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22:24~25>
– 아름다운 삶의 지혜(2) –
1년 전에 ‘연예인 욕설 논란’이 있었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한 동안 이 기사가 계속 올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가수였고, 한 사람은 배우였습니다. 두 사람이 촬영하던 중에 서로 감정이 상해서 어린 사람은 3살 많은 선배에게 반말 식으로 말하고, 기분이 상한 상대방은 어린 사람에게 욕을 했습니다. 치고 박고 싸운 것은 아니지만, 거기서 촬영은 중단이 되었고, 그런 내용을 어떤 언론사에서 뿌렸고, 나중에 다시 그 당시 촬영 영상이 공개되면서 진흙탕 싸움이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작년에 아주 잘 나가던 연예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자주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그래서 점점 유명해지고 몸값이 올라가던 연예인들이었습니다. 만으로 스물여섯, 스물아홉이었으니깐 앞으로 한 창 더 기대가 될 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이 두 사람은 출연하던 예능프로그램들 뿐만 아니라 모든 방송활동들을 중단하게 됩니다. 그 한 번의 실수로 그들은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그 실수가 뭐였습니까?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던 것에서 참지 못하고 화를 내버렸던 겁니다. 그 사건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큰 인기를 누리며 왕성하게 활동했었을 겁니다.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삶의 지혜 두 번째는 『쉽게 화내는 자를 가까이 말라』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쉽게 화를 내는 것은 내 삶에서 많은 것을 빼앗아가게 될 것입니다. 행복해야 할 인생에서 그 행복을 빼앗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24절 말씀에서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지니”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 ‘노를 품는 자’는 NIV성경에서는 ‘one easily angered’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반응할 일이 아닌데도 그냥 쉽게 쉽게 또는 걸핏하면 화를 내는 사람을 말합니다.
– ‘울분한 자’는 히브리어에서는 ‘이쉬 헤모트’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 문자적은 뜻은 ‘열기의 사람(a hot-tempered man), 쉽게 분노하며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 쉬운 기질의 사람’을 말합니다. 노를 품는 자와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런 종류의 사람들은 쉽게 화를 냅니다. 감정의 조절이 쉽지 않습니다. 일단 화부터 내보고 보는 겁니다. 일순간에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주 상처를 안겨주게 됩니다. 그 사람이 속한 그룹과 공동체 또는 가정은 그 사람 때문에 자주 다툼이 일어나고, 시끄럽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은 자꾸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의 잠언에서는 그런 자들과는 ‘사귀지 말며, 동행하지 말라’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가까이하면 자꾸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깊이 교제하다 보면 자주 상처를 입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가까이 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25절에서 말씀하시고 있는데,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감정전염(Emotional Contagion)’ 이란 것이 있습니다. 내가 걸린 독감이 남에게 전염되듯이 나의 감정도 옆 사람들에게 전염되어 가는 겁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부정적 에너지의 감염 속도는 긍정적인 에너지보다 15배나 빠르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이 선생님들께로부터 좋은 것들을 학습하고, 친구들로부터 좋은 점들(예를 들어,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에게 동기부여를 받아 함께 열심히 공부를 한다든지…)보다, 나쁜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 욕도 배워오고, 거짓말도 배워오고, 나쁜 행동들도 배워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정적 에너지의 감염 속도는 무섭게 전염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쉽게 화를 내고,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분노하는 사람들과 가까이 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을 닮아가 버린다는 겁니다. 부정적 에너지에 감염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어떤 연예인이 화 한번 잘 못 내었다가 인기와 부와 일을 한 순간에 잃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쉽게 화를 내는 것은 우리 인생의 발목을 잡아버리는 올무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의 잠언(‘쉽게 화내는 자를 가까이 말라’)은 우리에게 두 가지 차원에서 적용할 것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쉽게 화내는 자와 깊은 교제권을 갖고 있지 말라는 겁니다. 어느 순간 부정적 에너지에 감염이 되어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기질적으로 쉽게 화내는 경향이 내게 있다면, 믿음과 의지적인 결단을 통해 쉽게 화내는 것을 자제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 성향을 멀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온유와 겸손과 사랑으로 승리하는 복된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