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을 놓치지 말라”

<창세기 17:9~14> 

– 40일 특새 : 갑절의 은혜를 구하라(27) –

 

 

3일 전에 KBS뉴스를 통해 한 국회의원이 일명 ‘유승준법’이란 것을 발의할 예정이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01년 미국 국적을 취득함으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일로 그 동안 한국에 입국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가수 유승준(43세) 씨에 대한 입국금지 처분이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이 가수가 이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국민들 중에는 ‘재외동포법’을 개정해서라도 유씨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들이 있었고, 국회의원 한 사람이 이번 주 안에 재외동포 비자인 F-4의 발급 기준 연령을 지금보다 더 높이겠다는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한 겁니다. 현안은 41세인데, 유씨가 43세니깐 이것을 45세로 높이자는 내용입니다.

분명 그는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만한 잘못을 저지른 것이 분명하지만, 유씨의 입장표명을 들어보니 그의 가족 전체가 이민을 갔었는데, 9.11테러 이후라 이민법이 강화되어 그 때 시민권 취득을 포기하면 미국에 잠시도 머물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족들에게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잘못은 잘못이었고, 또 오랜 시간 동안 충분한 벌을 받은 거 같습니다. 하지만 국민들 중에는 여전히 그를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 거 같습니다.

한국국적이건, 미국국적이건 어느 나라 국적이 더 좋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 이 연예인에게는 17년 전 한국 국적을 포기했던 것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허비한 셈이 된 것입니다. 그러니 아직 어렸던 그 시절의 선택이 얼마나 후회가 되겠습니까? 만약 그 세월 동안 그가 한국에 있었다면 그는 왕성한 활동을 지금까지 이어갔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 9절을 보시면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그런즉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You must keep my covenant)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99세 때 나타나셔서 그에게 또 다시 언약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 2절 :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

– 4절 :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

– 6절 : “내가 너로 심히 번성하게 하리라”

– 6절 : “내가 네게서 민족들이 나게 하며”

– 6절 : “왕들이 네게로부터 나오리라”

– 7절 : “너와 네 후손 대대의 하나님이 되리라”

– 8절 :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영원히 주리라”

– 8절 : “영원히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엄청난 축복의 언약들을 아브라함에게 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곤 9절에서 ‘너와 네 후손은 대대로 내 언약을 지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영어 번역에 보니깐 must라는 조동사를 사용하면서 ‘이 축복의 언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키는 게 뭐예요? 이것은 율법을 지키듯이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이 언약을 붙잡는 겁니다. 이 언약을 놓치면 안 되는 겁니다. 이건 다른 사람한테 뺏겨서도 안 되는 겁니다. 이걸 놓치면 평생 땅을 치고 후회하며 살아갈 지도 모르는 그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이 언약의 말씀을 믿고 붙들고만 있어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 언약을 반드시 이뤄주시겠다는 것입니다.

 

10절 말씀을 보시면,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그리고 아브라함 가문의 모든 남자는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포경수술과 비슷한 이 할례를 통해 하나님의 언약의 흔적(표식)을 남자들은 몸에 갖고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당시 할례를 받게 한 것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 고대 사회에서의 위생과 관련된 부분도 있었을 것이고, 하나님 앞에서의 거룩한 구별됨을 의미하기도 했고, 생명의 번식 기관을 통해 생명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14절을 보시면,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포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

 

하지만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는 하나님의 언약을 거부하는 것으로 여겨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언약을 주셨는데, 그것을 거부하는 사람은 그 언약의 수혜자가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중국의 속담 중에

“스승은 문을 열어준다. 하지만 반드시 당신 스스로 들어가야만 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과 축복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붙잡지 않으면 또는 그것을 거부하면 그 축복은 우리에게 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 축복을 놓치고 마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를 축복의 문 앞에 데려다 놓으셨는데, 우리가 들어가기만 하면 우리는 그 축복 속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그 언약의 당사자, 수혜자라는 표시로 할례를 하라 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닙니다. 아이들이 태어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하면 그 아이의 평생에 하나님의 축복의 언약 속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명기 30:11절에 보시면,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30:14절, 15절에서는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서론에서 말씀드렸던 어떤 연예인이 바로 그 다음부터 시작될 17년간의 길고 긴 고뇌의 시간을 미리 볼 수만 있었다면 그는 한국국적이냐? 미국국적이냐? 의 선택이 결코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미 그 축복의 문 앞에 가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있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말씀 그대로 순종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서의 돈 몇 푼, 잠시 잠깐의 쾌락과 즐거움, 안락함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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