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6:12~19>
우리나라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그 지역을 발전시키고, 그 지역의 대표로서 우리나라의 국정을 운영해 나가는 겁니다. 19대 국회는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의 대표가 된다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추리고 추려서 지역의 대표로 세우고, 그 대단한 분들 사이에서 또 추리고 추려서 여당의 대표로서 세워졌다면 그 분은 얼마나 대단한 분이시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한국에서 메르스(MERS) 다음으로 한국에서 가장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올해 여당의 원내대표로 세워지신 분이 어떤 정치적인 발언을 했고, 그 발언이 대통령의 국정방향을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에 여당과 야당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사건입니다. 여당 내에서는 ‘당 대표직을 사퇴해야한다’라는 목소리도 있고, 야당에서는 ‘소신발언을 했다’라고 하고 있고, 대통령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공약을 거슬러 말한 여당 대표가 불편하고, 불쾌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결국 이 일 때문에 그 파장이 점점 커져서, 여당의 원내대표는 대통령께 사죄를 했고, 그 다음 수순으로 당의 대표직을 사직해야 하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여당은 적극적으로 대통령의 국정을 도와야 하는 단체인데, 오히려 대통령의 국정방향과 반대편에 서 있었던 겁니다.
이처럼 ‘말’이라는 것이 큰 파장을 가져올 수도 있고, 한 사람의 지위와 직위를 한 순간에 흔들어 버릴 수도 있는 겁니다. 세상에 돌아가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보면, 결국 말 하나 때문에 문제가 되기도 하고, 말 하나 때문에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기도 하는 겁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의 행복을 빼앗은 어리석은 일 중에 하나가 ‘구부러진 말’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12절 말씀을 보시면,
“불량하고 악한 자는 구부러진 말을 하고 다니며”
이것을 쉬운성경에서는 “불량하고 악한 사람은 남을 헐뜯고 돌아다닌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불량한 사람’의 원어적 의미는 ‘무가치하고 악한, 악마 같은 사람’이란 뜻으로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그런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좋은 말일 수 없는 겁니다. 그냥 나쁜 말 정도가 아니라 그 말들을 통해 남을 곤란에 빠뜨리고,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입히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겁니다.
13~14절 말씀을 보시면,
“눈짓을 하며 발로 뜻을 보이며 손가락질을 하며, 그의 마음에 패역을 품으며 항상 악을 꾀하여 다툼을 일으키는 자라”
남을 속이기 위한 여러 가지 제스처를 쓰고, 삐뚤어진 마음으로 악한 일을 계획하고, 싸움을 일으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고, 싫어하시는 것이라고 16절에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17절) 교만한 눈
-(17절) 거짓된 혀
-(17절)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
-(18절)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
-(18절)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
-(19절)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
-(19절)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
이 모든 것들이 결국 악한 마음과 말로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이런 것들은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고, 가장 싫어하시는 것들입니다. 위의 요소들을 하나하나 묵상해 보면 우리의 모습 속에 이런 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께서 미워하시고 싫어하시는 일들을 행하는 자들에게 어떤 결과가 임합니까? 15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재앙이 갑자기 내려 당장에 멸망하여 살릴 길이 없으리라”
우리는 숨어서 악한 계획을 만들고, 악한 말들을 하는데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들을 보시고, 듣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에 따르는 보응을 하시는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말하지만, 그 말에 대한 책임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물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입술에 있는 ‘구부러진 말(남을 헐뜯는 말, 거짓말)’과 같은 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고 싫어하시는 말들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있는 행복을 빼앗는 가장 어리석은 일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입술 가운데 어리석은 말들이 있는지 묵상하며, 우리의 언어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하루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