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계”

<잠언 12:1~4>

‘훈계(訓戒 : discipline)’라는 말의 한자는 ‘가르칠 훈(訓), 경계할 계(戒)’자를 씁니다. 훈계는 어떤 실수나 잘못을 하지 않도록 미리 경계하고 조심을 시키는 것이기도 하고, 어떤 잘못이 있을 때 그것에 대해 주의를 주고 바로잡아 주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 1절 말씀을 보시면,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거니와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떤 잘못에 대해 지적했을 때, 그것을 달게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깨닫고 그것을 바로 잡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늘 배우고, 모든 것을 통해 깨닫고, 점점 더 지혜로워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다’라고 하는데, 이것을 NIV에서는 ‘he who hates correction is stupid’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의 잘못된 부분을 correction(교정)해 주는데, 그것을 미워하는 사람은 stupid(어리석다)는 겁니다.

저희 딸이 어려서부터 양반다리를 하고 공부를 하는 습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상 앞에 앉아서도 늘 의자위에 다리를 올리고 양반다리를 하는 겁니다. 중학생이 막 되었을 때부터 허리가 아프다고 하는 겁니다. 제가 판단하기에 책상에 앉는 자세 때문인 것으로 판단이 되어서, 제가 저희 딸이 그렇게 앉아 있는 것을 볼 때마다 ‘딸, 다리 내리고 허리 펴고 앉아야지?, 자꾸 그렇게 앉으면 척추측망증에 걸릴 수 있어’ 그랬습니다. 그러니 그 때마다 저희 딸은 다리를 풀고 바로 앉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저희 딸이 제가 하는 말을 듣지 않고 계속 같은 자세를 고집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잘못된 자세로 인해서 척추는 휘어지고, 허리 때문에 평생 그 통증으로 고통을 겪을 수 있는 겁니다.

‘훈계’라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기분 나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훈계를 싫어하면 그는 앞으로 어떤 것도 더 이상 배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잠언을 통해서는 훈계의 중요성을 자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잠언 8:33~34절 말씀에서
“훈계를 들어서 지혜를 얻으라 그것을 버리지 말라. 누구든지 내게 들으며 날마다 내 문 곁에서 기다리며 문설주 옆에서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나니”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훈계를 듣는 자가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결국 훈계를 듣지 않습니다. 거만한 자는 훈계를 듣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잠언 9:7~9절 말씀을 통해서
“거만한 자를 징계하는 자는 도리어 능욕을 받고 악인을 책망하는 자는 도리어 흠이 잡히느니라.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지혜 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라 그가 더욱 지혜로워질 것이요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학식이 더하리라”
하셨습니다.

그렇게 훈계를 듣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혜를 받은 사람과 그 훈계를 싫어하는 사람의 결과를 2~4절을 통해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선인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으려니와 악을 꾀하는 자는 정죄하심을 받으리라. 사람이 악으로 굳게 서지 못하거니와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지 아니하느니라.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의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계를 받고 자신의 잘못을 교정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은총을 받고,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뿌리를 갖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훈계를 멸시하는 사람은 점점 악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4절에서는 ‘어진 여인’과 ‘욕을 끼치는 여인’으로 비유하고 있는데, 악처는 남편의 말을 안 듣는다는 거죠. 남편도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적용해도 될 듯 합니다. 어쨌든 그렇게 될 때 어진 여인은 남편의 면류관이 될 수 있지만, 욕을 끼치는 여인은 남편의 마음과 몸까지 망가뜨리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또는 여러 통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그 말씀으로 훈계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훈계에 우리의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 안에 있게 됩니다. 그러나 훈계를 싫어하면 그는 점점 하나님의 축복에서 멀어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낮아지고 낮아진 마음으로 그 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순종하는 복된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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