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1

“믿음의 승부수를 던져라”

<열왕기상 8:22~26> 

– 열왕기상(13) –

 

 

‘승부수’라는 말은 주로 스포츠 경기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이기도 하는데, 저는 이 승부수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2002년 한일월드컵이 떠오릅니다.

특히 ‘한국 대 이탈리아(16강전)’은 2018년 영국 언론이 선정한 ‘월드컵 최대 이변 10선’ 중에 하나에 속합니다. 놀라운 것은 그 월드컵 최대 이변 10경기 중에 우리나라가 두 번이나 들어가 있고, 북한도 한 번 들어가 있어서 우리 민족이 종종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대 이변 2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FIFA랭킹 1위 전차군단 독일을 우리나라가 2대0으로 꺽은 경기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002년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16강전은 전체 랭킹 중 6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릴 만큼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탈리아는 당시까지 월드컵을 세 번이나 우승한 영원한 우승후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다시피 이 경기에서 져서 이탈리아는 8강에도 못 올라가보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다음 월드컵인 2006년 월드컵에서는 또 우승하게 됩니다. 그러니 이탈리아라는 나라는 영원한 우승후보라 불릴 만 했던 겁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전반 4분 만에 얻은 황금 같은 기회인 페널티킥을 우리의 안정환 선수가 실축하면서 전세는 완전히 이탈리아 쪽으로 기울었고, 드디어 우리가 한 골을 먹게 됩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팀의 특징이 하나 있었는데 ‘빗장수비’를 한다는 겁니다. 골을 거의 허락을 안 할 정도로 수비가 견고하다는 겁니다.

당시 우리 팀을 이끄는 히딩크 감독은 거기서 승부수를 던지게 됩니다. 그는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뚫기 위해서 홍명보 선수를 비롯한 수비수들을 빼고 황선홍, 이천수, 차두리 같은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하면선 반전을 노립니다.

후반도 이탈리아의 수비는 견고 했습니다.

하지만 수비수 대신 들어간 황선홍 선수가 후반 43분 경기 종료 직전에 찔러 준 공이 다른 선수 발에 맞고 들어가면서 동점이 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연장 전반 15분, 후반 15분을 우리 선수들이 죽을힘을 다해 뛰고 또 뛰었습니다. 그런데 히딩크 감독의 승부수 중에 특이한 점 또 하나는 전반 4분에 페널티 킥을 실축한 안정환 선수를 끝까지 빼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전후반 경기, 연장전후반까지 끝까지 그를 믿어줬다는 겁니다.

그리고 연장 후반전에 안정환 선수는 기적 같은 헤딩 골든골을 통해 이탈리아를 격파하고 우리 팀을 월드컵 8강으로 올려놓게 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축구 명장 히딩크 감독의 승부수를 통해 일어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팀이 빗장수비로 자기네 진영에 공하나 굴러오지 못하도록 꼭꼭 철벽수비를 하고 있으니까 수비수들을 다 빼고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하고, 전반 4분 페널티킥 실축한 사람이 얼마나 위축되어 있겠습니까? 그러면 그냥 교체해 주는 경우가 많은데, 연장 후반전 끝날 때까지 그 선수를 끝까지 믿어주었다는 겁니다. 그 감독의 마음을 알았는지 그 선수는 그 믿음에 보답을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때로 어떤 부분에 승부수를 걸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시면 인생의 승부수를 걸고 살아왔던 여러 인물들을 볼 수 있는데,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그런 믿음의 인물을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솔로몬 왕은 7년에 걸친 성전을 완공하고 다윗 성에 있었던 법궤를 성전에 옮겨 놓으면서 하늘을 향해 두 손을 펴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있습니다.

 

23절 말씀을 보시면,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위로 하늘과 아래로 땅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하는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

 

솔로몬이 올려드리는 기도의 첫 번째 내용은 천지에 여호와 같은 신이 없다는 고백과 함께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하는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라는 내용입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이 역사를 살펴보니 하나님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 앞에서 행하는 종들을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말씀하신 언약의 말씀을 반드시 지키시고,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먼저는 솔로몬 자신도 그것을 경험했었습니다.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성군 다윗을 이어 왕이 될 때, 얼마나 두렵고 많은 걱정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 1천 번제를 올려드렸던 것입니다.

학교 다닐 때 공부 좀 했다고 모든 일을 다 성공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남들보다 좀 경험이 많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 자본이 받쳐준다 해도 그 역시 성공이 보장된 것도 아닙니다.

아버지 다윗을 이어 왕이 되었다고 해도 그것을 잘 해내리라는 보장은 없는 겁니다. 어떤 자리에 앉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그 역할을 해 내는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을 한 번 보세요. 대통령의 자리에 앉기는 했지만 임기 끝난 다음에 청문회에도 출석하고, 재판도 받고, 감옥에도 들어가고… 임기 후에 평안한 대통령이 별로 없습니다. 그 얘기는 대통령 자리에 올라갔었던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그 중요한 직책을 잘 감당했는가? 하는 게 더 중요한 거란 겁니다.

왕이 되었지만 두려웠던 솔로몬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1천 번제라는 승부수였습니다. 1천 마리의 소와 양을 각을 떠 하나님 앞에 희생 제물로 드리면서 솔로몬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던 것입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전무후무한 지혜를 부어주시고, 그의 나라를 강대하고 부강하게 만드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24절 말씀을 보시면,

“주께서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을 지키사 주의 입으로 말씀하신 것을 손으로 이루심이 오늘과 같으니이다”

 

솔로몬이 기억하는 주 앞에서 온 마음으로 행했던 인물은 그의 아버지 다윗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언약을 하셨고,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것을 오늘 날 이렇게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언약하신 것은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 하나님의 성전이 지어질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것이 이렇게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또 다윗의 후손이 왕이 될 것이고, 그 왕위가 영원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 역시 솔로몬 자신이 왕위를 계승하면서 그 언약이 성취되었고, 앞으로도 성취될 것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어린 시절부터 온 마음으로 주 앞에서 행한 인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는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다’라고 할 만큼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렸던 인물입니다. 그는 골리앗 앞에 나아갔을 때에도 골리앗의 칼과 창과 키를 보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아갔었습니다. 그는 장인인 사울 왕에게 억울하게 쫓길 때에도 그는 인간적인 마음과 분노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뜻과 마음보다 끝까지 하나님의 뜻과 마음에 맞춰서 살았습니다. 정말 그는 온 마음으로 주 앞에서 행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잠언 8장17절 말씀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솔로몬이 부강하게 되었을 때, 전쟁도 없고, 재물은 나라 안에 점점 더 쌓여갈 때 그는 많은 부인을 두게 되었고, 그 이방 여인들과 함께 많은 우상들이 들어와 그가 유혹에 넘어가 버렸던 것입니다. 그 때로부터 나라는 분열의 조심이 시작되었고, 여기저기서 전쟁도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오직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손을 경험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때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생의 광야에 두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우리 인간이 얼마나 간사한지 뭐라도 믿을 게 있거나, 믿을 사람이 있으면 하나님을 간절히 의지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광야에 던져지게 되면, 광야는 정말 아무것도 의지할 게 없는 곳입니다. 인생의 광야로 들어가 보세요. 그 전에 친했던 친구도 슬슬 나를 멀리합니다. 괜히 뭐 자기한테 도와달라고 할까봐 슬슬 나를 피합니다. 그 전에 내가 잘 나갈 때는 그렇게 자주 연락하던 사람들이 내가 광야로 들어가면 슬슬 피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그게 우리에게 복입니다. 왜냐하면 그 광야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간 광야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하늘에서 아침에 만나가 내려서 그걸 먹고 하루를 살았어요. 그런데 그 만나는 창고에 모아둘 수가 없는 신비한 하늘의 양식이었습니다. 내일 먹으려고 조금 모아두기라도 하면 그 날 다 썩고 벌레가 생기고 그럽니다. 만나 몇 알갱이도 못 모아둡니다.

내일 만나가 내리지 않으면 내일도 굶고, 모레도 굶고, 3일이든, 4일이든, 계속 굶다가 결국 죽는 겁니다. 그것도 60만명(200만명)이 모두 광야에서 굶어 죽어버리는 겁니다.

때문에 여기에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게 필요한 겁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하나님 외에 그 어떤 것도 나를 살릴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나와 나의 가정, 우리 자녀들 더 나아가 이스라엘 민족을 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그런 훈련을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종종 우리에게 광야와 같은 인생을 경험하게 될 때, 하나님은 우리와 더 친밀해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기를 바라시는 겁니다. 다른 그 어떤 것도 아닌 온 마음으로 주만 바라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돈도 아니고, 능력 있는 사람도 아니고, 어떤 환경도 아니고… 오직 주만 바라보고, 온 마음으로 주 앞에서 살아가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김동호 목사님의 페이스북 페이지(2015.6.9.)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과거 김동호 목사님은 교인 3천명이 되는 동안교회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고, ‘높은뜻숭의교회’를 개척하셨는데, 그 교회도 5천 명이 되자, 그 교회도 네 개의 교회로 분립해서 세우시고 그렇게 사역하시다 이제 은퇴를 앞두고 쓴 글입니다. 그런 배경을 이해하고 다음 내용을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1. 살다보면 인생에 몇 번 정도는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때가 있다.
  2. 나이 50이 넘어 도전 했던 교회개척.
  3. 탈북자들을 위한 공장설립.
  4. 교회 분립.
  5. 궂이 교회 개척 안 했어도 뭐 괜찮았었겠지.
  6. 그냥 우리 예배당 크게 지었어도 나쁠건 없었겠지.
  7. 구태어 분립도.
  8. 그래도 그랬었다면 인생이 이처럼 신나지는 않았을꺼야.
  9. 사고 싶은 물건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다.
  10. 난 사고 싶은 물건이나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못 참는다. 못 넘어 간다.
  11. 난 아직도 꼭 아이 같다.
  12. 그런 마음이 생기면 그때부턴 딴 일을 못한다. 밤낮 그 생각만 한다.
  13. 마음 먹은 것, 생각 난 것은 결국 꼭 해야만 한다.
  14. 우리 부모도 고맙고, 특히 아내가 고맙다.
  15. 엉뚱한 짓 하려고 할 때마다 한 번도 ‘미친 놈’, ‘당신 미쳤어?’ 소리 하지 않았다.
  16. 그래서 승부수를 걸 수 있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할 수 있었다.
  17. 슬럿 머신 잭 팟이 터진 것 같은 기분이다.
  18. 은퇴를 일 년 앞 두고 난 요즘 또 들 떠 있다. 또 도졌다.
  19. 승부수를 걸고 싶은 일이 온 통 내 마음과 생각을 사로잡고 있다.
  20. 확률은 물론 적다.
  21. 그러나 하나님 앞에 확률은 큰 의미 없다.
  22. 또 몇 년 미친 놈처럼 살게 되었다.
  23. 그러면 사랑하는 높은 뜻 교회를 잊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높은 뜻 교회를 떠날 수 있을 것이다.
  24. 그러면 바울처럼 뒤엣 것은 잊어 버리고 푯대를 향하여 또 몇 년 냅다 달려 갈 수 있을 것이다.
  25. 냅다. 신나게.
  26. 얼쑤.

당시 60대 중반의 은퇴를 앞두고 있는 원로 목회자가 또 인생의 승부수를 던지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승부수 던지겠다는 마음에 들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확률은 큰 의미 없다.’라고 하면서 그 결과는 크게 게의 치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나이가 몇 살인가? 이런 것도 상관없다는 겁니다. 바울이 푯대를 향해 달려가듯이, 다른 거 신경 쓰지 않고 온 마음으로 주님 앞에서 살다 천국에 가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의 여러 가지 문제들 때문에 주저주저하기도 하고, 머뭇머뭇 거리기도 합니다. 얼마 되지 않는 돈을 의지하기도 하고, 내게 자본을 대줄 어떤 돈 많은 사람을 의지하기도 합니다. 어떤 좋은 환경에 기대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때까지 우리는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분 앞에 살아가는 전적 의뢰는 못하며 한 발은 세상에 한 발은 하나님께 두고 양다리 걸치며 살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여러분 세부에서 한국 사람들이 성공 못하시는 이유를 알고 계시지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저는 분명 우리 한국 사람들이 중국 사람들보다 우수하다고 믿는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여기서 다들 성공하고 잘 사는데, 왜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이방인 취급 받으며 성공하기가 어려울까요?

물론 역사적으로 중국인들의 필리핀 이민 역사 자체가 차이가 나고 다릅니다. 그런데 그런 걸로 핑계대지 않았으면 합니다.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의 차이는 ‘살러 온 사람과 잠시 있다 갈사람’이란 겁니다.

그러면 여러분이라면 잠시 있다 갈 사람하고 비즈니스 하겠습니까? 아니면 여기서 뿌리 내리고 계속 있을 사람하고 비즈니스 하시겠습니까? 누가 더 믿음이 가겠습니까?

여기 살겠다고 작정하고 온 사람하고는 상대가 안 되는 겁니다. 잠시 있다 갈 사람은 굳이 여기다 모든 것을 걸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여기서 실패해도 돌아갈 한국의 집이 있고, 비빌 곳이 있다면 여기다 뭐 하러 다 걸겠습니까? 이게 큰 차이인 겁니다.

 

다시 오늘 본문으로 돌아와서 23절을 보시면,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하는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

 

믿음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사람하고,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 양다리 걸친 사람하고 있을 때, 여러분이 하나님이시라면 과연 누구의 손을 붙잡으시겠습니까? 누구를 여러분의 파트너로 삼겠습니까?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온 마음으로 주 앞에 행하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누가복음 9장 62절 말씀을 읽고 마치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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