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중의보호

“재앙 중의 보호”

<예레미야 45:1 – 5>

처음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면 여러가지 궁금한 것들이 많이 생깁니다. 그 중 하나가 ‘하나님의 보호와 질서’에 관한 것일 것입니다. 성경에 보시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키신다는 약속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를 지켜주신다’고 생각하고, 자연의 질서를 거스르면서도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실 것이라고 말하며 무모한 일들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밥을 제대로 먹지 않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도 ‘하나님께서 늘 지켜 주실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자동차로 중앙선을 침범하며 추월하는 일을 하면서 ‘언제나 하나님께서 지켜 주실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지으실 때, 우주 속에 ‘질서’라는 것을 두셨습니다. 밤과 낮의 변화 그리고 계절의 변화와 같은 것들입니다. 그리고 인간사 속에도 질서가 주어졌고, 땀을 흘리며 수고해야 그 열매를 먹도록 하셨고,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3:10)”고 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하나의 영적 질서를 두셨는데,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죄를 범한 자에게는 그 벌이, 선을 행한 자에게는 상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유다왕국이 몰락해가던 여호야김 왕 4년 째에 예레미야의 동역자였던 ‘바룩‘이란 사람은 예레미야를 통해 전해지던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백성들에게 선포하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조국의 멸망을 바라보며 너무 안타깝고 속이 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3절에서

“네가 일찍이 말하기를 화로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나의 탄식으로 피곤하여 평안을 찾지 못하도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런 바룩의 안타까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유다왕국을 멸망시킬 것은 이미 정해진 일이었고, 그 결정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4절).

그러나 5절(쉬운성경)을 보시면,

“바룩아, 네가 너 자신을 위하여 큰 일을 찾고 있느냐? 그만두어라. 보아라.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재앙을 내릴 것이다. 그러나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목숨만은 내가 건져 주겠다. 나 여호와의 말이다.” 하나님의 결정에 따라 유다 왕국의 몰락이라는 재앙은 막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재앙 중에 바룩을 보호하시고 지키시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룩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살 때, 그것이 곧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실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험하게 변하고 있더라도,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뜻을 버리고 자기의 사욕을 따라 살아갈 지라도, 우리는 하나님 말씀 앞에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재앙 중에 하나님의 보호를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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