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의 원천”

<마가복음 1:35~45>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선전에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특히 우승후보였던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117분에 걸친 연장전 혈투 끝에 한국이 승리를 거두자 세계 축구계 일각에서는 한국선수들에 대한 도핑의혹을 제기하기까지 했습니다한국 선수들이 뭔가 금지 약물을 하지 않고서는 그렇게 지치지 않고 뛸 수 없다는 겁니다그래서 정말 242회에 걸친 한국선수들의 도핑테스트를 하기도 했습니다당연히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 한국이 4강 신화를 쓰게 된 것은 승리에 대한 열망도 컸지만유럽선수들과 비교해도 지치지 않는 강한 체력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우리나라 사람들도 우리 팀이 예전부터 체력과 정신력이 강하다고 믿고 있었습니다하지만 명장 히딩크 감독이 우리 대표팀을 맡고 선수들 개개인의 과학적인 상세한 분석 자료를 발표했는데 그 자료는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한국 선수들의 개인기는 8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준 반면정신력과 체력적인 부분은 낙제점을 준 것입니다우리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그래서 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히딩크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체력단련을 시작하게 됩니다그리고 히딩크가 맡고 있었던 1년 6개월 동안의 체력과 정신력 담금질은 우리 선수들의 절정의 컨디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때문에 당시 우리 팀의 경기 내용을 더듬어보면우리 선수들은 강력한 우승후보들과의 경기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가서 결국 승리를 쟁취했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승리의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었겠지만기본적으로 우승후보였던 유럽 팀들을 압도하는 체력이 승리의 원천이었던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하루 이틀하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우리는 30, 50년… 80년… 그렇게 매일의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그런데 영적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작은 시험의 바람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여러 가지 시험이 와도 그걸 견뎌낼 수 있는 영적 체력은 기도를 통해 길러지는 것입니다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의 끈을 견고하게 만듭니다사람과 사람도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깊어지면 웬만한 것들이 중간에 끼어들어도 그 관계가 쉽게 깨질 수 없는 것입니다우리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이어갈 때 모든 시험을 이기고주어진 모든 사명들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가버나움 지역에서 귀신을 내쫓으시고베드로 장모의 열병을 고치시고수많은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치유하셨습니다그러니 수많은 사람이 줄을 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 35절 말씀을 보시면,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예수님의 치유 사역은 밤늦은 시간에야 끝났을 것입니다그리고 밤늦은 시간에 잠시 잠을 청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하지만 예수님은 해가 뜨기 전 이른 새벽에 일어나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누가복음 22장 39, 40절 말씀에 의하면 예수께서 습관을 따라 감란 산에서… 기도하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습관처럼 정기적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계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새벽기도를 따라 우리 한국교회가 새벽기도회를 시작하게 된 것은 영적인 큰 축복 중에 하나입니다한국교회의 부흥 원인도 여기에 있습니다마가복음 9장 29절 말씀에 보면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모든 능력의 원천이 기도에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한 개인의 능력한 가정의 능력한 교회의 능력 역시 기도에 있다는 것입니다교회가 얼마나 크냐교인이 얼마나 되는가가 그 교회의 능력이 아니라그 교회에 기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하는 것이 그 교회의 영적 능력인 것입니다.

36절부터 39절에 보시면예수님께서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다니시면서 여러 회당에서 전도도 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40절부터 45절까지 에서는 예수님께서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치유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그러니 40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한적한 곳에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사방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나아왔다는 것입니다때문에 예수님은 쉴 여유도 없이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매일 매일 말씀을 전하시고전도하시고귀신을 내쫓으시고병든 자들을 치유하시고마음이 아픈 자들을 위로하시며 상담하시기도 했던 것입니다.

36절부터 45절까지 예수님께서는 하루 종일 수많은 일들과 사역들을 하셨습니다그런데 이 문맥의 제목과 같은 구절이 35절인 것입니다예수님께서 그 모든 일들에 앞서 이른 새벽에 아무도 없는 곳에 나가셔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셨다는 것입니다왜냐하면 기도가 모든 능력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에도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도 피땀 흘려 기도하셨습니다기도할 때 시험을 이기는 영적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오늘 집을 나서기 전]이란 찬양 가사에

(1오늘 집을 나서기 전 기도했나요

오늘 받을 은총 위해 호소했나요

(2맘에 분노 가득할 때 기도했나요

나의 앞길 막는 친구 용서했나요

(3어려운 시험당할 때 기도했나요

주가 함께 당하시면 능히 이기리

(4나의 일생 다하도록 기도하리라

주께 맡긴 나의 생애 영원하리라

(후렴기도는 우리의 안식 빛으로 인도하리

앞이 캄캄할 때 기도 잊지 마세요

기도는 모든 능력의 원천입니다여러분매일 기도하십시오예수님처럼 습관을 따라 기도하십시오기도하기를 쉬지 마십시오기도할 때 시험을 이깁니다기도할 때 능력이 나타납니다기도할 때 역사가 나타납니다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내 삶에 개입하실 것입니다기도가 우리의 영적 체력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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