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의 유산”

<마태복음 23:29~39> 

 

 

얼마 전 대한항공의 대표이사인 조OO회장이 연임에 실패하면서 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주었습니다왜냐하면 이제껏 우리나라 대기업의 회장은 적어도 그 회사 내에서는 황제와 같은 위치였고그 사람이 죽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그를 끌어내릴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황제경영이란 말도 있었던 것입니다그런데 이번에 갑질을 일삼는 재벌 일가를 투자자들의 손으로 끌어내릴 수도 있다는 첫 사례가 된 것입니다때문에 회사의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도 조 회장은 이사회에는 참여할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된 이유가 있습니다시작은 2014년 12월에 있었던 큰 딸의 땅콩회항사건이었습니다그녀는 이 사건으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대한항공 부사장직에서 내려와야 했습니다이 사건이 잊혀 질만 할 때 전무직을 맡고 있었던 둘째 딸이 컵에 든 음료를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뿌린 혐의로 입건이 되었고또 이어서 조 회장의 아내는 운전기사나 직원들에게 쌍욕을 하거나 극단적인 갑질 언행으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조 회장은 큰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줬는지는 모르겠는데정작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람됨과 인품은 물려주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어떻게 부모와 자녀들 모두가 하나같이 그런지 모르겠습니다결국 주주들에 의해 조 회장은 퇴진하게 되었고두 딸 역시 모든 직임에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민수기 14장 18절 말씀에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가 많아 죄악과 허물을 사하시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사하지 아니하시고 아버지의 죄악을 자식에게 갚아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아버지의 죄악을 자식에게 갚아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하지만 예레미야 31장 30절 말씀에 보시면누구나 자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리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성경이 서로 모순된 것처럼 느끼실 수도 있으실 것입니다하지만 예레미야의 말씀과 같이 아버지의 죄를 자식이 담당하지는 않습니다모든 사람들은 자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을 받고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민수기 14장 18절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이것은 영향력입니다자녀들은 부모가 한 대로 배우게 되어 있습니다자녀의 인격형성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부모일 수밖에 없습니다그런데 그 부모가 하나님 보시기에 엉망으로 산다면 그것은 그 자녀에게 그대로 이어져 갈 것입니다엄마가 부정적이면 자녀도 부정적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아빠가 화를 잘 낸다면 어느 순간 자녀가 폭력적으로 변해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부모가 도둑질을 한다면자녀도 자연스럽게 도둑질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부모가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한다면 그 자녀 역시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아버지의 죄악이 자녀의 자녀에게 이어질 것이고하나님은 그 죄에 대한 벌을 하실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삼사대 더 나아가 그 이상의 세대에까지도 그 가문의 저주로 이어질 것입니다부모는 사랑하는 자녀에게 저주를 유산으로 물려주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33절 말씀을 보시면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예수님께서는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향해 저주하고 계십니다그런데 그들을 향해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라고 말씀하십니다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그들의 조상들인 유대인들은 마귀를 상징하는 뱀과 독사와 같은 악을 행해왔고그 후손들인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그들과 같은 가치를 갖고 살아가는 이들 역시 그 악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그들은 지옥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37절 말씀을 보시면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유대인들과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을 죽이고돌로 쳤습니다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들을 용서하시고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수도 없이 베풀어 주셨습니다그러나 그들은 끝끝내 자기들의 욕심과 욕망과 탐심에 따라 살았고주님께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그리고 지금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그런 완악한 모습의 대표 격인 사람들인 것입니다.

 

38절 말씀을 보시면,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

 

그들의 조상의 조상 때로부터 악을 행해왔고그들은 그 조상이 물려준 저주의 유산대로 예수님 앞에서도 그렇게 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그 저주의 유산은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33)”,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35)”, “이것이 다 이 세대에 돌아가리라(36)”,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바 되리라(38)”는 예수님의 심판의 선언을 불러온 것입니다.

여러분우리 한 사람이 어떻게 사느냐하는 것은 우리 가족에게배우자에게자녀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여러분은 축복의 유산을 물려주길 원하십니까저주의 유산을 물려주기 원하십니까아비의 죄어미의 죄를 자녀 세대에도 그대로 받기를 원하시는 분은 없으실 것입니다저주의 유산이 아닌 축복의 유산을 물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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