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의 마음”

<잠언15:28~30> 

요즘 인터넷과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훈훈한 미담(美談)이 하나 있습니다. 미국 뉴저지의 한 식당에 아직 이른 새벽인데, 지쳐 보이는 두 명의 소방관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들어왔습니다. 소방관들은 그 마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대형 창고의 화재를 진압하느라 밤을 새고, 24시간 만에 먹는 첫 식사였습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계산서를 받았는데, 그 계산서에는 식사비용이 청구되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감사의 편지>가 써 있었습니다.

“두 분의 식사는 제가 사겠습니다. 모두가 도망쳐 나오는 장소를 향해 거꾸로 들어가 사람들을 도와주시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불길을 연료삼아, 용기를 원동력 삼아 움직이는 당신들은 우리의 영웅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그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우드워드’라는 24살 된 젊은 여종업원의 마음이었습니다. 두 소방관은 이루 말하기 힘든 감동을 받게 되었고, 그 편지를 사진 찍어 페이스 북에 올렸고, 우연히 그녀가 사지마비 환자인 아버지를 위해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자동차를 구매하려고 돈을 모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두 소방관들은 이 사실을 페이스 북을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단 몇 시간 만에 7만 달러(약 8천만 원)가 모금이 되었다는 겁니다.

시편112편 4절, 5절을 통해서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는 잘되나니 그 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

다른 사람을 향해 자비로운 마음과 불쌍히 여기는 긍휼이 많은 의로운 이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게 되고(4절),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가 잘되는 인생(5절)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소방관들에게 친절을 베푼 엘리자베스라는 아가씨 이야기를 접하면서, ‘이 사람은 참 마음이 고운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에 어떤 것이 있느냐에 따라 그것이 말로서도 나타나고, 눈으로서도 나타나고, 행동으로 삶으로서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28절 말씀을 보시면,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의인의 마음’은 내가 무슨 말을 할지 깊이 생각을 한다는 겁니다. 신중하기 때문에 말에 실수가 적은 겁니다. 그리고 ‘이 말이 덕이 될까? 은혜가 될까? 이 말을 했을 때 저 분에게 격려가 되고 위로가 될까? 이 상황에서 합당한 말일까? 저 분의 신앙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2:35, 36절을 통해서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한 말에 대해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말이 입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고, 우리 마음에 선을 쌓아두느냐? 악을 쌓아두느냐? 에 따라 거기서부터 선한 말이 나오기도 하고, 악한 말이 나오기도 한다는 겁니다. 오늘의 본문 28절에서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마음에 쌓이고 쌓인 것이 입을 통해 악으로 흘러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29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는 악인을 멀리 하시고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느니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선과 악 중에 어떤 것이 쌓여 가고 있습니까? 그것이 결국 우리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게 될 것이고,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판단하시는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기를 원하신다면 우리는 선한 마음, 너그러운 마음, 자비의 마음, 긍휼의 마음, 바르고 의로운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께서는 악인을 멀리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입술에서 나오는 악으로 인해 주님께서 우리를 거부하시지 않도록, 우리를 멀리하시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30절(쉬운성경) 말씀을 보시면,
“마음의 기쁨은 눈을 통해 빛나고, 좋은 소식은 뼈를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가끔 보면 눈이 참 예쁘고 아름답고 선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눈이 크고 예쁘다고 그런 눈을 보며 그런 마음이 드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마음의 기쁨이 있고, 선한 마음이 있고, 온유한 마음이 있고, 자비한 마음, 긍휼의 마음, 평안의 마음, 겸손의 마음과 같이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있는 사람의 눈빛은 다릅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과 같이, 마음속에 있는 것이 눈을 통해 비춰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기쁨은 눈을 통해 빛나고’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의인의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다툼이 없습니다. 치열함이 없습니다. 악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는 계속해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게 되고, 그의 뼈까지 건강하게 된다, 마음도 몸도 건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의인의 마음’ 즉,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두길 원하는 그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품는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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