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푸는 삶”

<잠언 22:7~9> 

제가 아내를 만나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던 1994년에 MBC 방송국에서 『사랑을 그대 품안에』라는 드라마를 했었습니다. 주인공이 <차인표, 신애라>씨였습니다. 당시 신애라 씨는 그래도 꽤 유명한 탤런트였고, 차인표 씨는 신인 무명배우였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계기로 두 사람이 연인이 되었고, 결혼하면서 연예계 대표적인 잉꼬부부가 되었습니다.

신실한 크리스천이었던 두 사람은  두 딸을 입양해서 예쁘게 키우고 있고, 때때마다 1억 원씩 통 큰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에도 가난한 분들을 위해서 연탄은행에 연탄20만장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또 전 세계의 아이들 중에 50~60명의 아이들을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고, ‘한국 컴패션(NGO)’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가 연예인들 중에 대표적인 빌딩부자라고 합니다. 부부가 십여 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2006년에 72억 원을 주고 강남구 청담동에 빌딩을 하나 샀는데, 이것이 지금은 200~300억 원대 빌딩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분들이 이 건물을 아이들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학원, 놀이시설 등 교육시설에 임대료를 시세에 50%만 받는다는 겁니다. 이 기사를 쓴 한국경제(2014.12.6.) 신문에서 기사의 부제를 “300억 재력, 기부와 봉사 복(福)일까”라고 붙였습니다.

계속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사는데, 점점 더 가난해 지는 게 아니라 점점 더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겁니다. 오늘의 잠언이 그 이유를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7절에 보시면,
“부자는 가난한 자를 주관하고 빚진 자는 채주의 종이 되느니라”

그러니깐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부자와 가난한 자가 항상 있어왔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고대 사회 속에서는 가난한 자가 빚을 지었다가 갚지 못하면 부자의 종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잠깐 종이 되었다가 풀려나는 그런 게 아닙니다. 아예 신분이 종 즉 노예가 되어 버리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자녀의 자녀들에게도 노예라는 신분을 물려줘야 하는 겁니다.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었습니다. 이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그런데 마음이 인색하고 악한 마음을 갖고 있는 부자는 오히려 그런 것을 이용해서 종과 노예를 늘려갔습니다. 노예들은 가축과 같이 돈을 주고 사고팔았던 시대였기 때문에, 노동법이라든가 인권이라든가 이런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어떤 권리도 없었습니다. 악한 주인 입장에서는 임금을 주지 않고도 좋은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겁니다.

8절을 보시면,
“악을 뿌리는 자는 재앙을 거두리니 그 분노의 기세가 쇠하리라”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악한 주인의 행위를 달아보십니다. 그리고 그것에 맞는 몫과 결과를 그에게 주는 겁니다. 그렇게 악하고 인색한 마음으로 가난하고 힘이 없는 이들을 대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악을 뿌리는 자는 재앙을 거두게 된다는 겁니다. ‘그 분노의 기세가 쇠하리라’는 말씀은 그의 힘과 권세가 꺽여질 날이 오게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갈라디아서 6:7절 말씀에서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라고 했습니다. 선을 베풀지 않고 악을 뿌리는 자는 자기가 뿌린 악과 인색함이 자기에게 되돌아온다는 겁니다.

그러나 9절 말씀에서
“선한 눈을 가진 자는 복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

가난한 자를 보면서 ‘얼마나 게으르면 저렇게 가난하게 살겠어, 다 자기 몫이야!’ 이렇게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선한 눈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가난하고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두 번째고, 그들 자체를 불쌍히 여기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선한 눈을 갖고 있는 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겁니다. 전도서11:1절, 2절 말씀에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날 후에 도로 찾으리니,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것을 잠언 19:17절 말씀에서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하셨습니다.

또 신명기 15:9절, 10절에서
“삼가 너는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지 말라… 네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며 아무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그것이 네게 죄가 되리라. 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리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선행과 베푸는 선한 마음에 더 큰 것으로 갚아주시고, 복을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선한 마음으로 베푸는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언제나 더 넘치는 것으로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더 넓고 넉넉히 베푸는 마음으로, 선한 눈으로 하루를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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