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을 막아라”

<열왕기하 22:1~20> 
Breakthrough 40, 특별저녁기도회(25)

요즘 뉴스에 남미의 베네수엘라 경제에 관한 소식이 종종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나라가 어디에 붙어있는지 관심도 없었는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워낙 심각해서 그 뉴스를 주의 깊게 살펴봤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우리 한반도의 아홉 배에 달하는 넓은 국토면적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1918년에 석유를 발굴했는데, 그 매장량이 전 세계 1위입니다. 그 때부터 석유를 수출하기 시작했는데, 한 때 베네수엘라는 남미의 가장 부유한 나라였습니다. 석유가 워낙 많이 나니깐 휘발유 1리터에 10원이고, 자동차에 기름을 가득 채워도 500원 밖에 안 하는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가 정부의 정책 실패로 인해서 하이퍼인플레이션 시대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물가는 폭등하는데 올해 100%에 이를 거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계란 한판에 ‘380,000 볼리바르(Bolivar)’인데, 노동자들의 평균 월급이 1,307,000볼리바르라고 합니다.
두루마리 휴지 하나에는 2,600,000 볼리바르, 생닭 한 마리에는 14,600,000볼리바르라고 합니다. 국민들은 하루에 한 끼나 많이 먹어야 두 끼를 먹고 산다고 합니다. 국민들의 평균 몸무게가 작년에 비해 11kg이 감소했고, 국민들은 중남미의 다른 나라들로 탈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전체 인구의 7%인 230만 명이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석유 부국 베네수엘라는 국가부도직전인 상황입니다.

베네수엘라는 최악의 경제난을 맞고 있는데, 그 원인들을 정리해 보면,

첫째는 석유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수출의 96%가 석유고, 그렇게 번 돈을 갖고 모든 공산품은 수입에 의존합니다. 석유 외에 다른 산업이 전혀 발전하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석유산업에 문제가 생기면 이 나라의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겁니다.

두 번째는 관료들의 부정부패가 심각하고,

세 번째는 국제유가가 하락 하면서 석유수출에만 치중되어 있던 베네수엘라 경제에 직격탄을 맞게 된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주의 경제를 표방하고 있는 정부의 미숙한 경제정책이 그 한 원인입니다. 경제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데, 퍼주기식 정책인 포퓰리즘(Populism)을 통해 정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국민연금 문제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작년 베네수엘라는 국민연급을 30% 올려주겠다 하고, 최저임금은 60% 올려주겠다 하고, 무상복지는 남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국민들을 위해서 정부가 그렇게 해 주겠다 하니깐 국민들은 그 정부를 지지하는 겁니다. 하지만, 경제가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가면서 복지를 함께 높여가야하는데 정권유지 목적으로 역대정권부터 현재까지 포퓰리즘을 남발하니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심각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2018년 현재 베네수엘라는 독립 후 가장 큰 재앙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 이 재앙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잘못된 대통령을 뽑았기 때문이고, 그 한 사람의 잘못된 지도자 때문에 세계최대의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남미의 한 나라는 파산직전의 상황인 것입니다.

열왕기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여러 왕들의 역사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의 잘못된 왕이 그 나라를 재앙으로 내몰 수도 있고, 한 사람의 의로운 왕 때문에 그 나라의 재앙을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요시야 왕은 여덟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남유다의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의 할아버지 므낫세 왕은 남유다 왕들 중에 가장 악한 왕이기도 했습니다. 요시야 왕의 증조할아버지인 히스기야 왕은 남유다 왕들 중에 가장 훌륭한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인 므낫세는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우고, 여호와의 성전에다가 바알과 아세라의 제단과 태양과 달과 별들을 섬기는 우상의 제단을 쌓았고, 아들을 불 속에 제물로 바치고, 점쟁이와 박수와 무당을 신임하는 악을 저질렀습니다. 므낫세는 12세에 왕이 되어 55년간을 통치했습니다.

그리고 요시야 왕의 아버지 아몬 왕은 22세에 왕이 되었고, 므낫세 왕과 같이 악을 행하다가 왕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신복들이 반역하여 아몬 왕을 살해하게 됩니다. 국민들은 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죽이고, 아몬 왕의 어린 아들인 요시야를 왕위에 앉힌 것입니다.

본문 2절을 보시면,
“요시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

요시야는 남유다 왕들 중에 히스기야와 함께 가장 훌륭한 왕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 다윗과 같은 믿음과 마음으로 살았던 인물이었습니다.

우리는 여호와 보시기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인정받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 인생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아무리 좋은 규율들도 어차피 사람이 만든 것들입니다. 사람은 불완전합니다. 그래서 어제는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오늘은 옳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진리는 변하면 진리가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인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인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인정하실 만한 인생을 살고 있는가? 그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기뻐하실만한 삶을 살고 있는가? 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이정도로 살면 나름 괜찮은 삶을 살았다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벌써 기준이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저울에 달아보시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준에 맞아야 합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준에 합격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진실 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역대하 34:3절을 보시면,
“아직도 어렸을 때 곧 왕위에 있은 지 팔 년에 그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비로소 찾고 제십이년에 유다와 예루살렘을 비로소 정결하게 하여 그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제거하여 버리매”

요시야는 여덟 살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열여섯 살이 되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하나님을 믿기는 믿었지만, 그렇게 적극적이지는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제 요시야의 삶에 하나님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분이 되신 것입니다. 그 전에는 내 생각대로, 내 욕심대로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열여섯 살의 요시야는 더 이상 그렇게 살 수 없었던 겁니다. 요시야는 하나님의 뜻을 물었고, 그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더 이상 어리지 않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을 물을 나이가 된 겁니다. 내 뜻과 내 욕심과 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바로 그것이 무엇인지를 물을 나이가 된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고집하고 있는 것이 과연 하나님의 뜻인지? 그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지를 이제는 물어보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요시야 왕이 유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십대 때부터 주님을 찾기 시작한 것입니다. 십대시절 우리 인생의 가치관이 형성됩니다. 이 시기에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스무 살부터 살아야 할 인생의 거의 모든 것들이 윤곽을 잡게 됩니다. 때문에 10대 청소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10대 청소년의 시기에 하나님을 찾고, 그 분의 뜻대로 살려고 했었던 요시야 왕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인생을 축복하셨습니다. 짧지만 그의 인생은 불꽃처럼, 등불처럼 타올라 남유다의 어둠을 몰아내고, 그 나라에 임하는 재앙을 막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니깐 10대 시절부터 하나님을 제대로 믿기만 해도 그는 하나님 앞에 위대하게 쓰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청소년 여러분이 요시야처럼 하나님을 찾고,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찾으신다면, 하나님은 여러분을 다니엘처럼, 요시야처럼 위대하게 축복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왕이 된지 제12년 그러니깐 요시야의 나이 20세부터 그는 왕으로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영적 개혁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아버지 아몬 왕과 할아버지 므낫세가 세운 모든 산당들과 우상들을 부수고 태워버렸습니다.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까지 약 59년 간 유다는 완전한 우상숭배국가가 되어 버렸습니다. 백성들도 우상숭배에 젖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나이 26세 때(왕이 된지 18년 째 되던 해), 오랫동안 방치되고 망가진 여호와의 성전을 깨끗이 하고 보수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성전을 대대적으로 수리하고 보수하도록 서기관과 제사장에게 명령하게 됩니다.

성전을 청소하고 수리하던 제사장이 헌금을 넣어두던 함에서 그 안에 오랫동안 숨겨져 있었던 율법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마도 므낫세와 아몬 왕의 종교적 박해 때문에 누군가가 모세5경 중 어떤 것 혹은 그 전부를 그 속에 몰래 숨겨두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숨겨뒀던 사람이 죽거나 없었기 때문에 누구도 그 안에 성경이 숨겨져 있었는지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성전을 청소하다 제사장은 그 율법책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10절과 11절을 보시면,
“또 서기관 사반이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제사장 힐기야가 내게 책을 주더이다 하고 사반이 왕의 앞에서 읽으매, 왕이 율법책의 말을 듣자 곧 그의 옷을 찢으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볼 수 없어서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없었고, 요시야는 선대왕들과 자신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었는지를 더욱 구체적으로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시야는 하나님 앞에 옷을 찢으며 통곡하고 회개하게 됩니다. 이미 그의 할아버지인 므낫세 왕 때에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예고하시게 됩니다.

열왕기하 21:12절, 13절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제 예루살렘과 유다에 재앙을 내리리니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내가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의 집을 다림 보던 추를 예루살렘에 베풀고 또 사람이 그릇을 씻어 엎음 같이 예루살렘을 씻어 버릴지라”

그리고 14절, 15절
“내가 나의 기업에서 남은 자들을 버려 그들의 원수의 손에 넘긴즉 그들이 모든 원수에게 노략거리와 겁탈거리가 되리니, 이는 애굽에서 나온 그의 조상 때부터 오늘까지 내가 보기에 악을 행하여 나의 진노를 일으켰음이니라 하셨더라”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참고 또 기다려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돌이키지 않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므낫세 때 그 심판이 매우 임박했음을 예고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9절 말씀을 보시면,
“내가 이 곳과 그 주민에게 대하여 빈 터가 되고 저주가 되리라 한 말을 네가 듣고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여호와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 요시야 왕의 기도를 들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임박했던 진노를 내리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물론 영원히 내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한 사람이 회개하고 주님 앞에 온전히 섰을 때, 그 심판은 연기되는 것입니다.

20절 보시면,
“그러므로 보라 내가 너로 너의 조상들에게 돌아가서 평안히 묘실로 들어가게 하리니 내가 이 곳에 내리는 모든 재앙을 네 눈이 보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사자들이 왕에게 보고하니라”

다만 요시야 왕 때문에 그 재앙을 요시야 왕 당대에는 내리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요시야 왕이 임박했던 남유다 왕국의 재앙을 막은 겁니다. 므낫세와 아몬 왕의 죄악과 백성들의 죄악으로 인해서 남유다는 몰락해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이 남유다에 몰려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 요시야 왕으로 인해 그 재앙은 연기되었습니다. 요시야 왕 당대에는 그 심판을 볼 수 없었습니다.

로마 카톨릭 복고정책으로 개신교도들을 탄압했던 영국의 메리1세 여왕은 ‘블러드 메리(Bloody Mary, 피의 메리)’라는 별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종교개혁자인 존 낙스는 그 메리 여왕조차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스코틀랜드의 모든 군사보다 존 낙스 한 명의 기도가 더 무섭다”는 말을 했습니다.

존 낙스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

믿음의 한 사람, 기도하는 한 사람이 이렇게 강한 것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의 믿음과 기도가 민족을 재앙으로부터 구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시야 왕 한 사람 때문에 그 재앙이 연기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기도와 그 믿음 때문에 여러분 가정이 재앙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믿음 때문에 여러분이 재앙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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