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

<잠언 19:21~23> 

바울 사도는 성경을 통해 살펴보면 대단히 강직한 성격을 갖고 있었던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전도여행 중에 나약한 마음에 지쳐 되돌아간 마가요한을 2차 전도여행에서는 배제시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그 문제 때문에 동역자였던 바나바와도 갈라서게 됩니다.

인간적으로 바나바는 대단히 강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자신의 주관이 뚜렷했고, 한번 결정한 자신의 생각을 잘 굽히지 않았던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바울사도는 성령님의 인도하심 앞에서는 자신의 고집을 부리지 않았던 것을 봅니다. 사도행전 16장에 보시면, 2차 전도여행 중에 지금의 터키지방의 여러 마을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더 이상 아시아에서 복음 전하지 못하게 하셨고(16:6), 그래서 ‘비두니아’ 지방으로 가려고 했더니 그것 역시 성령께서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16:7). 그래서 ‘드로아(트로이)’ 지역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사도행전16:9절에서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바울의 마음에는 아시아지역 전도를 원했는데, 성령께서는 마게도냐(헬라, 그리스, 유럽)쪽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셨던 겁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가 트로이에서 배를 타고 그리스로 넘어가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계획이 있고, 여러분의 꿈이 있을 수 있는데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향한 계획이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나의 뜻, 나의 꿈, 나의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참된 경외함이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여전히 내 뜻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보다 아직도 내 뜻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오늘 잠언 19:21절 말씀을 보시면,
“사람이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우리에게 어떤 마음의 소원이 생기고, 꿈이 생기고, 그에 따른 어떤 계획이 세워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것과는 다르게 하나님께서 내게 다른 것을 시키실 때가 있습니다. 다른 환경 속에 나를 옮겨놓으실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거기에는 나의 계획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어떤 커다란 계획과 그 분의 뜻이 있다는 것을 캐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분의 생각에 내 생각을 맞춰가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리고 순종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욥기의 주인공인 욥이 모든 재산, 모든 자녀와 건강까지 잃었습니다. 온 몸에서 고름과 피가 터져 나오고, 악성 피부병으로 기와장으로 피부를 긁으면서 욥이 고백했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욥기1:21절에서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오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또 2:10절 말씀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지금의 모든 상황들 속에 불평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아무 잘못도 없이 완전히 파탄지경에 빠져 고난을 받고 있는 이유를 모르지만, 아무리 생각해보고 생각해 봐도 그 이유를 모르지만… 욥은 거기에도 분명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을, 그 모든 상황을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있었던 겁니다. 그 상황조차도, 그 고난조차도 순종하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에게 어떤 고난이 있어도 거기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계획이 틀어졌고, 여러분의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 하나님의 뜻과 계획대로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22절 말씀에서
“사람은 자기의 인자함으로 남에게 사모함을 받느니라 가난한 자는 거짓말하는 자보다 나으니라”

이 구절은 가난하지만 인자하고 자비한 마음으로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거짓과 잘못된 방법으로 부유함을 누리는 것보다 더 낫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나의 욕심과 야망이 앞서서 내 뜻을 이루려고 하다보니깐 종종 잘못된 방법을 동원하기도 하는 겁니다.

그러나 23절 말씀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사람으로 생명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 경외하는 자는 족하게 지내고 재앙을 당하지 아니하느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는 것은 우리의 모든 영역과 환경과 상황들까지도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있는 주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자세가 진정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어떤 상황 가운데 있더라도 여호와를 경외하십시오. 그 가운데 있는 주님의 뜻에 바울처럼, 욥과 같이 순종하십시오. 그들이 참된 만족을 경험하고, 또 재앙을 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 속에 있는 주님의 그 선하신 인도하심을 받으며 승리하시는 하루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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