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18:13~15>
요즘 ‘멘탈갑’이란 말이 있는데 mental 즉, ‘정신력이 최고’란 말로 쓰여 지는 말입니다.
피겨 퀸 김연아 선수 같은 경우가 ‘강심장’ 또는 ‘멘탈갑’으로 많이 불려 지기도 했습니다. 어리고 여린 선수처럼 보였지만 세계대회와 올림픽 같은 큰 대회에 나가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치러내는 모습을 보며 우리 국민들이 감탄을 했던 겁니다.
그런 강한 정신력은 그가 연습을 하는 모습에서도 이미 보였던 거 같습니다. 그녀가 15세, 16세 때에 그녀를 지도했던 ‘김세열 前코치’는 그런 말을 했습니다.
“보통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의 취약점은 연습을 게을리한다는 점이거든요. 김연아 선수 같은 경우는 보통 선수들의 몇 배에 해당하는 그런 연습을 했었죠”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는데, 똑같이 재능이 있는데 거기서 결국 앞서가는 사람은 김연아 선수처럼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을 때 앞서갈 수 있다는 겁니다.
주니어 시절 미국 전지훈련을 갔을 때에도 코치님이 아침에 아이들 깨우러 숙소에 가서 보니 다른 아이들은 전부 자고 있는데, 김연아 선수는 이미 일어나서 씻고 머리까지 싹 빗고 앉아서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더랍니다.
그녀의 어머니도 연아에게 한 번도 방 치워라, 가방 챙겨라…와 같은 말을 해보신적이 없다고 합니다. 엄마가 말하기 전에 이미 다 해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똑같은 시간이 주어지고, 똑같은 재능이 있는데 누가 승리할 수 있냐면 ‘정신력’입니다. 강한 정신력만 가지고 있어도 세상에서 원하는 일들을 이뤄갈 수 있다는 겁니다.
본문 14절 말씀을 보시면,
“사람의 심령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제가 환우들에게 심방 갔을 때 이 구절을 들려주면서 함께 기도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저도 병을 앓아봤지만, 큰 병의 경우는 얼마나 불안한지 모릅니다. ‘과연 이 병이 치료될 수 있을까? 나는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내년에도 내가 살아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들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본문에 보니깐 ‘사람의 심령(心靈)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긴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정신적 건강 또는 정신력이 질병치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학계에서도 많이 보고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구절에서 ‘심령(心靈)’이란 것은 ‘마음과 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영(靈), 혼(魂), 육(肉)’ 이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신학자들은 ‘2분설(영혼, 육)’ 또는 ‘3분설(영, 혼, 육)’으로 논쟁을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3분설을 지지합니다.
‘영(靈)’은 영적인 것에 반응하게 되는 영을 말합니다. ‘혼(魂)’은 마음과 정신적인 부분에 관한 것입니다. 영과 혼이 눈에 보이지 않다 보니깐 그것을 구분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일 겁니다. 하지만, 영과 마음(정신)으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육체는 정신(마음)에 의해 지배받게 되고, 정신은 영에 의해 지배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심령’이 병도 이길 수 있다는 겁니다. 마음도 중요하고, 그 마음을 다스리는 ‘영’ 즉,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앙 역시 중요합니다. 즉, 심령(心靈)이 강해질수록 여러분의 육체적인 연약함, 환경적인 여러 가지 상황들까지 지배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느냐? 지금 내 몸의 컨디션이 어떠냐?’를 우리는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심령이 어떤 상태냐? 에 의해 환경도 극복할 수 있고, 건강까지도 다스릴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의 ‘심령무장’이 되어 질 때, 우리는 지금보다 몇 배는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심령무장’이 잘되는 사람의 특징이 있습니다.
13절을 보시면,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어떤 사연을 듣기 전에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의 어리석음을 말합니다. 자기 생각에 갇혀 사는 사람입니다.
15절도 같은 의미의 말씀인데,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의 귀는 늘 지식을 구한다는 겁니다. 하나님을 향해 늘 귀를 열어 놓는 겁니다.
기도 조금 했다고, 조금 알고 있는 지식이 있다고… 자기 뜻대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사람은 진정한 지혜가 없는 겁니다.
늘 하나님을 향해 귀를 열어놔야 합니다. 늘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열어놔야 합니다. 여러분이 갖고 있었던 경험도 내려놓고, 지식도 내려놓고, 능력도 내려놓고 하나님을 향해 귀를 열어놓는 사람이 그 지혜를 얻게 되는데 그 지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심령을 무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으로 심령이 무장되어 있을 때, 그에게 불가능은 없는 겁니다. 그는 이전보다 몇 배는 더 강해져 있는 겁니다. 그는 지금보다 몇 배는 더 훌륭하게 인생을 살아갈 능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환경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환경보다 어떠한 환경과 조건들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심령을 소유하고, 그런 심령으로 무장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심령이 무장되어 있을 때, 여러분은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