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1:7~10>
우리나라의 강력범죄는 해가 갈수록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 2006년에 하루 평균 57.6건에서 5년 뒤인 2010년에는 75.3건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 중앙일보에서 수원지법의 강력범 159명의 성장사(成長史)를 추척한 리포트가 하나 있습니다. 그 리포트 제목이 『방아쇠는 집에서 당겨졌다(Home made criminal)』는 겁니다. 제목만 봐도 우리가 짐작해 볼 수 있듯이, 강력범죄자들 대부분이 성장기를 불행하게 보냈습니다.
그들은 성장기 때 부모의 이혼, 외도, 학대, 폭력, 알코올 중독, 정신질환 등을 경험한 사람들이 약66.7%에 이르렀습니다. 불운한 가정사를 지녔다고 모두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니지만, 강력범죄자들은 성장기 때 분노와 충동을 조절하고 억제하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겁니다. 어린 시절의 분노가 강력 범죄의 뿌리라는 겁니다.
그러니깐 강력범죄자들의 마음의 저 뿌리에 내려가 보니깐 마음에 상처가 있고, 비뚤어져 있는 겁니다. 그러니깐 세월이 지나 성인이 되었는데, 그 비뚤어진 마음에서 좋은 열매나 나올 수 없었던 겁니다.
잠언 21장에서 1~4절은 ‘바른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을 말씀하시고 있고, 그것과 연관해서 5~6절에서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원칙’을 말씀하시는데, 그것 역시 바른 마음을 가질 때 성공적인 경영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7~10절은 반대로 ‘비뚤어진 마음’을 갖고 있을 때 어떤 결과를 맞게 될 지를 부정적인 예를 통해 경고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7절을 보시면,
“악인의 강포는 자기를 소멸하나니 이는 정의를 행하기 싫어함이니라”
7절의 상반절을 쉬운성경 번역에서는 “악인은 난폭하게 굴다 다친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악인은 자신의 힘을 가지고 난폭하게 굽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 밖에 모르고, 마음 자체가 비뚤어져 있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아프게 하기도 합니다.
양심적으로 산다든지, 정직하고 진실하게 산다든지, 법을 지키려고 애를 쓴다든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애를 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양심과 법과 사회적 규율 그리고 성경 말씀 같은 것들도 거추장스러워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지금 당장은 몰라도, 그런 태도와 행동은 결국 자기를 망치는 길입니다. 그렇게 난폭하게 굴다 오히려 자기 자신이 다치게 된다는 겁니다.
8절을 보시면,
“죄를 크게 범한 자의 길은 심히 구부러지고 깨끗한 자의 길은 곧으니라”
악인의 길은 구부러져 있기 때문에 빠르게 갈 수도 없고, 제대로 갈 수도 없는 겁니다. 이미 잘못된 길로 들어섰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인생의 결말이 결코 좋을 수 없는 겁니다.
9절에는 그런 사람의 가정을 예로 들고 있는데,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
여기서 ‘다투는 여인’을 예로 들었는데, 반대로 ‘다투는 남자’라고 할 수도 있는 겁니다. 어쨌든 이 구절에서 예를 들고 있는 다투기를 좋아하고, 바가지를 긁기를 좋아하는 여인과 대궐 같은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처럼 초라할 지라도 그런 곳에서 맘 편하게 사는 것이 낫다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이 비뚤어져 있으면, 남편이나 아내에게 좋은 말이 나가지를 않는 겁니다. 자꾸 가시 돋친 말을 하게 되어 있는 겁니다. 뭔가 부부관계 속에서 또는 더 어린 시절로 거슬러 가면 어떤 상처가 있을 수 있고, 그 일로 인해 마음이 비뚤어져 있는 겁니다. 비뚤어진 마음을 가진 상태로는 결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갈 수 없다는 겁니다.
10절에는 비뚤어진 마음을 가진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악인의 마음은 남의 재앙을 원하나니 그 이웃도 그 앞에서 은혜를 입지 못하느니라”
다른 사람의 불행을 원하는 마음도 옳은 마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나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준 사람에게 좋은 마음을 가질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이웃에 대해서 무자비한 마음을 갖는 것 또는 재앙을 바라는 마음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마음이 아닙니다. 그런 마음을 가질 때마다 여러분의 마음은 가시덤불로 가득해 져 갈 뿐입니다. 그러면 내 마음에 가시덤불이 가득해져 간다면 나 역시도 그 가시에 자꾸 찔리기 때문에 결코 행복할 수가 없는 겁니다.
비뚤어진 마음이 아니라 바르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선한 마음을 가지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앞길을 곧게 열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