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1

“축복의 자손”

<누가복음 2:40~52>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영국으로부터 대서양을 건너온 102명의 청교도들이 미국에 정착하면서 미국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날의 미국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대국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1776년까지는 영국의 식민지였고, 그 때부터 영국과 7년간의 독립전쟁을 통해 미국이란 나라가 비로소 세워진 겁니다. 그리고 역사가 250년 밖에 안 된 이 나라가 전 세계 GDP의 25%를 점유하고 있고, 총 인구의 35%는 1인당 소득이 10만 불 이상입니다. 노벨상 수상자가 무려 377명에 달하고, 매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거대한 규모의 이 경제가 세계경제대공황 이래로 90년째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나라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John Trump)’ 미국 대통령이 2017년 리버티 대학교 졸업식에서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순례자들이 플리머스에 정착했을 때, 이들은 기도했다. 건국의 아버지들은 독립선언서에서 우리의 창조주를 4번이나 언급하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우리는 정부가 아닌 하나님을 예배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국교가 ‘기독교’는 아닌 ‘종교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된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란 나라가 청교도에 의해 세워졌기 때문에 전 세계 어떤 나라보다 기독교적인 국가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기독교적 가치보다는 세속적 가치와 민주주의와 인권과 자유주의 헌법이 더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기독교적 가치는 공격받기 시작했고, 점점 퇴색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하나님보다 사람이 더 커지고, 하나님의 뜻보다 사람의 뜻이 더 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인으로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미국에서 우리는 정부가 아닌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말은 건국 이래 미국이 복을 누리고 있는 이유를 알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어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동일한 이유로 미국의 선출직 공무원들이 취임 선서를 할 때 성경에 손을 얻고 ‘하나님 도우소서’(So help me God)라고 말한다. 동일한 이유로 화폐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In God we trust)라는 문구가 자랑스럽게 들어가 있고,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할 때마다 하나님 아래 한 국가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이러한 것들이 건국 역사가 250년 밖에 안 된 미국이라는 나라가 그 자손과 자손에 이르기까지 신명기 28:1절의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축복을 계승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오늘은 어린이주일입니다. 우리가 자손들에게 재산을 물려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눈에 보이는 유산들을 남겨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믿음의 유산을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자손들이 하나님의 축복 아래에 살게 해 주십시오. 우리 자손들이 평생에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살기를 기도하십시오.

제가 우리 자녀들을 위해 늘 기도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나보다 하나님을 더 잘 섬기는 자녀들이 되게 해 주옵소서’라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축복을 계승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어떻게 그 축복을 계승해 나갈 수 있을까요?

 

1. 믿음의 가정에서 성장해간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완벽한 참 사람이십니다. 때문에 우리 인생의 진정한 모델은 예수님이시고, 예수님의 성장기 역시 우리의 자손들이 닮아야 할 성장기인 것입니다.

 

41절 말씀을 보시면,

“그의 부모가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가더니”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예수님의 부모는 다윗의 후손 요셉과 처녀 몸으로 예수님을 낳은 마리아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갈릴리 호수 서남쪽에 위치한 나사렛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매년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예배했습니다. 나사렛과 예루살렘은 140km 정도 거리고, 도로사정도 좋지 않았고, 별다른 교통수단이 없었던 당시에는 일주일 가까이를 꼬박 걸어가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먹고 살기 바빴던 당시 사람들에겐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모님은 해마다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이 유월절은 모세의 율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명령하신 이스라엘의 종교절기였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가려 애썼던 것으로 보입니다. 마태복음 1장19절에서 요셉이란 사람을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요셉은 인격적인 면에서, 신앙적인 면에서 아주 모범적인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에 기록되어 있다고 다 지킵니까? 말씀에는 있지만 내 생각과 내 욕심이 앞서기도 하고, 하기 싫기도 하고, 그냥 가볍게 넘기기도 하고, 그래서 말씀을 어기기도 하는 겁니다. 부모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그대로 배웁니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의 거울과 같은 것입니다. 거울은 내가 그걸 보고 잘못된 것을 고쳐야 하는데, 그 거울이 너무 더러워서 내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고치지 못할 수도 있는 겁니다. 얼굴에 하얗게 버짐이 피었고, 눈곱이 끼었고, 더러운 게 묻어 있는데도 그냥 거리를 돌아다니는 겁니다.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의 린다 부스로이드 박사가 ‘영국왕립학회 회보(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에서 흥미로운 연구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2006. 5. 24 / BBC 인터넷 판).

린다 박사는 ‘불화가 잦은 부모 밑에서 자란 여성 90명’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특수 컴퓨터에 입력시켜 얼굴색조와 얼굴뼈의 구조 등을 분석하고 그룹별로 평균얼굴을 추출하게 됩니다.

또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여성 90명’ 역시 동일한 절차를 걸쳐 데이터를 확보하고 평균얼굴을 추출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연구로 흥미로운 결과를 얻게 됩니다.

불화가 잦은 부모 밑에서 자란 여성들은 얼굴이 일반적으로 여성적인 매력이 없고 남성적인 느낌을 주는 모습으로 변해간다는 겁니다. 이것은 불화의 정도가 더할수록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겁니다.

반면에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여성의 얼굴모습이 가장 여성적이고 또 가장 매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린다 박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박사는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스트레스의 영향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부모님의 모습은 자녀들의 얼굴 모양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누군가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나도 따라 함께 웃지 않습니까? 그러나 누군가 인상을 쓰는 모습을 보며 나까지도 함께 심각해지는 겁니다. 그런데 부모 중에 누군가가 자꾸 인상을 쓰고, 짜증을 내고, 자주 화를 내면 그것은 지금 자녀의 얼굴 모양을 똑같이 바꿔가고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얼굴 모양만 바꾸겠습니까? 겉으로는 보이지 않아도 그 자녀들의 마음에는 어떤 영향이 있겠습니까? ‘얼굴’이란 말은 우리 고유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재밌는 말입니다. ‘얼’이라는 것은 ‘영혼, 마음’이란 뜻이어서, 원래는 ‘얼꼴’이었다고 하는데 즉 ‘마음의 모양’이란 뜻입니다.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모양이 얼굴로 나타난다는 겁니다.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훌륭한 자녀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 자녀들은 부모의 말이 아니라, 부모의 삶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한 동안 우리나라의 한 대기업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으로 대한민국이 시끄러웠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사건들이 밝혀지면서 알려진 것을 보니, 그 엄마가 갖고 있는 가치와 태도와 습관과 같은 것들이 자식들에게 그대로 나타나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 자식들을 망친 건 그 부모였던 것입니다.

엊그제 금요기도회 강사로 설교해 주신 양 목사님은 67세의 한국 교계의 어른이십니다. 그런데 양 목사님의 아버님도 목사님이셨고, 평생 동안 28개의 교회를 개척하셨다고 합니다. 양 목사님께서 설교 중에 ‘저희 아버지는요…’하시면서 아버님에 관한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들으면서 ‘양 목사님은 교계의 큰 어른이시고, 이제 은퇴를 앞두고 있는 노년의 목사님이신데… 여전히 아버님의 모델과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계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오랜 세월이 지났고, 당신께서 이미 인생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두신 큰 어른이십니다. 하지만 양 목사님에게 아버님은 더 큰 어른으로 늘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님의 가르침에 따라 그렇게 살아가고 계신 것입니다.

 

잠언 22장 6절에서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자녀들이 믿음의 가정에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은 여러분 자녀의 인생을 디자인 하는 것입니다. 제가 우리 성도들을 축복하며 늘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남편들은 믿음의 가장이 되어 가정을 믿음으로 이끄는 가장들이 되게 하옵소서. 아내들은 남편을 기도로 돕고, 자녀들을 기도로 축복하는 기도의 제사장이 되게 하옵소서’라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그 얼마의 재산 물려주는 게 아닙니다. 자녀들이 믿음의 가정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모님이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몸부림치며 애쓰는 그 모습을 보고 자라게 해 주셔야 합니다.

우리 자녀와 우리가 100년, 200년 함께 할 수 있겠습니까? 언젠가 우리도 이 땅을 떠날 수도 있고, 어느 날 갑자기 사고로 떠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자녀들의 앞에 어려운 일이 오고, 사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들도 올 수 있을 겁니다. 그 때 부모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도움을 구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바른 자녀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2. 주님의 교회에서 성장해간다

예수님께서 열두 살 때의 일입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올라가 유월절을 그곳에서 지켰습니다. 절기를 지키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수많은 군중들 틈에서 아들 예수가 없는 겁니다. 이리 저리 찾다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아들을 찾다가 3일 만에 성전에서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어린 아들 예수는 율법 교사들과 함께 앉아 토론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48절을 보시면,

“그의 부모가 보고 놀라며 그의 어머니는 이르되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요셉과 마리아는 지난 며칠 동안 아들 예수를 찾기 위해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헤매었는지 모릅니다. 마리아의 말 속에 그 걱정과 안타까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49절을 보시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예수님은 자신이 어디에서 성장해나가야 하는지 잘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의 성장 모델을 통해 우리는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주님의 교회에서 성장해 가야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교회에 너무 자주 간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는 자녀들이 교회에 너무 빠진다고 걱정하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심하게는 교회도 못 가게하고, 일주일에 주일 외에는 교회에 못 가게 하기도 합니다. 고3 아이들 같은 경우는 더더욱 심한 경우도 많습니다. 교회는 그냥 대학 들어가서 다니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교회 와서 나쁜 짓을 합니까? 나쁜 짓을 배웁니까? 나쁘게 살라고 가르칩니까? 오히려 밖에서 나쁜 짓을 했을 지라도 교회 오면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습니까? ‘바르게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부모님을 공경해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런 말씀들을 배우는 거 아닙니까? 이런 얘기들을 안 듣고 살다가 교회 와서 이런 말 들으면 아예 안 듣고 사는 사람보다 한 번이라도 더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지 않겠습니까?

아이들 교회에 너무 빠져 살지 말라하고, 교회 가는 거 막아보십시오. 그럼 아이들이 교회 올 시간에 어디에 가 있겠습니까? 교회라는 울타리에서, 하나님의 보호 가운데 있던 아이들이 교회를 못 가게 했더니 밖에서 누굴 만날지, 어떤 곳에 갈지, 무엇을 할지 안심할 수 있겠습니까?

언젠가 베이징에 있는 한인교회에 잠시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 목사님께 얘기를 듣는데, 베이징에 한국 유학생들이 그렇게 많다는 겁니다. 청소년들도 꽤 많은데 한국 유학생들 문제가 심각하다는 겁니다. 부모님은 공부하라고 큰 돈 들여서 유학을 보내놨는데, 아이들은 부모님이 보내주는 돈 갖고 여기서 흥청망청 술 마시고, 춤추러 다니고, 패싸움을 하기도 하고, 남자애들 여자애들이 뒤섞여 자기도하고…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문제들이 많다고 합니다. 누구하나 제재하는 사람이 없으니 이건 중국의 문제 뿐 아니라 이 세부에서도 비슷한 문제들이 많습니다.

우리 아들도 만 열여덟 살에 아무 연고 없이 호주로 갔는데 왜 걱정이 안 되겠어요? 그런데 이 아들이 호주에서 룸셰어 할 곳도 알아보고, 학교도 알아보고,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첫 번째로 알아본 게 자기가 호주에서 앞으로 다닐 교회를 알아본 겁니다. 그래서 제가 안심했습니다. 교회가 있으니까 안심한 게 아니라, 이렇게 늘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아들이니 하나님께서 저 아들과 함께하시고, 저 아들을 보호하시겠구나 하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교회 청년부에서 임원도 하고, 반주도 하고, 교사도 하고, 평일에는 열심히 일도 하면서 사회 경험도 쌓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6장12절에 보면, “우리의 씨름은 …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함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사탄은 우리를 노리고 있고, 우리의 자녀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인간들을 타락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의 마음은 백지와 같이 순수한데, 악한 마귀가 와서 잘못된 가치를 심어주고, 바르지 않은 생각을 심어주고, 나쁜 습관과 행동을 갖게 만들고, 더 나아가서 악을 행하게 만든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교회와 신앙과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영적인 울타리가 되어 줄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축복의 자손으로 자라가게 하려면 주님의 교회에서 성장해 가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미국 뉴욕에 가면 사람들이 꼭 들르는 관광코스가 하나 있는데, 역사상 가장 큰 부자였던 석유왕 록펠러가 그의 어머니의 신앙을 기리며 건축한 ‘리버사이드 교회(Riverside Church)’입니다. 고딕 양식으로 건축되었는데, 약 4,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교회라고 합니다. 록펠러의 어머니는 유대인으로 신실한 청교도인이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록펠러에게 남긴 유언은 유명합니다.

1. 하나님을 친아버지 이상으로 섬겨라 : 친아버지보다 더 중요한 공급자는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 목사님을 하나님 다음으로 섬겨라 : 목사님과 좋은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것이 축복된 길이라는 것입니다.

3. 주일 예배는 본 교회에서 드려라 : 하나님의 자녀로서 교회에 충성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4.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므로 먼저 드려라 : 하나님의 것이니깐 먼저 구별한 후 나머지를 사용하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5. 아무도 원수로 만들지 말라 :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일마다 장애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6. 아침에 목표를 세우고 기도하라 :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나님께 맡기면 모든 일에 함께하여 주실 것을 온전히 믿는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7.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를 반성하고 기도하라 : 빨리 회개하여 죄로 인한 어려움과 고통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8. 아침에는 꼭 하나님 말씀을 읽어라.

9. 남을 도울 수 있으면 힘껏 도우라 : 그리고 도와 준 일에 대해선 절대로 나팔을 불면 안 된다 했습니다.

10. 예배 시간에 항상 앞에 앉으라 : 예배드리고 말씀 듣는 일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록펠러 어머니의 열 가지 유언을 보면 대부분이 신앙과 교회에 관한 내용입니다. 주님의 교회에서, 말씀 안에서 성장하기만 해도 그는 축복의 자손인 것입니다. 저는 우리 자녀들에게 물려줄 재산은 없지만,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었기에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을 책임져 주실 것을 믿습니다. 자녀들이 주님의 교회에서 성장하도록 도와 주십시오.

 

3. 주님의 은혜가 머무시게 하라

마지막 세 번째는 우리 자녀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항상 머무시게 하라’는 것입니다.

 

40절 말씀을 보시면,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

 

똑똑하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게 아니고, 많은 재산을 물려받았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몇 년 전에 어떤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세부에 오셔서 그런 말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첫째 아이를 정말 최선을 다해서 키웠는데, 제 생각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어느 순간 둘째를 키우는 게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내가 생각한 대로 이 아들도 되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듭니다’라고 했습니다. 모든 게 내 뜻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겁니다.

 

시편 127편 1절에 보시면,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결국 마지막에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성장기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머물렀습니다. 하나님께서 머무시고 싶은 자녀들로 양육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들이 되어야 합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녀들이 되어야 합니다.

 

 

언젠가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마지막으로 조나단 에드워드 가문과 막스 주크 가문의 이야기를 잠시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알버트 E. 윈십(Alvert E. Winship)’이란 분이 ‘조나단 에드워드와 막스 주크 : 교육과 유전에 관한 연구’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은 18세기 미국에서 상반되는 삶을 살았던 두 인물의 후손들을 추적하여 어떤 차이가 나는지를 비교 연구한 겁니다. 조나단 에드워드 목사님은 18세기 미국의 회개와 부흥의 대각성 운동을 주도했던 훌륭한 청교도 목사님이셨습니다.

반면 당대에 술집을 운영하며 거부가 된 막스 주크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먼저 막스의 후손은 560명이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 거지가 310명, 범죄자가 150명, 알콜 중독자가 100명에 여자후손들 중에 창녀가 상당수였고, 문맹자는 절반이상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나단 에드워드 목사님의 가문은 후손이 1,390명이었고, 대학총장 : 13명, 대학교수 : 65명, 판사 : 39명, 변호사 : 100명, 의사 : 56명, 목회자(선교사) : 100명, 고위공직자 : 80명… 이 가문은 이렇게 미국의 명문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세부에 오신 분들 대부분은 자녀들이 어떻게든 더 복된 인생을 살게 하시려는 나름 교육열이 높은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 자녀들 위에 주님의 은혜가 머물러야 합니다. 그래야 축복의 자손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손 대대로 축복의 명문가를 이루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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