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Q&A

기도를하다가 또는 성경책을 읽다보면 해설의 도움이 필요한때가 종종 생깁니다. 혼자서 해석이 불가능할때에는 이곳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하나님의 후회'에 관하여...

2019.11.18 18:24

김제환 목사

조회 수1151

얼마 전 호주에서 일하고 있는 아들이 성경을 읽다가 ‘아빠,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후회하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완전하신 분이신데… 후회라는 것은 자신이 잘못 알고 생각하고 판단해서 하는 거 아닌가요? 하나님께서 후회하신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이런 질문을 했었습니다.  아마도 성경을 읽다보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해되지 않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희 아들의 질문에 대한 그 대답이 궁금하실 거 같아 이곳에도 공유합니다.


[하나님의 후회하심]

성경을 읽다보면 종종 만나게 되는 표현일 거다.

대표적인 것은 창세기 6장6~7절일 거야.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셨음을 후회하신다는 표현 그리고 또 다른 구절은 민수기 23:19절에 보면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는 말씀인데, 여기서도 후회라는 단어가 나오지…

그런데 창세기에서는 사람 지으셨음을 후회하신다 하시고, 민수기에서는 하나님의 속성상 후회가 없으신 분이라고 소개하고 있지. 그러면 두 구절은 서로 반대되는 표현이라 할 수 있지.

하지만 하나의 단어에 여러가지 의미가 있듯이, 본문을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그 단어의 대표적인 의미인 ‘후회’로만 번역해 버리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단다.

‘후회’라는 말의 히브리어 ‘니함’이란 단어는 ‘가엾다. 동정하다. 위로받다. 후회하다. 슬퍼하다. 안심하다. 편케하다. 한탄한다. 뜻을 돌이킨다’는 등의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 있단다.

그래서 창세기 6장의 의미는 인간의 범죄를 보고 하나님께서 슬퍼하신다는 의미의 후회이고, 민수기 23장의 후회는 그 말 그대로 ‘후회하지 않는 하나님’이란 의미란다.

사무엘상에 보면 사울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서의 후회 역시 ‘슬퍼하다’란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옳단다.

네가 말한대로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고, 인간처럼 어떤 일을 하시고 그것을 잘못했기 때문에 후회하고 뉘우치는 그런 분이 아니시란다. 그렇다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과 우리 인간들과 다를바 없는 연약하고 실수많은 하나님이 되는 것이란다. 하나님은 결코 그런 분이 아니라는 것을 민수기 23장19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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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에게도 좋은 답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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