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부자”

<창세기 14:17~24> 

– 40일 특새 : 갑절의 은혜를 구하라(18) –

 

 

역사상 최대의 부자였던 ‘록펠러(John Davidson Rockefeller, 1839~1937)’의 극적인 회심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그는 어려서부터 믿음의 어머니를 통해 철저한 십일조 생활을 하며 놀라운 부를 이루어온 사람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돈이 된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던 탐욕스런 악덕 자본가로 그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당시 루즈벨트 대통령은 “그가 얼마나 선행을 하든지 간에 재산을 쌓기 위해 저지른 악행을 갚을 수는 없다.”라고 그를 비판할 정도였습니다.

그는 33세에 이미 백만장자가 되었고, 43세 때는 미국 최대의 부자가 되었고, 53세 때에는 세계 최대의 부

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2년 뒤에 ‘알로피셔(Alopecia)’라는 희귀병을 앓았는데, 머리카락과 눈썹이 빠지고, 몸이 초췌하게 말라가는 병이었습니다. 그 때 의사로부터 ‘이런 상태로 당신은 1년을 넘기기 어렵습니다.’라는 사형선고를 받게 됩니다. 그는 불면증으로 며칠을 보내다 침대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그 동안의 죄악을 눈물로 회개했다고 합니다.

 

 

그때 성령께서 주시는 깨달음이 있었는데, 록펠러는 “돈은 아무것도 아니다. 하나님만이 모든 것이 되신다”라고 소리치며 일어났다고 합니다.

 

누가복음 12:20절에서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이 말씀이 록펠러에게 해당되는 말씀일 것입니다. 53세에 세계 최대의 부자가 되었지만 2년 뒤 의사로부터 1년짜리 시안부 사형선고를 받은 것입니다. 록펠러는 휠체어에 의지하여 의사의 정기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병원 복도에 이런 성경 구절이 있더랍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전20:35, 눅6:38)”

 

이 성경구절을 보는 순간 마음에 전율이 일어나고, 눈물이 났고, 록펠러는 남은 1년 동안 재단을 만들어 베품과 나눔의 삶을 살기로 결단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 일을 시작했는데, 그 이후 무려 43년간 생명이 연장되어 98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천국에 갔습니다.

오늘 본문의 아브라함의 모습을 보면 그는 물질적인 부분에 초월해 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믿음생활을 시작했다는 것은 더 이상 물질이 우리의 주인과 신(god)이 될 수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 인생의 주인이 되심을 인정하는 삶을 산다는 것을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318명의 종들과 가나안 땅에서 동맹한 몇몇 부족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조카인 롯을 구하러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는 기적적으로 동북방의 연합군을 쳐부수고, 포로로 잡혀간 롯과 그의 가족 그리고 소돔 성의 백성들과 모든 약탈당했던 재물들까지 되찾아 오고 있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소돔 왕이 아브라함에게 나와 그를 영접했고,

 

18절 말씀을 보시면,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살렘 왕 멜기세덱’이란 사람도 아브라함을 영접했는데, 고대 예루살렘 성의 왕이었고,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습니다. 히브리서 7장에 의하면 그는 아주 신비로운 존재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는 의의 왕이요, 평강의 왕인데,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는 신비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는 그를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사람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19절과 20절 말씀을 보시면,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빕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에게 십일조를 바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21절을 보시면,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소돔 왕은 아브라함이 전리품으로 얻은 물건들을 그에게 주는 것처럼 말하고, 소돔 백성들만 자기에게 보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소돔 왕이 뭐라고 말하든 아브라함이 생명을 걸고 싸워 얻은 전리품과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고대 사회에서 이것은 둘 다 아브라함의 소유가 됩니다.

 

23절을 보시면,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은 자신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명 걸고 싸워 얻은 모든 전리품들과 전쟁포로들을 그 어느 것 하나 실 한 오라기조차도 갖기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소돔 왕이 돌아다니면서 ‘내가 아브라함 키워줬잖아. 내가 밀어줬잖아. 내 덕에 그가 부자 됐잖아…’ 이렇게 말할까봐 그 모든 것들을 거절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62:3절 말씀에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사람은 재물이 많아지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 교만해지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이 많은 전리품들을 얻었고, 큰 전쟁에서 승리한 그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수 있는 기회였지만 그는 거기에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소돔 왕에 의해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천지의 주재(주인, 23절)’이신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을 것을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교회에는 세부에서 새롭게 정착해 보려고 왔는데 짧은 기간 동안에 많은 재정을 잃은 집사님도 계시고, 이제 주님께로 돌아와 우리교회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전에 세상에서 누리던 모든 풍요로움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빈손이 되신 집사님도 계십니다.

잃은 것들이 아까운 거 같지만,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는 게 하나님의 뜻입니다. 여러분을 믿음의 부자, 깨끗한 부자, 정직한 부자, 하나님의 사람,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였던 것입니다. 이전에 세상에서 갖고 있던 것들이 비워지고, 빈손과 빈 마음, 빈 그릇이 될 때 하늘의 문이 열리고 그에게 하늘의 보화가 채워지는 것입니다.

Add a Comment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