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밤에 드리는 기도”

<시편 4:1~8>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하루에 한 번씩 꼭 맞는 것이 아침이며저녁입니다그런데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인생에 있어서 찬란한 영광의 빛으로 가득한 아침과 정오의 시간을 보내는 분도 있겠지만 때로 우리 인생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인생의 밤을 보내고 있는 분들도 있는 것입니다아니 하루에 한 번 지구에 낮과 밤이 찾아오듯이 누구에게나 인생의 밤은 오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진짜 실력은 낮이 아니라 밤에 드러나는 겁니다밤이라는 환경을 극복하고그 환경을 밝힐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진짜 실력자인 것입니다그래서 믿음의 진정한 실력은 시련과 고난 속에서 드러나는 겁니다믿음이 있다고 했지만 작은 시험 앞에 넘어지고 자빠져 일어나지 못한다면 그는 믿음이 없거나아주 연약한 믿음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여러분에게 시련과 핍박과 환란이 있다면 이제 여러분의 진짜 실력을 보여줄 때가 온 것입니다아브라함은 이삭을 번제로 바쳐야 하는 시험 앞에서 그의 믿음의 실력을 증명했습니다욥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고난 속에서 그의 믿음의 실력을 증명했던 것입니다.

오늘 시편 4편은 다윗이 쓴 시편으로 저녁에 드리는 기도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왜냐하면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왕궁에서 빠져나와 도망가다 지쳐 쓰러져 잠들게 되는데그를 뒤쫓는 반란군에 의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다윗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의 깊은 밤을 만났습니다그런데 그런 환란 속에서 어떻게 편히 잠들 수 있겠습니까사람이 큰 고난을 만나면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그 인생의 깊은 밤에 다윗은 하나님 앞에 부르짖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1절을 보시면,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인생의 밤에 드리는 기도는 절박할 수밖에 없습니다갑작스런 큰 어려움을 만나보십시오경제적인 큰 시련이 찾아올 수도 있고질병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여러 가지 내 힘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들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그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부르짖어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다윗은 그 인생의 밤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며 주께서 은혜 베푸시길기도에 응답해 주시길 소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2절에서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셀라)

 

여기서 인생들아라는 것은 원어적으로는 사람의 아들들아라는 말인데매우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가리킬 때 쓰는 표현입니다다윗을 배반하고 반역을 저지른 귀족들을 가리킵니다그들은 다윗을 대적하고 있습니다얼마 전까지 다윗을 왕으로 섬겼던 이들이 지금은 그 영광을 짓밟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3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다윗은 지금 비록 인생의 깊은 밤을 보내고 있지만두 가지 믿음이 있었습니다첫째는 이 시련 속에 하나님의 특별한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선택 받았다는 것입니다그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둘째는 그 택하신 자가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으시고 구원하신다는 믿음인 것입니다끝날 거 같지 않은 깊은 밤에도 그 믿음 때문에 다윗은 견디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6절을 보시면,

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다윗은 소수의 부하들과 함께 왕궁을 빠져 나와 반란군으로부터 도피하고 있었습니다그 상황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함께 도피하던 대신들 중에 어떤 사람들은 그 마음의 불안함이 비관적인 말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이제 우린 왕궁으로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이게 왕과 우리의 끝인거 같다이번엔 더 이상 기적은 없을 거 같다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왕에게 등을 돌렸다이젠 정말 끝인 거 같다…라는 말하는 것을 다윗이 들었던 것입니다그런 말을 들을 때 다윗의 마음 역시 무너져 내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그런데 다윗은 그 순간에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우리에게 비추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7절과 8절에서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하지만 다윗은 왕궁에서 호의호식할 때보다 지금 마음에 더 큰 기쁨이 있고그 불안하고 위험한 상황 속에서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한다는 것입니다왜냐하면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과 같이다윗은 지금의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께 자신의 안정감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인생의 밤을 만났지만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신뢰 안에 있을 때 그 밤을 두려움 속에 떨며 잠을 설치는 것이 아니라 평안히 눕고 자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우리를 두렵게 할 만한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인생을 살면서 순간순간 나를 불안케 하고염려케 할만한 일들은 나를 찾아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상황이 좋으면 평안하고상황이 어려워지면 불안해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철저히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입니다그러나 그 하나님을 믿으십시오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우리에게 선을 이루시고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실 하나님을 신뢰하는 하루를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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