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입는 자”

<잠언15:6~9>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성경의 왕 중에 한 사람은 ‘솔로몬 왕’일 겁니다. 솔로몬은 위대한 왕 다윗의 뒤를 이어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선왕 다윗이 너무나 위대한 왕이었기 때문에 그 후계자가 되어 통치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솔로몬은 ‘일천번제(Offered a thousand burnt offerings)’를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대하1:7)”라고 말씀하시자, 솔로몬은 ‘부와 재물과 영광과 전쟁의 승리’보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이스라엘 백성을 지혜롭게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구하게 됩니다(대하1:10,11).

열왕기상 3:10절에 보시면,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이스라엘 왕 중에 전무후무한 지혜와 지식과 부와 재물과 영광(대하1:12)’을 주시게 됩니다.

솔로몬의 또 다른 이름이 ‘여디디야(삼하12:25)’라고 합니다. 그 뜻이 ‘여호와께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 여호와의 사랑하심을 입은 자’라는 뜻입니다.

솔로몬은 ‘사랑은 입은 자’였고, 또 ‘사랑을 입는 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출생부터 그를 사랑하셔서 그는 ‘사랑을 입었고’, 겸손하게 엎드려 일천번제를 드림으로 그는 ‘사랑을 입는 자’가 되었던 겁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을 입어 주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사랑을 입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 9절 말씀을 보시면,
“악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공의를 따라가는 자는 그가 사랑하시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길은 미워하십니다. 그러나 공의를 따라가는 사람, 정직하고 진실하게 사는 사람, 하나님께서 주신 선한 양심에 따라 사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삶의 규범과 가치가 되는 사람, 그렇게 하나님의 뜻에 따라 믿음으로 사는 사람을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바로 그런 사람이 그의 삶 속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사랑을 입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입는 자에게는 그 증거들이 따르는데,
6절 말씀을 보시면,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되느니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크리스챤과 일반인들 모두에게 적용이 됩니다. 크리스챤이라 불리는 사람이 교회를 다니면서 부정한 방법과 하나님의 뜻에서 어긋난 편법을 통해 재산을 증식해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일반인 역시 잘못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해 나간다면 그 ‘소득은 고통이 되느니라’ 즉, 표면적으로 일시적인 풍요와 안락함을 줄 수 있을지 모르나 궁극적으로는 모든 고통스러운 문제의 원인이 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TV뉴스를 통해 세상에서 일어나는 그런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느냐? 안 다니느냐?의 문제가 아닌 겁니다. 8절 말씀에서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악인의 제사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겁니다. 그러나 정직한 자를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잠언15:3절에서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이 행한 대로 갚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 미움을 받아 심판을 받게 될 것이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는 자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입는 자들에게는 6절 말씀과 같이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즉, 합당한 방법으로 꾸준히 그 재산을 늘려감으로 많은 소유를 축적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저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났고, 결손가정에서 자랐고, 고아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 방탕한 삶도 있었고 죄도 많았습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봐도 괜찮은 구석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저를 사랑해 주셔서 저를 선택하시고 자녀 삼아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였습니다.

우리 모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입은 자’가 그 이후에도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입는 자’가 될 때, 솔로몬 왕이 경험한 그 하나님을 그의 인생 속에서 경험해나가는 것입니다.

‘사랑을 입은 자’에서 머물지 말고, 우리의 마음과 말과 신앙과 행동들이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자 되어, 주님 나라 가는 그 날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입는 자’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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