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1

“시련의 날 기도하라”

<마가복음 6:45~56>

 

 

[Audio 말씀]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와의 전쟁 중입니다. 필리핀은 의료선진국들과는 달리 봉쇄와 폐쇄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도 지난주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집단감염을 최대한 방어하기 위해서 온라인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예배가 교회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이 있지만, 사랑하는 우리 교회 공동체를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커뮤니티를 지켜나가기 위해 우리 성도님들도 시행정부의 방침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요즘 미국 내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 지난 3월24일에 미국의 대표적 언론인 <abc뉴스>에서 대한민국의 코로나19와의 싸움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도 한국처럼 해야 합니다(We should be doing that)”

‘격세지감(隔世之感)’이란 말을 이럴 때 쓰는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선교사님들을 통해 복음을 받아들였고, 일제로부터의 독립과 한국전쟁 등에서 미국의 도움과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늘 미국을 동경하면서, 미국을 모델로 삼고 달려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미국의 대표적인 방송국에서 “미국도 한국처럼 해야 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월 초 중국 우환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 1월 20일 한국과 미국에서 똑같이 첫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한국은 35세의 중국 우환에서 여행 온 중국여성이었고, 미국은 중국 우환에 여행을 다녀와 워싱턴에 머물던 30대 미국인이 첫 확진자였습니다.

그 후 약 한 달이 지난 2월18일 우리나라의 슈퍼감염자로 지목되는 31번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까지 미국과 한국은 코로나바이러스가 크게 우려되지 않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 한국은 1~2주 내에 신천지교회의 집단감염으로 인해 수천 명씩 확진자가 불어났습니다. 3월24일 한국은 누적확진자 수가 8,961명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컨트롤하고 있어서 어느 새 세계적으로 롤모델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체계적인 준비를 갖추지 않고 방심하고 있었던 미국은 3월24일 abc뉴스에서 “미국도 한국처럼 해야 한다”라고 방송할 때 이미 43,667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아프거나 환자를 돌보지 않는 한 마스크는 쓸 필요도 없다’는 식으로 발표하면서 방심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4일 뒤 3월28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했던 한국은 누적확진자 9,332명으로 증가세가 잡혀가고 있었지만, 미국은 코로나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무려 102,46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는 “미국은 셧다운(일시 폐쇄) 조치 없이 코로나19를 통제할 기회를 놓쳤다. 방역에 테스트는 필수인데 신속하게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소 6주에서 10주간 휴업해야 하고 결과는 처참할 것이다. 그런데 한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예측하고 바로 테스트 능력을 키웠고 광범위한 방법으로 이걸 했냈다.”

라고 말하면서 ‘한국을 배워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abc 뉴스의 MC도 ‘한국은 준비가 되어 있었고, 미국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이처럼 시련과 고난이 왔을 때 순간적으로는 당황스럽고 난감하기도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잘 대비하고 있던 사람들은 잘 극복하고 견뎌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시련의 날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모델은 그 시련의 날에 늘 기도로 준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련의 날 기도하십시오. 그 기도가 나를 살리고, 가정을 살리고, 공동체를 살릴 줄 믿습니다.

 

1. 시험을 견디는 힘이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가시는 곳마다 놀라운 역사와 기적들이 있었습니다. 귀신들린 자들에게서 귀신을 내 쫓아주시고, 병든 자들의 병을 고쳐주시고, 심지어 죽은 사람까지도 다시 살려주셨습니다. 그러니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느라 끼니도 제때 해결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셨고, 빵 다섯 개와 작은 생선 두 마리를 갖고 성인 남자만 5천 명을 먹이는 기적을 베풀었으니, 그 자리에 있었던 어린아이들과 여인들까지 포함한다면 1~2만 명의 음식을 해결하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필리핀의 상원의원 중에 한 사람이 복싱영웅 메니 파퀴아오 입니다. 복싱 8체급을 석권한 선수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고,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여러 가지 좋은 일들도 많이 하는데 그 중에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을 아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페이스 북에 파퀴아오가 시골의 어느 마을에 가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한 사람당 1천 페소씩 나눠주는 영상도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필리핀에서는 대중적인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 현재 필리핀 상원의원의 자리에도 앉아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과 평행본문인 요한복음 6장 1절을 보시면,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굶주린 사람들이 자신들의 배고픔을 해결해준 예수님이야 말로 진정한 메시야요. 과거 다윗 왕과 같은 큰 왕으로서 이스라엘의 영광을 회복할 그리스도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예수님을 붙들어 억지로 자신들의 임금을 삼으려는 줄 아시고 혼자 산으로 떠나 가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 45절을 보시면,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예수님은 먼저 오병이어 기적의 현장에 있었던 백성들을 먼저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배를 태워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보내셨습니다. 이 구절에 “즉시”라는 표현이 있는 것으로 보면, 예수님께서 그 현장에서부터 제자들을 빨리 분리해야 했음을 느끼고 계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제자들은 아직 영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메시야 왕으로서 지상에 새로운 이스라엘 메시야 왕국을 건설할 것으로 믿고 있었고, 자신들도 그 왕국이 건설될 때 높은 자리 하나씩 얻게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났고, 그 자리에 모여 있었던 1~2만 명의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하고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고 하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따로 분리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46절을 보시면,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예수님께서 이렇게 급히 서둘러 백성들을 돌려보내시고, 제자들을 열광하는 백성들로부터 분리해서 배를 태워 건너편으로 보내시고, 자신은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다는 것은 이 상황이 큰 시험으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보다 뭔가 잘 되고 형통할 때가 더 큰 시험의 때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히려 힘들고 어려운 시련 앞에서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기 때문에 영적으로는 더욱 깨끗하고 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형통하고 잘 될 때, 사람들의 칭찬이 있을 때, 높아질 때와 같은 때는 교만해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기도 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도 않고 그 힘과 권력을 갖고 범죄 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때문에 뭔가 잘 될 때 더 겸손해야 하고, 예수님처럼 늘 기도해야 그 시험을 이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마태복음 26장 41절에 보시면,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시련과 같은 큰 시험이 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자들 앞에 큰 시험이 있습니다. 곧 그들의 선생이신 예수님께서 군병들에게 붙들려 고난과 심문을 받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된 것입니다. 그의 제자들 역시 안전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지난 3년 6개월 동안의 꿈과 소망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크나큰 시험인 것입니다.

때문에 예수님께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는 방법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셨던 예수님은 십자가의 수난과 시험 앞에서도 당당하셨지만, 기도하지 않던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도망하기 바빴던 것입니다.

‘기도의 성자’라 불리는 E.M 바운즈(E.M Bounds, 1835~1913)목사님은 법정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 19세 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24세 때까지 변호사로 일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목사가 되었는데, 날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3시간씩 기도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문밖을 나가지도, 목회자의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가 이렇게 말합니다.

 

“기도의 능력은 일면으로는 해독제요 일면은 방독제이다”

 

요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지구상의 있는 75억의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무서운 겁니다. 시험이라는 것도 눈에 보이게 다가오는 게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내 눈 앞에 벌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도가 해독제요, 방독제라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시험을 이길 수 있습니다. 기도할 때 시험을 견뎌낼 수 있는 것입니다.

 

2. 역사를 만드는 힘이다

예수님은 산으로 기도하러 올라가셨고, 제자들은 갈릴리 바다를 배를 타고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48절을 보시면,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갈릴리 호수는 지중해보다 200m나 해수면이 낮습니다. 때문에 주변의 높은 산으로부터 내려오는 바람이 조금만 강해져도 큰 파도를 만들어냈었던 것입니다. 제자들이 해가 저물었을 때 배를 저어 호수를 건너가고 있었고, 그들이 목적한 곳에는 1~2시간 혹은 2~3시간이면 넉넉히 도착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밤 4경쯤이라고 하는 것은 새벽 3시~6시 사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이 늦어도 7시에서 8시에 배를 탔다고 하면, 저녁 9시나 늦어도 11시쯤에는 목적지에 도착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새벽 3~4시까지도 목적지에는 도착하지도 못하고, 갑자기 일어난 풍랑과 씨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모습을 보시고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고 계셨던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고통당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고통 중에 있는 우리를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깊이 만났던 이들이 언제 주님을 만났는지 물어보십시오. 대부분이 인생의 깊은 수렁에 빠져 있었을 때 그리고 다윗과 같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걷고 있었을 때, 내일 어떻게 될지, 미래가 막막하고 캄캄했을 때 주님은 그를 찾아오셨던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종교는 인간이 신을 찾아갑니다. 인간이 종교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사람이 되어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또한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돌보시고 구원하시기 위해서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선택한 게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신 것입니다.

요즘 이렇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때,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조차도 어찌할지 몰라 허둥대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이태리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바이러스 확산은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어, 유럽과 북미는 지금 패닉에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어쩌면 지구상에 불어 닥친 이 재앙 속에 주님이 찾아와 주셔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나라들이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들로 인해서 패닉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가 치료제도 따로 없고 보이지도 않고 어떻게 잡히지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강한 나라라 할지라도, 국민소득이 높다 하더라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를 호령했던 나라라 할지라도 방법이 없어 보이는 겁니다.

하루에도 수천 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어제날짜로 8만6천명의 확진자와 9천여 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명소에서 세계에서 가장 비극적인 땅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38세의 율리안 우르반(Iulian Urban)이라는 이탈리아 의사는 코로나19바이러스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수백 명씩 감염된 사람들이 들어오고, 죽어나가는 현장에서 자신이 너무나도 무능한 의사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두 주 정도 지났을 때 75세의 한 목사님이 감염되어 병원에 도착했는데 호흡에 심각한 문제를 갖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목사님은 자신의 상태가 심각했음에도 주위에서 죽어가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성경을 읽어주고, 기도해 주시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사님도 결국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철저한 무신론자들이었던 자신과 그의 동료들은 거기서 깊은 감동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짧은 몇 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을 때 그들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평강과 도움을 구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매일 그렇게 함께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끝나는 거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그가 쓴 글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습니다.

“나는 6일째 집에도 들리지 못했고 언제 마지막 식사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지금 이 땅에서 나의 무용함을 깨닫지만, 나의 마지막 호흡을 다른 이들을 돕는데 줄 수 있기 원합니다. 나는 나의 동료들의 죽음과 그들의 고통에 둘러싸여 있지만, 내가 하나님께 돌아온 것에 기쁨이 넘칩니다.”

 

인간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꼈을 때, 하나님은 율리안 우르반이라는 사람을 만나주셨던 것입니다. 지금도 고통 속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찾아가고 계시는 것입니다.

 

51절을 보시면,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예수님께서 우리 인생의 배 위에 오르실 때 우리의 마음과 삶 속에 일던 거친 풍랑은 잔잔해 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에는 평강이 있었고, 치유가 있었고,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제자들은 그게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마가복음 9장 28절에서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라고 하자 예수님께서 뭐라 하셨습니까? 마가복음 9장 29절에서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하셨습니다.

기도가 역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기도가 기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기도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기도가 역사를 만드는 힘인 것입니다. 여러분, 시련의 날 기도하십시오. 그것이 우리에게 닥친 시험을 견디는 힘이요. 역사를 만드는 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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