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몬에게서벗어나라

“맘몬(Mammon)에게서 벗어나라”

<여호수아 7:1~13>

 

 

나라마다 중산층의 기준이 약간씩 다른데오랫동안 서구문명과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나라 영국의 경우 옥스퍼드대학에서 이런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물론 프랑스나 미국 역시도 영국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첫째페어플레이를 할 것

둘째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셋째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넷째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다섯째불의불평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서구의 중산층 기준은 대체로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하는 존재에 관한 것입니다.

그런데 직장인들 대상으로 설문조사결과에 의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중산층’ 기준은 이렇습니다.

 

첫째부채 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둘째월 급여 500만 원 이상

셋째자동차는 2,000cc 이상

넷째통장잔고 1억 원 이상

다섯째해외여행 1년에 한 차례 이상

 

서구 사람들과 달리 우리나라 사람들의 중산층은 얼마나 갖고 있느냐?’하는 소유에 기준이 있는 것입니다지독히도 가난한 시절을 보냈었던 민족이었기에어쩌면 그 가난이 얼마나 무섭고 힘든 것인지를 알았기에 이를 악물고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의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뤄냈을 겁니다하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은 겁니다어느 시기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진 것을 갖고 상대의 존재를 평가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 말씀을 보시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정복전쟁의 첫 번째 전투에서 손 하나 대지 않고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은 여리고 성을 함락했습니다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전략에 순종했고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성은 무너졌고이스라엘은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첫 번째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전리품 중에 어떤 것도 취하지 말고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6:17~19). 그런데 오늘 본문 1절에 보니 유다 지파의 아간이란 사람이 여호와께 바친 물건들 중에 일부를 빼돌려 자기의 장막에 숨겨뒀습니다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가나안 정복을 위한 두 번째 전쟁인 아이 성 전투에 관한 것입니다여호수아가 정탐꾼을 보내보니 이스라엘 전군이 참전할 필요가 없어, 3천명만 아이 성 전투에 출전시켰다가 패전하고 백성들에게 큰 두려움이 임하게 된 사건입니다그래서 여호수아가 하나님 앞에 탄식하며 엎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1절입니다.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한 원인을 말씀해 주셨는데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어겨 여호와께 온전히 바친 물건을 도둑질했다는 것입니다그러므로 12절 하반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더 이상 그들과 함께하지 않으시겠다고 까지 말씀하시게 됩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첫 번째 전투인 여리고성 싸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리품을 챙기지 못하게 하셨을까요그리고 결국 그 전리품 문제 때문에 이스라엘이 두 번째 아이 성 전투에서 패전하게 하신 것일까요?

 

누가복음 16:13절 말씀에 보시면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Mammon)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맘몬(Mammon)’이란 말은 헬라어 성경에서 재물이라고 번역된 맘모나스(mamonas)’에서 파생된 말로 킹 제임스(King James)영어 성경에서는 이것을 맘몬(mammon)이라고 번역한 것입니다(6:24, 16:9,11,13). 부나 재물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문맥에 의해 재물의 신(the god of riches)’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정복의 첫 번째 전투에서 많은 전리품들을 챙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그리고 그 이후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신 것입니다인간들은 하나님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재물을 좋아합니다그래서 그들은 재물의 신을 섬기고그 신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재물이 아닌 여호와를 온전히 섬기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그러기 위해 그들 눈앞에 엄청난 전리품이 보이지만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그 물질을 초월하는 믿음을 갖길 원하셨던 것입니다맘몬에게 끌려가는 인생이 아닌믿음의 삶을 살길 바라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많은 부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아무리 많은 부를 이뤘다하더라도 그가 맘몬의 종이라면 그는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성공자는 아닌 것입니다그는 재물의 종일뿐입니다맘몬이 이끄는 대로 끌려다닐 뿐입니다맘몬에게서 벗어나십시오맘몬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2019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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