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16:25~33>
고대의 여느 나라들이 그랬겠지만, ‘고대 이스라엘의 왕’은 절대적 권력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누가 봐도 왕이 될 만한 인물이었습니다. 그가 왕이 되었을 때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도 기뻐했습니다. 그는 외적으로 완벽한 조건을 갖고 있었던 왕이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 사무엘선지자를 통해 기름 부음 받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공인된 이스라엘의 왕이었고, 그는 그렇게 수백만 이스라엘국의 초대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모든 것을 다 갖고 있었고, 모든 것을 다 누릴 수 있었고, 할 수 있었던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절대 권력자인 왕이라고 해도 자신의 마음을 컨트롤 하지 못하면 그의 나라와 그의 생명은 길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울 왕이 자손들에게 왕위를 계승할 수 없었던 이유는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감정이 앞서서 제사장 외에는 할 수 없었던 규례를 어겼습니다(삼상13:13). 두 번째는 골리앗을 때려눕혀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위협과 위기로부터 구원한 소년 다윗, 후에 자신의 사위로 삼았던 다윗을 향해 시기심을 컨트롤 하지 못했던 겁니다.
오늘 본문 32절에 보시면,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사람이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해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 앉아 있게 되었다 하더라도, 한 순간의 감정을 자제 하지 못해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성경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왕이라 할지라도, 현대의 대통령과 장관 또는 아무리 높은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심지어 목회자와 같은 성직자라 할지라도… 사소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예를 우리는 지금도 종종 보고 있습니다.
그 위치까지 가기 위해서 흘린 땀과 수고와 눈물과 에너지와 물질과 시간들… 그것과 지금의 위치와 바꾼 겁니다. 그 모든 것들을 희생하면서까지 지금의 성공을 일군 것입니다. 그렇게 탑을 쌓는 데에는 공이 많이 듭니다. 그러나 그 탑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입니다.
그것을 성경은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것’ 때문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느냐?(성을 빼앗는 자, 용사)’ 보다 ‘작은 자기의 마음 하나 잘 다스리는 자가 더 낫다’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25절 말씀을 보시면,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마음과 감정이 시키는 대로 사람은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맞는 거 같은 겁니다. 그러나 그것이 죽음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26절(쉬운성경)은
“사람은 배가 고파야 일을 하고, 허기져야 일거리를 찾는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힘들게 열심히 일하는 것을 싫어하는 게으른 사람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일을 하고, 배가 고파야 일거리를 찾는다는 말입니다. 누구나 다 쉬고 싶고 힘들게 일하는 거는 싫은 겁니다. 하지만 그런 자신의 감정과 게으름을 누르고 열심히 일한 사람에게 그 열매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26~30절까지는 사람의 감정이 부정적으로 흘러 악을 행하게 되어 있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27절) 불량한 자는 악을 꾀하나니
-(28절) 패역한 자(비뚤어진 사람)는 다툼을 일으키고
-(28절) 말쟁이는 친한 벗을 이간(離間)하느니라
-(29절) 강포한(사악한) 사람은 그 이웃을 꾀어 좋지 아니한 길로 인도하느니라
-(30절) 눈짓을 하는 자는 패역한(음모) 일을 도모하며
왜 사람이 자신의 연약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이런 악을 행하게 되어 있냐면, 이것을 로마서 3:10~12절에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우리는 원죄(原罪)를 갖고 태어나, 우리는 악으로 치우치게 되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자신의 영적 상태와 자신의 연약한 감정을 성령으로, 말씀으로, 믿음으로 다스려야 하는 겁니다. 다스리지 못하면, 넘어지고 시험에 빠지고, 다투고, 죄에 빠지고, 악을 행하게 되어 있는 겁니다.
갈리디아서 5:22~23절 말씀에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이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는 모두 자신의 감정과 의지와 관계가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이 이 아홉 가지 열매를 맺을 수가 있는 겁니다. 성령님께 순종하는 사람이 자신의 감정과 의지까지 다스릴 수가 있는 겁니다. 그가 풍성한 열매 맺는 인생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다스려야 하는 우리의 감정과 의지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