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1:1~8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더 빨리, 더 크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흔히들 사람들은 ‘큰 대기업을 키우는데 정상적인 방법으로 된 경우는 없다’고들 생각합니다.
모든 기업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실제로도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사업체가 성장해 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전에는 무명의 기업이었는데, 어느 날 보니 갑자기 큰 기업이 되어 있는 겁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게 나가는 것 같더니, 어느 순간인가 큰 문제들이 터지고, 그것이 나중에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금융감독원이든, 검찰이든, 경찰이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투입되어 조사를 하다 보면 그 회사가 그렇게까지 급속하게 성장해왔던 것은 어떤 특혜가 있든, 청탁이 있든… 그런 부정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밝혀냅니다.
그런 모든 전모가 들어날 경우 그 일로 인해 그 회사는 재정적으로 좀 어렵고, 여러 가지 위기를 만난 그것보다 더 큰 타격을 입게 되는데, 그것은 회사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 일로 인해 더 이상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나쁜 이미지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또는 어떤 일을 하거나, 기업을 운영하면서 ‘더 빨리, 더 많이, 더 크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렇게까지 가는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을 목적으로 한 일은 결국 부끄러운 성공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살면서, 우리의 인생 가운데 ‘성공적인 목적’ 보다 ‘부끄러움이 없는 삶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시편 101편의 저자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자가 있으면, 그 주변에는 아첨하는 자들, 사악한 자들이 몰려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최고 통치자는 주변의 그런 사람들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고, 그들의 말에 넘어가기도 해서, 결국 그 참모들로 인해서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가 앞으로 어떻게 통치하고,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지에 대해서 어떤 결단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절 말씀을 보시면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
본문에 ‘완전한 길(blameless life)’, ‘완전한 마음(blameless heart)’이란 표현이 나옵니다. 다윗은 삶의 방향, 인생의 목적, 통치의 목적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치 않고 성공하고, 재산을 늘리고, 영광을 누리고자 하는 것에 있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삶, 부끄럽지 않은 마음’으로 살기로 결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성공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인생에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그는
-(3절) 비천한 것(무익하거나, 무가치한 행동이나 말)을 내 눈 앞에 두지 않겠습니다.
-(3절) 배교자들(벗어난 자들 : 죄인들)의 행위를 미워할 것입니다.
-(3절) (악인들의) 그 어느 것도 붙들지 않겠습니다.
-(4절) 사악한 마음, 악한 일을 멀리하겠습니다.
-(5절)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것, 교만한 마음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6절)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삶에 주목하는 이들과 함께 동역하겠습니다.
-(7절) 모든 거짓을 멀리할 것입니다
-(8절) 매일 매일 악을 행하는 자를 멀리할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도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삶에 주목할 것이고, 자신의 왕국 역시 그렇게 세워갈 것을 결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목적이 빠른 성공과 풍요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삶에 주목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가 참으로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1절)를 노래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