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빛을 밝히라” 2015. 9. 22(화) 새벽기도회

<잠언13:7~12>

인터넷을 통해 ‘한국인을 구분하는 법’이라는 영상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한국학생들이 실험적으로 만든 인터뷰 영상이었던 거 같습니다. 미국의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세계 각국에서 유학 온 여러 나라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 제목은 ‘당신은 한국인을 구분할 수 있습니까?’라는 거였습니다. 어떤 대답들이 있었냐면,

– 한국 여학생들은 메이크업을 화려하고 하얗게 한다
– 남학생들은 헤어스타일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바가지 머리나 헤어왁스를 많이 사용한다
– 값비싼 백팩(Backpack)을 매고 다닌다면 한국인이다
– 옷을 잘 입고 다닌다(비싼 옷을 선호한다)
– 한국 학생들은 아디다스 슬리퍼를 신고 다닌다
– 한국 학생들은 시끄럽다(일본인에 비해)
– 한국 학생들은 거만하고 무례하다(일본인에 비해)
– 잘난 체하고 여학생들에게 오빠모드를 좋아 한다

사실 좋은 게 별로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외국인들에게 우리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 비췰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리핀에서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그런 외적인 모습 때문에 한국인들은 ‘돈을 많이 갖고 다닌다’라고 생각해서, 여러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재래시장을 가게 되면 옷을 허름하게 입고가라’는 것이 안전수칙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좀 살다보면 한국인들은 필리핀의 빈민과 서민보다는 경제적으로 낫지만, 그리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겉으로 보여 지는 것들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오늘 본문 7절에 보시면,
“스스로 부한 체하여도 아무 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등산가서 땀 흘리고 시원한 바람을 쐬고 오는 게 아니라, 서로 어디 메이커 등산복을 입었고, 장비를 갖추었나? 를 보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가의 장비와 기능성 옷을 갖추고 등산한다고 합니다. 또 외국에 여행갈 때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입는 옷이 비싼 아웃도어룩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곳 필리핀에 사는 큰 부자들을 보면 너무나도 수수하게 차려입고 다니는 것을 여러 번 봤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겉모양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통해 ‘나 이정도 사람이다’라는 것을 과시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자인 척 하지만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 있고, 겉으로는 수수해 보이는데 큰 부자인 사람도 있다는 것이 7절 말씀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우리에게 ‘돈이 여러 가지 생활의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가난하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은 협박 받을 일도 없으니 맘 편하게 사는 게 좋지 않은가?’라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8절).

그렇게 내면적인 것 보다 겉으로 보여 지는 것에 집중하다가 보면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나타나는데,
-(10절)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11절) 망령되이 얻은 재물(부정하게 쌓은 재물)은 줄어가고
-(12절) 소망이 더디 이루어지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하거니와

어떤 영상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인을 구분할 때 ‘그들은 거만하고, 무례하고, 시끄럽고, 잘난 체하고, 여성을 무시하는 오빠모드이다…’라는 인터뷰 내용은 다른 사람 앞에 우리를 과시하려고 하는 잘못된 우리의 태도인 것입니다.

그것은 교만의 죄에 빠집니다. 그렇게 자신이 인정받지 못하면 거기서 다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겁니다(10절). 외적인 화려한 것에 집중하려다 보니 많은 돈이 필요하고 그러다보니 잘못된 방법을 통해서라도 재물을 얻어 보려고 하고(11절), 그런 소망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으면 마음이 급해지고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상할 뿐입니다(12절).

그러나 오늘 본문 9절 말씀에서
“의인의 빛은 환하게 빛나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느니라”

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우리는 겉모양 보다는 우리 안에 내면의 빛을 환하게 비춰가며 살아가야 합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내면에서 일어나는 자신감과 능력과 믿음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이 부자인 사람, 마음에 주님을 모시고 그 하나님으로 인해 자신감이 넘치고, 당당한 사람은 그 마음에 기쁨과 평안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으로 인해 우리의 내면의 풍성함을 누리는 복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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