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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프린트(Blueprint : 청사진)”

<열왕기하 6:14~19>

[설립6주년 감사예배]

 

 

지난 주간에는 베트남에서 북한의 김정은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핵문제 담판을 위한 회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양국의 입장차이 때문에 합의는 결렬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회담장소가 베트남으로 결정된 것은 미국과 북한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베트남은 1955년부터 1975년까지 약 20년간 남북간의 베트남 전쟁을 치렀습니다. 때문에 경제는 파탄 났고, 외교적으로는 고립되었고, 베트남 최악의 암흑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1986년 공산주의 체제는 유지하면서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받아들이는 ‘도이머이(쇄신) 정책’을 시작하고, 1995년 적대국이었던 미국과의 수교를 정상화합니다. 그 때부터 베트남 경제는 놀랍게 성장하게 됩니다. 베트남이 국제무대에 나올 수 있었고, 경제가 발전하게 된 데에는 미국의 영향이 컸던 것입니다.

북한은 현재 세계 최빈국 중에 하나입니다. 핵무기 개발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제가 있어, 북한 경제는 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산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를 발전시킨 베트남 경제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김정은은 베트남도 둘러볼 겸 해서 베트남을 회담장소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VOA(Voice of America :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베트남 ‘도이머이 정책’ 북한 경제의 청사진 될까?”라는 헤드라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잠재적 위험 요소인 북한의 핵을 정리하고, 북한 입장에서는 베트남 경제성장 모델을 청사진으로 경제재건을 하겠다는 겁니다.

베트남은 북한의 실패한 경제와 별다름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1986년 ‘도이머이 정책’을 통해 경제 구조가 완전히 탈바꿈했던 겁니다. 두 나라를 간단히 비교해 보면,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베트남이 $2,407억 달러로 세계 44위의 경제력인데 반해, 북한은 $173억 달러에 불과해 세계 113위에 해당합니다.

경제성장률의 경우 베트남은 2,000년 이후 7%의 고도성장을 매년마다 이뤄가고 있지만, 북한은 2017년 –3.5%의 매년 마이너스 성장 중입니다.

북한은 1인당 명목상 GDP가 $648달러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베트남은 미국과의 수교를 정상화한 해인 1995년 미국과의 교역은 4억5천만 달러였던 것이,

20여년 뒤(2017년) 540억 달러로 120배가 넘게 증가했던 것입니다.

베트남과 북한은 두 나라 모두 가난한 공산주의 국가였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은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과 청사진을 갖고 있었습니다. 북한도 늦은 감은 있지만 베트남과 같은 경제발전 청사진을 갖고 싶은 거 같습니다.

블루프린트(Blueprint : 청사진)이란 것은 파랑 바탕에 흰 선과 글씨로 되어 있는 설계도를 말합니다. 이 설계도 없이 집을 짓는다면 그 집은 제대로 건축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좋은 설계도를 갖고 있다면 그는 가장 멋진 집을 짓게 될 것입니다.

『어린왕자』를 쓴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Saint-Exupery, 1900~1944)’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계획 없는 목표는 한낱 꿈에 불과하다”

베트남은 20년간의 전쟁으로 경제가 파탄 났을 때, 비록 공산주의 정치체제 아래였지만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청사진을 그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은 이제까지 핵폭탄개발에만 몰두하다 이제야 그런 청사진을 본인들도 갖고 싶어 하는 거 같습니다. 청사진이 없이 그냥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은 잠이 깨면 사라지는 망상과 꿈에 불과한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삶에도 청사진이 필요합니다.

 

1. 현실을 넘어 미래를 보라

오늘 본문은 당시 북방의 강대국이며, 오랫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나라인 ‘아람’의 왕이 북이스라엘 왕국에서 활동하던 선지자 엘리사를 제거하기 위해 그가 살고 있던 마을에 큰 군대를 파병한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아람이 북이스라엘을 침략하려고 할 때마다, 엘리사 선지자가 신비한 능력으로 그 정보를 깨닫고 북이스라엘이 미리 방비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아람은 번번이 북이스라엘 침공에 실패했던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던 겁니다.

 

14절을 보시면,

“(아람) 왕이 이에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매 그들이 밤에 가서 그 성읍을 에워쌌더라”

 

아람 왕이 파병한 군대는 엘리사를 제거하기 위해서 엘리사가 살고 있었던 성읍을 완전히 에워쌌습니다. 아람 왕의 군대는 용맹하고 잔인한 살인기계들이었습니다. 그 군대로 인해 아람은 그 주변의 부족과 나라들을 모두 전멸시키고 나라의 영토도 크게 확장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용맹하고 잔인한 군대가 엘리사 한 사람을 잡겠다고 그 성읍을 포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엘리사는 이제 꼼짝없이 포로로 잡혀가거나, 그 잔인한 군사들에 의해 살해당할 게 뻔히 보이는 상황인 것입니다.

 

15절 말씀을 보시면,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이 일찍이 일어나서 나가보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읍을 에워쌌는지라 그의 사환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하니”

 

엘리사의 사역을 돕던 종이며, 비서 역할을 하던 한 사환이 아침에 일어나 나가보니 아람의 군사와 말과 병거 등 대군대가 빽빽하게 그 작은 성을 포위하고 있었던 겁니다. 덜컥 겁이 난 사환은 다시 집으로 뛰어 들어가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선지자님 우린 이제 다 죽었습니다. 밖에 아람 군대가 이 성을 멸하려 포위하고 있습니다)’하면서 지금 현재의 상황을 엘리사에게 말합니다.

누구나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이 사환과 같은 반응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 공부 잘 하고 싶은데, 아무리 노력해도 그 이상 다다를 수 없어서 괴로울 때 있을 겁니다. 다른 친구들은 잘만 하는 거 같은데, 나는 아무리 잠을 줄이고 노력해도 어떤 보이지 않는 장애물에 막혀 더 앞으로 나갈 수 없는 거 같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다 포기하고 싶고, 더 이상 그런 힘든 시간을 이어가고 싶지 않을 겁니다.

우리 청년들 요즘 청년 실업률이 얼마나 높습니까? 한국 사회가 도저히 좁혀지지 않는 어떤 격차가 있어서, 누구는 대학 다니면서 학비에 보태려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그것도 모자라 은행에서 학자금 대출도 받고, 짬짬이 공부하니 성적이 잘 나올 리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재정적으로 넉넉하게 대주는 애들을 보면, 학점도 잘 받고, 스펙도 쌓고,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해외여행도 다니면서 경험도 쌓고 그럽니다. 여기저기 이력서를 수십 통에서 100통 넘게 돌리지만 쉽지 않은 취업에 절망적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 우리 성도들 이곳에서 더 잘살아보고 싶어서 왔지만 이 땅에서 뭘 해본다는 게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통장의 잔고는 점점 줄어드는 거 같은데, 어디서 돈 들어올 때는 없는 거 같고, 그냥 이렇게 여기서 시간을 흘려보내듯이 재정적으로 점점 바닥이 나고 인생의 실패자로 끝날 거 같은 불안한 마음에 사로잡혀 있을 때도 있을 겁니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의 현실일 수도 있을 겁니다. 1년 전 즈음에 케이블 TVN 방송에서 했던 토론프로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기성세대와 청년세대가 토론하는 장면을 보게 됐는데, 기성세대는 상황은 어렵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는 쪽으로 말하니깐, 청년들은 노력만으로는 극복되지 않는 현실의 갭이 너무 크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토론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제가 울컥했는데, 우리 청년들의 현실은 곧 제 딸과 아들의 문제이기도 하고, 현실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랬던 거 같습니다. 그 영상을 한 번 보시고 다시 말씀 나누시겠습니다.

 

 

기성세대의 주장도 맞고, 청년세대의 주장도 맞습니다. 이게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우리의 청사진을 그리려고 해도 이런 현실 속에서 행복한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청년들의 문제가 충분히 공감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두렵고 암울한 현실만을 바라보고 있으면 우리는 거기에 기가 질려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 현실을 넘어 미래를 바라봐야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갈 수 있을 것입니다.

 

16절 말씀을 보시면,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적어도 여기서 엘리사 선지자는 지금 눈앞에 펼쳐진 현실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는 믿음의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언제나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지금 현실은 아람의 군대에 포위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현실만 생각하면 어떤 꿈도 꿀 수 없을 것이고, 어떤 미래의 청사진도 그릴 수가 없을 것입니다. ‘내 형편에, 내 주제에, 내 실력에, 내 능력에, 내 배경에, 내 가정형편에,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이런 생각만 하게 될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 지금의 현실을 넘어 여러분을 도우실 전능하신 하나님을 향해 눈을 들으십시오. 실력이 없어도, 재능이 없어도, 지식이 부족해도, 능력이 없어도… 믿음으로 꿈꾸시고,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나가시길 바랍니다.

 

2. 기도로 시력을 회복하라

우리의 시력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육체적인 눈을 말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하나는 영적인 시력, 믿음의 시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체적인 시력은 한 번 나빠지면 잘 회복되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그냥 안경 도수를 올려가면서 살아가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영적인 시력, 믿음의 시력이 좋아지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입니다.

 

17절 말씀을 보시면,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아람군대로 인해 공포에 질려있는 사환의 영적인 눈을 열어 달라고 엘리사 선지자는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그 청년의 눈을 여셨고, 그 청년도 하늘을 보니 하늘의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보호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때문에 엘리사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제 우리 집사님 한분이 불과 얼마 전까지 죽음이 두려워 순간순간 덜컥 겁이 났었다고 합니다. 잠자다가 안 깨어나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에 죽음이 무서운 생각이 드셨다는 겁니다. 며칠 전에도 자다가 벌떡 일어나셔서 침대 밑에서 무릎 꿇고 기도 하셨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2~3일 전부터 이제는 죽음이 전혀 두렵지 않게 되었다는 겁니다.

영적인 눈이 떠지기 시작하고, 믿음의 눈이 떠지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특징 중에 하나가 두려움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담대해 집니다. 겁이 없어집니다. 용감해 집니다.

그런데 이렇게 영적 시력, 믿음의 시력을 회복하는 방법이 뭡니까? 그것은 ‘기도’입니다. 기도할 때 믿음의 시력이 밝아지게 되는 겁니다. 못 보던 영적 세계를 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도할 때 눈을 뜨고 해야 합니까? 눈을 감고 기도해야 합니까? 기도는 눈을 뜨고 하든, 감고 하든 상관이 없습니다. 걸어가면서도 기도할 수 있고, 일하면서도 기도할 수 있고, 누군가와 중요한 문제를 갖고 대화하는 중에도 속으로는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도할 때 대부분은 눈을 감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 되도록 눈을 감고 기도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기도에 더 집중하고, 하나님께 더 집중하기 위해 눈을 감고 기도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영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따라하시죠.

“눈을 감으면 주님이 보이고, 눈을 뜨면 세상이 보인다”

 

왜냐하면 우리가 눈을 감고 기도하면 다른 게 안 보입니다. 기도의 눈을 감으면 소망이 생기고, 하나님의 위로가 있고, 구원의 믿음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도하지 않고 있으면 지금 내 눈 앞에 벌어져 있는 현실 때문에 두려운 마음에 점점 사로잡힐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기도할 때 우리의 믿음의 눈이 열리고, 영적인 눈이 열리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우리의 영적 시력, 믿음의 시력이 회복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현실은 점점 나빠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나는 지금 코너에 몰려있을 수 있을 겁니다. 아까 영상에서 어떤 청년의 말처럼, 자신의 미래에 답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기도하면 자꾸 영적인 세계가 보여 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이 보여 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때문에 분명 지금 두렵고 걱정되고 염려에 싸여 있어야 하는데, 두렵지가 않은 겁니다. 그리고 자꾸 어떤 기대와 소망이 내 속에서 일어나는 겁니다.

지난 주간에도 우리 집사님 중에 한 분은 코너에 몰려 있었고,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힘들고 불안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 집사님은 매일 간절하게 기도했고, 절박하게 기도하다가 3일간 금식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그러시는 거에요. ‘목사님, 이 금식 끝나고 하나님께서 답을 주실 거 같아요. 길이 열릴 거 같아요.’ 그러셨는데 3일 금식 끝나고 다음 날 바로 하나님께서 답을 주신 겁니다. 다시 인생의 길이 열렸던 것입니다.

기도할 때 영적 시력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일 지라도 영적 청사진을 그려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3. 믿음의 청사진을 그려라

이제 여러분이 하셔야 할 일은 ‘믿음의 청사진을 그려라’는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은 여러분에게 답이 없을 수도 있어요. 지금 내 현실은 무슨 꿈을 꿀 만한 상황이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믿음의 청사진을 그려 보십시오. 그대로 될 것입니다. 믿음대로 될 것입니다.

 

18절 말씀을 보시면

“아람 사람이 엘리사에게 내려오매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저 무리의 눈을 어둡게 하옵소서 하매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신지라”

 

성읍을 포위하고 있었던 아람 군대가 엘리사를 처단하러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원하건대 저 무리의 눈을 어둡게 하옵소서 하매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신지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엘리사의 말대로, 엘리사의 기도대로 되었던 것입니다. 엘리사가 갖고 있는 그림대로 된 것입니다. 엘리사가 갖고 있었던 믿음의 청사진대로 된 것입니다.

 

에베소서 3:20절 말씀에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항상 더 넘치도록 능히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고 있는 말을 듣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리는 마음의 청사진대로, 믿음의 청사진대로, 기도의 청사진대로 그리고 그것보다 더 넘치도록 능히 채워주시고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정확하게 만 6년 전(2013년3월3일)에 첫 예배를 드림으로 교회가 개척되었습니다. 그리고 개척 4년 차 때도 1층의 작은 예배실에서 예배를 이어갈 때, 1년 동안 붙들어야 할 교회표어를 ‘2016, 믿음의 큰 그림을 그려라’는 주제를 주셨습니다. 왜 이런 주제를 주셨는지 저는 구체적인 것은 잘 몰랐습니다. 다만 성령께서 제 마음에 주신 감동이었기 때문에 그냥 순종하는 마음으로 현수막 제작하고, 교회에 걸어놨습니다.

그리고 2017년 새해를 준비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었는데, 2016년 10월에 ‘2017, 네가 믿은 대로 되리라’는 주제를 주신 것입니다. 분명 이 두 가지 주제가 연관이 있는 거 같은데 아주 구체적인 것은 잘 몰랐습니다. 저는 다만 주님께서 주신 말씀으로 믿고 교회에 공포하고 현수막도 만들어 걸고 그랬던 겁니다.

 

 

2013년 3월 3일부터 저희 집 거실에서 두 번의 주일예배를 드렸고, 지금 이 건물의 1층 한쪽을 얻어 우리교회가 시작된 겁니다. 그리고 4년간 그 작은 공간에서 우리는 북적거리며 예배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4년 차 때 ‘믿음의 큰 그림을 그려라’고 말씀하셔서 우리는 큰 그림을 그리는 훈련을 했던 겁니다. 그리고 그 4년 차가 마쳐질 때 2017년을 준비하는데 10월 말에 ‘네가 믿은 대로 되리라’는 2017년 주제를 주시는 겁니다. 그리고 2016년 12월 말부터 급격하게 우리교회 새성전 확장 비전이 진행되더니,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서 이렇게 예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배에 참석한 어떤 성도가 ‘한글 성경 구입 할 수 있나요?’라고 제게 요청하셔서, 그 때부터 세부에 사는 교민들을 위한 북카페에 대한 비전을 주셔서 생각만으로 품고 있었는데, 우리 생각보다 더 빨리 우리교회에 북카페도 생겼고, 우리 교회 자녀들을 위해 한글교육에 대한 필요성도 느껴서 ‘한글교실’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역시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필리핀선교와 우리 자녀세대의 크리스천 인재양성을 위해 이 땅에 ‘크리스천 인터네셔날 스쿨’에 대한 비전을 종종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그 말을 들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그 기도를 들으시고, 마음의 소원을 들이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 시기가 더 빨리 올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과 마음이 준비되면 그 비전은 우리 생각보다 더 빨리 이뤄질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청사진을 갖고 있었던 것들은 지금도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믿음의 청사진을 그리셔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형편을 보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지금의 상황을 보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믿음의 청사진을 그리는데 돈이 드는 것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믿음의 눈을 여십시오. 기도의 무릎을 꿇고,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보여주시는 대로 그리시면 됩니다. 우리의 생각을 아시고, 우리의 소원을 아시고, 우리의 말을 듣고 계시고,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신 그 하나님께서 그 청사진대로 믿음의 집, 비전의 집, 꿈의 집을 세워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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