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샘”

<잠언18:1~4>

고대 철학의 아버지와 같은 3대 철학자를 말하라면, 플라톤(Platon), 소크라테스(Socrates), 아리스토텔레스(Aristoleles)를 꼽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아이스토텔레스의 스승은 소크라테스이고, 소크라테스의 모델이며 스승은 플라톤이었던 겁니다. 위대한 철학자는 위대한 스승을 두고 있었던 겁니다.

세계에서 제일 큰 부자이며,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의 영웅(heroes)이 누구냐에 따라 앞으로 여러분의 삶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대강 짐작할 수 있다”

고 했습니다. 여기서 영웅이란 것은 자신의 역할 모델을 말합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자기가 롤 모델로 삼고 싶어 하는 사람 또는 스승을 가리키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따르고, 그 사람 곁에 있고, 그에게 배우고, 흉내도 내보다가… 어느 순간인가에는 ‘큰 바위 얼굴’ 이야기처럼, 자기가 그 모습이 되어 있는 겁니다.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킨 위대한 지도자 ‘모세’ 곁에는 수종자 ‘여호수아’가 있었습니다. 그는 40년간 모세를 따르고, 그에게 배웠습니다. 결국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기다렸던 약속의 땅 가나안 정복을 이끌었던 인물이 되었던 겁니다.

구약의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 곁을 절대 떠나지 않고 따랐던 엘리사는 스승 엘리야의 기적에 버금가는 미라클 메이커(Miracle Maker)가 되었던 겁니다.

오늘 본문 1절에서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의 특징은 ‘참 지혜를 배척’하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소욕’ 즉 자신의 이기적 욕구에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언제나 옳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다른 사람의 지혜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의 이런 완고하고 교만한 마음은 결국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져 나간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인생의 선배이고, 어른이고, 선생님이고, 목사님이고… 자기가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니깐 그들의 가르침을 잘 받으려고 하지 않는 겁니다.

2절에도 보시면,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

때로는 어린아이의 입에서도 배울 것이 있고, 땅 속의 개미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는 겁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누군가에게 배우는 것도, 충고를 듣는 것도, 가이드를 받는 것조차 싫어합니다. 함께 토의나 회의를 할 때도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는 겁니다. 집에서도 아내의 말을 무시하고, 남편을 우습게 여기고, 자녀들에게 잘못된 강압적인 권위를 내세우기도 합니다. 어린 자녀들의 경우도 부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것은 분명 어리석은 자의 태도라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 사람은 3절 말씀에서
“악한 자가 이를 때에는 멸시도 따라오고 부끄러운 것이 이를 때에는 능욕도 함께 오느니라”

다른 사람의 지혜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기주장과 고집만 부리고 있는 사람에게 결국 ‘멸시도 따라오고, 수치와 불명예’도 따라오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4절 말씀을 마음에 두어야 하는데,
“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구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깊은 물’ 그리고 ‘지혜의 샘’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깊은 샘에서 계속해서 깨끗하고 시원한 생수가 공급되어지듯이, 그것이 시내가 되고, 강이 되듯이, 지혜로운 사람의 말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늘 가까이 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깊은 지혜와 삶의 원리들을 깨닫게 되는 겁니다.

성경과 세계 역사 속에 위대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위대한 스승을 모시고 있었던 겁니다. 오늘 성경의 표현처럼 그들은 ‘지혜의 샘’을 소유하고 있었던 겁니다.

어리석은 자는 지혜를 배척합니다(1절, 2절).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깊은 샘, 지혜의 샘’을 소유하고 있는 겁니다. 어리석음은 배척하되, 적극적으로 지혜의 곁에 머물러야 하는 겁니다.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어리석음과 자기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로운 사람을 늘 가까이하시는 하루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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