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을 훈련 하세요”

<잠언 11:16~17>

외국에 나와서 살다 보니깐, 우리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서비스 정신이 좋은 나라라는 것을 느낄 때가 정말 많습니다. 한국에서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데 가면 주문 받는 분들이 우리 테이블 앞에 와서 반 무릎을 꿇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정말 송구할 정도로 친절한 표정과 말투로 주문을 받아갑니다. 정말 한국 서비스업의 모토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과 같이, 정말 왕 같은 대접을 받습니다.

그 뿐입니까? 전자제품이나, 인터넷, IT기기 등을 수리하는 서비스센터는 얼마나 친절합니까? 기다리는 동안에도 음료수도 마시고, 인터넷 검색도 마음껏 할 수 있는 라운지도 준비되어 있고, 수리 후에도 전화로 서비스가 마음에 드는지 확인 전화도 오고 그럽니다.

정말 세계 최고의 서비스 시스템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살다가 여기 와서 살다 보니 그런 서비스가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 대조적으로 이곳은 식당과 A/S센터, 관공서… 얼마나 불친절한지 몰라요. 그런데 아주 가끔 이곳의 어떤 식당 직원들은 정말 친절합니다. 그 식당 직원들은 대부분이 다 그런 거 같아요. 아마도 직원들이 그런 훈련을 받은 거 같습니다. 그러니깐 식사 후에 테이블에 팁이라도 주고 싶더라구요.

우리 대부분이 느끼고 있는 것처럼, 만약에 ‘그런 서비스 문화만 잘 되어도 이 나라가 더 급속하게 성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친절하기만 해도, 잘 웃어주기만 해도 뭐라도 하나 더 나오는 겁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삶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이런 ‘친절’과 같은 마음입니다.

16절 말씀을 먼저 보시면,
“유덕한 여자는 존영을 얻고 근면한 남자는 재물을 얻느니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유덕한 여자’의 ‘유덕한’은 원어에서 ‘헨(Hen)’이란 단어를 쓰고 있는데, 문자적인 뜻은 ‘사랑스러운, 아름다운, 현숙한’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영어성경(NIV)에서는 ‘kindheart(마음이 상량한, 친절한, 인정 많은)’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친절은 사실 억지로는 잘 안 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에서부터(kind+heart) 그게 흘러 나와야 합니다. 물론 그런 마음을 갖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우리가 친절한 마음, 인정 많은 마음을 갖게 되면 뭘 얻어요? ‘존영(respect : 존경)’을 얻게 된다는 겁니다.

우리가 싸울만한 일이 생길 수 있어요. 화가 나고 참기 어려운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존심이 상하고 열을 받아 버럭 화를 내고 싶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자기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버럭 하는 사람이 있고, 그 때 그런 상황이면 다들 화를 낼만한 상황인데도 그걸 참아내는 사람 그리고 끝까지 웃으면서 친절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 마음을 다스린 겁니다.

그럼 누가 더 존경을 받아요? 자기감정 조절 못하고 감정에 따라 버럭 화를 낸 사람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자기감정을 다스리면서 그 순간 ‘kindheart’를 끝까지 유지한 사람을 사람들은 ‘저 분은 정말 대단하다’하면서 그 분을 존경하게 되는 겁니다.

16절에는 그 반대의 사람이 하나 또 등장하는데 “근면한 남자는 재물을 얻느니라” 성실하고 근면한 늬앙스를 갖고 있는데, 사실은 여기서 ‘근면한(ruthless : 무자비한, 인정머리 없는)’이란 뜻은 자신의 목적(재산증식)을 위해서라면 무자비할 정도로 악착같은 사람을 말합니다. 그렇게 악착같이 하니깐 재산을 얻을지 몰라도…

17절 말씀을 보시면,
“인자한 자는 자기의 영혼을 이롭게 하고, 잔인한 자는 자기의 몸을 해롭게 하느니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kindheart(친절한)를 갖고 있는 사람은 마음이 평안한 겁니다. 영적으로 육적으로도 유익을 경험하는 겁니다. 그러나 반대로 ‘잔인한 자는 자기의 몸을 해롭게 하느니라’ 그는 평안이 없습니다. 마음 속에 평안을 빼앗기게 됩니다. 계속 마음에 싸움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영적훈련 중에 하나가 ‘친절(kindheart)’를 늘 훈련해야 하는 겁니다. 표정으로, 말로, 태도로… 계속 훈련해야 합니다. 그게 우리의 영혼과 육체와 삶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자기의 마음대로 또는 욕심대로 그리고 그게 커져서 악착같이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어가기 시작하면, 그는 평안을 잃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서 우리는 종종 결과적으로 이 두 가지 상황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안에 있는 주님이 주신 평안을 그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마십시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늘 kindheart를 유지해 나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영혼과 육체 그리고 삶에 까지 복으로 임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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