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와사랑

“공의와 사랑”

<예레미야 50:11~20>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한국사회를 큰 혼돈에 빠지게 했던 사건은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그로인해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된 일이었습니다그래서 당시 야당 정치인들의 정치적 화두는 반칙 없는 공정한 사회와 나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공직도 받지 않은 여자가 대통령과의 오랜 친분을 이용해 청와대를 들락날락하고심지어 대통령의 연설문까지 간섭을 하고그런 권력의 배경을 등에 업고 대기업들로부터 수십억수백억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것입니다그리고 그 여자의 딸 역시 중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최고의 명문 여대에 권력을 등에 업고 입학했다는 겁니다또한 승마 국가대표 선발 자체에도 부정 의혹이 있었다는 것입니다반칙이고공정한 경쟁이 아니었던 겁니다거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그 딸인 정OO가 돈도 실력이야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말을 했는데이 말이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던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공의라는 표현이 종종 나오는데공의(公義)’라는 단어는 공평(公平)’과 정의(正義)’를 하나로 줄인 말입니다그런데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하나님의 공의로우심에 따르면 우리 모든 인간들은 죄를 범하였으므로 징계와 심판을 받아 마땅한 것입니다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그 하나님의 공의로 세상의 질서를 유지해 나가시는 것입니다반칙과 불공정한 경쟁으로 누군가는 수혜를 입고 누군가를 피해를 입는 것 같지만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계시고공의로운 판단과 심판을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11절 말씀을 보시면,

나의 소유를 노략하는 자여 너희가 즐거워하며 기뻐하고 타작하는 송아지 같이 발굽을 구르며 군마 같이 우는도다

 

오늘 본문은 바벨론의 멸망에 관한 예레미야의 예언이 전해지고 있습니다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당시 예레미야 선지자의 조국인 유다 왕국은 바벨론에 의해 짓밟혀 폐허가 되어가는 때였고느브갓네살 왕의 바벨론 제국은 아프리카 최강국인 애굽(이집트)까지 굴복시키며 중동지역의 패권을 장악해 버린 상태였습니다.

11절은 그들이 하나님의 기업인 유다 왕궁을 짓밟고 노력하면서 즐거워하고 뛰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그들은 잔악스럽게 유다를 짓밟고 노략했습니다그들은 너무나 막강했습니다그들은 절대 멸망할 거 같지 않았습니다그들의 제국은 영원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12, 13절을 보시면,

그러므로 너희의 어머니가 큰 수치를 당하리라 너희를 낳은 자가 치욕을 당하리라 보라 그가 나라들 가운데의 마지막과 광야와 마른 땅과 거친 계곡이 될 것이며여호와의 진노로 말미암아 주민이 없어 완전히 황무지가 될 것이라 바벨론을 지나가는 자마다 그 모든 재난에 놀라며 탄식하리로다

 

여기서 너희의 어머니라는 것은 바벨론 제국을 의미합니다그 바벨론 백성들의 나라가 큰 수치를 당하게 되고그들의 땅은 사막과 불모지와 같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왜냐하면 그들이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했던 것입니다.

 

15절을 보시면,

그 주위에서 고함을 지르리로다 그가 항복하였고 그 요새는 무너졌고 그 성벽은 허물어졌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내리시는 보복이라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시는도다

 

바벨론은 유다를 비롯한 그 주변국들의 심판의 도구였습니다하나님께서 바벨론을 그 도구로 쓰셨던 것입니다그러나 그들은 겸손한 하나님의 도구가 되지 못했습니다바벨론은 교만했고기고만장했고잔인했고자신들의 욕망에 충실했던 것입니다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그 바벨론의 성벽을 허물고그들이 행한 대로 그들에게 갚으시는 것입니다아무리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았다 할지라도공의로운 하나님의 손길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그들이 행한 대로 그들에게 갚으시는 것입니다결국 그들은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당하고, 100년도 안 되는 전성기는 그렇게 끝나 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19, 20절을 보시면,

이스라엘을 다시 그의 목장으로 돌아가게 하리니 그가 갈멜과 바산에서 양을 기를 것이며 그의 마음이 에브라임과 길르앗 산에서 만족하리라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 그 때에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찾을지라도 없겠고 유다의 죄를 찾을지라도 찾아내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남긴 자를 용서할 것임이라

 

하나님의 공의에 의해서 바벨론에 멸망당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이 멸망하고 제국이 페르시아로 넘어가게 되었을 때그 포로에서 귀환하게 되는 것입니다과거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지었었지만죄가 없는 것으로 인정해 주시고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그들을 유다와 예루살렘으로 귀환시켜주시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분명 우리는 우리의 죄로 심판 받아 마땅합니다그래서 하나님의 공의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십자가에서 벌을 받으신 것입니다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 마땅히 벌 받아야 할 우리를 대신 살리신 것입니다하나님의 공의에 의해 이스라엘을 벌하셨지만여전히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에게 당신의 긍휼과 용서와 사랑을 보여주시고 있는 것입니다그 하나님의 사랑은 오늘도 우리의 삶에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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