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1

“아이 윌(I will)”

<창세기 12:1~3> 

– 40일 특새 : 갑절의 은혜를 구하라(3) –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다른 국가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청년층(25~34세)의 대학 이상 고등교육 이수율이 OECD 평균 44%인데, 우리나라는 70% 이상입니다(2017년 통계). 우리나라의 경우 부모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을 못 다녔어도 자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대학만큼은 꼭 나오도록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부에서 막탄섬 같은 경우는 관광지다 보니 그곳에 있는 한인교회는 관광객과 그와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는 성도들이 예배에 참석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부시티에 있는 우리교회 같은 경우는 거의 대부분이 자녀교육 때문에 이곳에 오신 성도님들이십니다. 그래서 매주 교회에 방문하시는 새로운 분들이 계신데, 거의 대부분이 자녀와 함께 어학연수를 오셨다든지 아니면 자녀를 이곳 현지학교에 진학시키고 싶어 하는 분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 주 전에 카자흐스탄에서 주재원으로 있는 가족이 어학연수를 오셨는데, 저한테 “저는 여기 와서 엄마들 교육열에 정말 놀랐습니다”라고 하시는 겁니다. 40세 전후의 엄마들이 어린 유치원생, 초등학생 자녀들을 데리고 와서 영어공부를 하거나, 자녀를 현지학교에 진학시키거나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으셨던 겁니다.

그런데 그 자녀들 중에 아이들이 원해서 온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녀들은 그냥 엄마가 필리핀 가서 영어공부하자 해서 따라온 겁니다. 오기 싫은데 끌려온 아이들도 가끔 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어떻게든 자녀를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교육을 통해 자신보다 더 나은 인생을 아이에게 살게 해 주고 싶은 겁니다. 저는 이곳에 온 자녀들을 보면 ‘쟤네들은 부모 잘 만나서 정말 복 받았다’라고 생각들 때가 많습니다. 우리 부모세대는 영어에 한이 맺힌 사람들도 많은데, 적어도 이 아이들은 평생 영어 하나만큼은 걱정하지 않고 살 가능성이 큽니다. 다른 건 몰라도 결국 부모의 그 열심이 그 자녀를 그렇게 만들어 갈 겁니다.

 

이사야서 37:32절 말씀에 보시면

“이는 남은 자가 예루살렘에서 나오며 피하는 자가 시온 산에서 나올 것임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히스기야 왕 시대에 앗수르의 대군이 쳐들어왔을 때,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전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와 유다왕국을 보호하고 지켜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앗수르에 비해 당시 유다왕국은 너무나 보잘 것 없었고, 앗수르에 의해 멸망 위기에 처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사야서 37:35절 말씀을 보시면,

“대저 내가 나를 위하며 내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며 구원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주의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은 그들을 보호하고 구원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너무나도 무능력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열심이 그 일을 이룰 테니 아무걱정 말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서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2절과 3절을 이어 말씀하시는데,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순종하면, 아직 자식도 없는 그에게 큰 민족을 이루게 할 것이고, 그의 이름을 창대하게 할 것이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라고 엄청난 축복의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유독 반복되는 표현이 있는데, 그것은 ‘I will(나는 ~할 것이다)’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은 주어의 의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1인칭 주어는 여호와 하나님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I will show you(1절 :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I will make you(2절 :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I will bless you(2절 : 나는 네게 복을 주어)

I will make your name great (2절 : 나는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I will bless those who bless you (3절 :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 내가 복을 내리고)

I will curse (3절 :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엄마 따라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려고 세부에 오는 어린 자녀들이 자기 의지와 자기의 능력으로 온 게 아닙니다. 엄마의 열심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겁니다. 그리고 엄마는 그 아이를 훌륭하게 양육할 의지와 계획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여정을 시작하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의지가 무엇인지를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같이 큰 믿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랑할 만한 대단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하나님은 여러분을 향한 열심이 있으십니다. 그 열심은 반드시 여러분을 믿음의 사람으로, 축복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실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주님께서 이끄시고 말씀하시는 대로 따라만 가면 됩니다. 말씀에 순종만 하면 됩니다.

 

『주가 일하시네』라는 찬양의 가사 1절에

날이 저물어 갈 때 빈들에서 걸을 때

그 때가 하나님의 때

내 힘으로 안 될 때 빈손으로 걸을 때

내가 고백해 여호와 이레

주가 일 하시네 주가 일 하시네

신뢰하며 걷는 자에게

 

우리는 다만 주님을 신뢰하며, 그 분의 언약과 말씀을 신뢰하며 주가 일하실 것을 믿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복이 되며(2절 : you will be a blessing), 복의 근원이 된 것처럼(3절 : all peoples on earth will be blessed through you.)’ 여러분은 복이 되며, 복의 근원이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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