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최후의 승리자인가”

<잠언 21:28~31>

최근 수년전부터 한국에서는 ‘양극화, 갑과 을’이란 말들이 많이 쓰여 지고 있습니다. 100년 전, 200년 전 우리나라에 신분제도가 있었을 때는 한 사람의 출생부터가 양극화였고, 갑과 을로서 신분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어쩌면 출생부터가 공정하지 않았고, 한 인간으로서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던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신분과 힘이 있는 자들이 천민들과 힘없는 이들을 억압하고 착취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한국사회가 국민들은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겁니다. 또 태어날 때부터 어떤 신분제도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마치 신분제도처럼 ‘갑’과 ‘을’의 위치에 자신이 처해 있는 것, 특히 ‘을’의 입장에 있는 서민들이 억울함과 울분을 토할 때가 종종 있게 되는 겁니다.

그렇다고 ‘갑’의 위치는 무조건 나쁘고, ‘을’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연봉이 매우 높은 공기업의 임원이나, 정치인들 가운데 의료보험료를 전혀 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류의 보도가 나면 국민들의 공분을 사게 되는 겁니다.

국민들은 이 땅에서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겁니다. 악한 자들이 벌을 받고,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균등하게 돌아가기를 바라는 겁니다.
때로는 정의가 실현되지 않고 악인들은 점점 더 힘을 얻고 부유해 지는데, 힘이 없는 의인들은 계속 당하기만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는 겁니다. 그러나 지금이 끝이 아닙니다. 누가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을까요?

28절을 보시면,
“거짓 증인은 패망하려니와 확실히 들은 사람의 말은 힘이 있느니라”

잠언은 위증(僞證 : 거짓 증언)에 대해서 경계하셨습니다(6:19, 12:17, 14:5…). 거짓말은 순간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하고, 어떤 상황을 반전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사도행전 5장에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벌을 받은 것은 베드로를 속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속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행5:4)”라고 말했습니다.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속이고, 사기를 쳐서 더 빠르게 더 많은 돈을 버는 것 같아 보이지만 하나님의 정의는 그들에게 심판으로서 내려지게 될 것입니다.

29절 말씀에서
“악인은 자기의 얼굴을 굳게 하나 정직한 자는 자기의 행위를 삼가느니라”

하셨습니다. 여기서 “악인은 자기의 얼굴을 굳게 하나”라는 말씀에서 ‘굳게하나’는 원어에서 ‘헤이즈(heyiz)’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 ‘겉치레하다, 속이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깐 악인들,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은 겉과 속이 다른 겁니다. 겉으로는 자기가 혼자 다 하는 척, 경건한 척, 정직한 척… 하지만 가면을 쓰고 있는 겁니다. 속에는 정직하지 않고, 악한 동기와 마음이 가득한 겁니다.

그러나 “정직한 자는 자기의 행위를 삼가느니라” 즉, 정직한 사람은 자신의 삶을 늘 돌아보며 행동 하나하나에도 신중함이 있는 겁니다.

잠언 21장에 여러 종류의 악인과 의인의 모습을 비교하고 있는데, 30절과 31절에서 그것에 대한 결론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지혜로도 못하고, 명철로도 못하고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하지 못하느니라.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30절에 있는 지혜와 명철과 모략은 인간의 지혜, 세상적인 또는 악인들의 지혜와 명철과 계략들을 말합니다. 아무리 여러 가지 꾀를 쓰고, 악한 일을 꾸미고, 가면을 쓰고, 속인다고 하여도 “여호와를 당하지 못하느니라”는 겁니다. 또 31절에서 “싸울 날을 위해 마병을 예비”하는 것은 최강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말하지만,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악인들이 이 땅에서 여러 가지 정직하지 않은 방법과 술책들로 의인들보다 더 빨리 힘을 얻고 잘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힘없는 사람들은 낙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정의는 반드시 실현되어 질 것입니다.

시편73편 18~19절 말씀에 악인의 최후를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

하나님께서 정의로 심판하신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누가 최후의 승리자가 되겠습니까? 심판 받지 않는 자, 하나님의 편에 있는 자, 정직과 진실함으로 사는 자, 믿음으로 사는 자가 최후의 승리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좀 억울하고 힘들 수 있지만, 정직과 의로움과 선함과 믿음의 삶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가 최후의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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