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1~7>
저와 제 아내는 성향이 정말 다른 사람입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가, 저는 가공식품에 ‘유통기한이 초과된 것은 절대 먹을 수 없다’는 쪽입니다. 하지만 제 아내는 ‘냉장고에 있었으면 그 정도는 괜찮다’ 쪽입니다. 제 생각이 옳은 거 같잖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TV에서 어떤 박사님이 나와서 ‘어떤 식품은 냉장고에 보관 되었으면 그 정도는 괜찮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정말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는 겁니다.
또 한 가지.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고 어릴 때 있었던 일입니다. 한국은 건조한 날이 많기 때문에 방안의 습도를 잘 유지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폐 기관지 계통의 호흡기질환을 앓을 수 있습니다. 피부에도 안 좋을 수 있구요.
그래서 제가 매일 저녁 자기 전마다 늘 했던 일 중에 하나가 가습기를 준비하고, 세균을 죽이는 가습기 살균제를 꼭 넣었습니다. 아내는 ‘우리나라 수도물도 깨끗하니깐 그냥 해도 괜찮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수돗물로 하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매일 매일 가습기 살균제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가습기살균제는 2011년 8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역학 조사에서 폐 손상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지난 주 뉴스에 보니, 가정주부 하나가 그 문제 때문에 병으로 죽었습니다. 지금까지 가습기살균제가 원인이 되어 죽은 사람이 모두 142명이라고 합니다. 가습기 살균제는 세균만 죽이는 게 아니라 사람도 죽이고 있다는 걸 이제야 우리 국민들이 알게 된 겁니다.
과연 우리 인간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과연 정말 옳을까요? 아무리 과학자들이 말하고, 세계적인 학자들이 연구한 일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주제이며, 잠언서 전체의 핵심인 7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모든 지식의 시작, 모든 학문의 시작, 모든 이론의 시작이 무엇이어야 한다는 겁니까?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The fear of the LORD)” 즉, 지혜로운 인생의 출발점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분을 인정하고, 그 분을 두려워할 줄 아는 것부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여기에는 어떤 학자들, 어떤 이론가들, 어떤 과학자들도 포함됩니다. 자신이 똑똑하다고 하는 사람들, 자신이 경험이 많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들은 성경의 지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건 꼭 해야 한다고,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폐병으로 다 죽어나간 후에 ‘그게 아니었나보네요’라고 한다면,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어떤 사람들보다 더 큰 지혜를 주셨던 솔로몬왕은 모든 이론과 모든 지혜 그리고 모든 인생의 출발점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임해요? 2~3절입니다.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떻게 판단하는 것이 가장 균형 잡힌 결정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지혜롭고, 공의롭고, 정의롭게 사는 일인지에 대해서 알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게 될 때 어떤 은혜가 임하냐면,
-(4절)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며
-(4절)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5절)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5절) 명철한 자는 지략을 얻을 것이라
-(6절) 그 오묘한 말을 깨달으리라
우리가 미련하고 어리석을 수 있어요. 그런데 하나님을 경외할 때 하나님은 그에게 지혜와 능력이 되어 주실 겁니다. 똑똑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는 그 보다 더 큰 하늘의 지혜가 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며, 깨닫지 못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인생을 가장 지혜롭게 사는 방법, 우리의 자녀들이 가장 지혜로워지는 방법, 우리가 가장 지혜롭게 사업을 하는 방법… 이 모든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십니까?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출발점을 여러분 자신의 능력과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가장 지혜로운 삶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