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드(Hesed)의 하나님께 피하라

시편 118:5~9

 
요한복음 4장에 등장하는 사마리아 여인이 있습니다. 이 여인은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데, 그 여인은 결혼을 다섯 번 했었고, 지금 여섯 번째 남자와 동거를 하고 있는 여자였습니다.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결혼해서 사는데 뭔가 채워지지 않는 겁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어떤 문제들이 해결이 되지 않는 겁니다.
어쩌면 이 여인은 그 부분을 채우거나,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또 다른 남자, 또 다른 남자… 그렇게 계속해서 다른 남자를 통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겁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해결해 보려고 이 사람, 저 사람을 전전하지만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람을 통해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겁니다.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고, 남자가 바뀔 때마다 이 여인의 몸과 마음은 점점 더 황폐해져가고, 병들어가는 겁니다. 그렇게 계속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어리석을 뿐입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사람 때문에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또는 그 문제로 인해 어떤 위로가 필요해서 또 다른 사람에게 찾아다니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때로는 약간의 위로는 있을 수 있지만, 때로는 뭔가 좀 해결될 것 같지만, 이내 거기서 더 큰 실망을 만날 때가 많습니다.

시편 118편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헤세드(인자)의 하나님께 피하라’ 우리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가지고, 끝까지 우리를 돌보시는 그 헤세드(인자 : love)의 하나님께 피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길인 것입니다.

5절 말씀 읽겠습니다.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

시인은 인생의 큰 고통을 만났지만,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그에게 응답하셨고, 그를 높은 곳에 세우셨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높은 곳에 세우셨다는 것은 그를 안전한 곳에 세우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보호해 주셨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영적 체험을 했기 때문에 시인은 하나님께 피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붙드는 것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었던 겁니다.

6절~7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큰 환난과 고난이 찾아왔지만, 시인이 그 일로 인해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미래에 대해서도, 앞으로의 어떤 상황들에 대해서도 불안해하거나 겁먹지 않고 있는 겁니다.
그 이유가 뭐예요?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즉, 하나님께서 내 편에 계시고, 내 앞에서 나를 보호하고 계시는데 두렵지 않다는 겁니다. 오히려 내가 연약해서 원수들에게로부터 고난을 겪었었지만, 내 편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될 것을 믿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시인은 인생을 살아갈 때 또는 어떤 시련과 고난이 닥쳐올 때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8~9절입니다.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

어제 뉴스에 보니깐 한국의 제1야당의 대표겪인 사람이 지금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한진그룹(대한항공)으로부터 8억원 정도의 뇌물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져, 정치권이 또 시끄러워졌습니다. 정치적인 큰 권세가 있는 사람이, 큰 재력가에게 뇌물을 받은 겁니다. 이것이 이렇게 드러날 줄은 몰랐을 겁니다. 그런데 대한항공 사태로 이런 일까지 드러나고, 그 존경받던 정치인이 한 순간에 정치인생이 끝나게 되버린 겁니다.

8~9절 말씀과 같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 그 당시에는 그것이 좋아 보일 수 있고, 안전할 거 같은데, 한 순간에 정치인생이 끝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시인은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낫다’는 겁니다. 하나님께 피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더 나은 겁니다. 왜냐하면 헤세드의 하나님은 우리의 편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우리를 위기로부터 건지시는 하나님, 우리를 보호하시는 헤세드의 하나님을 믿으시길 축복합니다.

Add a Comment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