<시편144:5~11>
1950년 6월 25일 새벽4시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 북한과 남한의 국방력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습니다. 주병력도 남한은 10만명, 북한은 20만명으로 두 배 차이가 났었고, 북한은 소련으로부터 탱크를 지원받아 242대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한국은 단 한 대도 없었습니다. 또 북한은 전투기포함 170대의 군용기를 갖고 있었는데, 남한은 훈련기 22대 정도 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러니 전쟁이 시작되고 하루 만에 의정부, 3일 만에 서울을 북한에 빼앗겼습니다. 3개월 만에 남한은 낙동강 아래까지 쫓겨 갔던 겁니다.
그런데 그 때 UN군이 개입하고, 미국의 ‘더글라스 맥아더’가 이끄는 <인천상륙작전(9월15일)>이 성공하게 되면서 90여일 동안 죽음에 사로잡혔던 서울시민은 비로소 자유로운 몸이 되었던 겁니다.
지금도 ‘천조국(국방비 천조원)’이라고 불리며 세계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이 당시에 480,000만명의 미군을 한국전쟁에 참전시키며 6.25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 남한은 공산국가(조선 민주주의 공화국)로 남아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미국의 한국전쟁 개입이 고마울 수밖에 없는 겁니다.
다윗은 1절(“그가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며, 손가락을 가르쳐 전쟁하게 하시는도다”) 통해서 원수와의 전쟁시에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싸울 수 있는 능력인 ‘전투력’을 주시고, 2절(“여호와는 나의 요새이시오 나의 산성이시오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 나의 방패이시니”)원수들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어력을 주신다고 고백했습니다.
공격할 수 있는 무기가 있고, 방어할 수 있는 방패가 있지만 다윗은 하나님께서 개입해주시지 않으면 결코 승리할 수 없음을 알고 믿고 있었습니다.
사무엘상17:47절 말씀에서 다윗은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고 선포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5~7절을 통해서 다윗은 하나님의 강력한 개입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하늘을 드리우고 강림하시며 산들에 접촉하사 연기를 내게 하소서. 번개를 번쩍이사 원수들을 흩으시며 주의 화살을 쏘아 그들을 무찌르소서. 위에서부터 주의 손을 펴사 나를 큰 물과 이방인의 손에서 건지소서
하나님께서 하늘로부터 큰 영광 가운데 강림하셔서 원수들을 무찔러달라고 간청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개입해주셔야만 하는 이유를 갖고 있었는데, 그것은 그가 하나님에 대한 세 가지의 믿음에서 기원하고 있습니다.
(1) 공의의 하나님
지금 다윗을 곤경에 빠뜨린 원수들은 8절(11절)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그들의 입은 거짓을 말하며 그의 오른손은 거짓의 오른손이니이다” 하나님은 선과 악을 판단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공의로우심으로 악인들을 심판하실 것을 믿었던 겁니다.
(2) 구원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개입해 주실 때 다윗은 모든 곤경에서 구원 받게 될 것을 믿었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에게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7절) 큰 물과 이방인의 손에서 구하여 건지소서
-(10절) 주는 왕들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자시오
-(10절) 그 해하려는 칼에서 구하시는 자시니이다
-(11절) 이방인의 손에서 나를 구하여 건지소서
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승리의 하나님
그 전쟁의 승리는 결국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승리의 하나님’이십니다. 6절에서 “원수들을 흩으시며 주의 화살을 쏘아 그들을 무찌르소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최전방에는 분명 다윗이 나가 싸우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흩으시고, 원수들을 무찔러 주실 때 다윗이 그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믿었던 겁니다.
다윗은 전쟁영웅이었습니다. 그는 탁월한 전쟁 전략가였고, 골리앗을 때려눕힌 전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승리와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기원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강력한 개입을 열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능력과 지식과 경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생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믿고 있다면, 이제 내 인생 속에, 우리의 가정에, 기업에, 자녀에게, 우리 교회에 하나님의 강력한 개입을 열망하십시오. 하나님은 공의와 구원과 승리의 하나님이시고, 반드시 우리에게 그 구원과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