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하지 말라”

<잠언 27:1~2> 

지금은 휴대폰이 실용화되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손에 하나씩 들려있지만, 휴대폰이 처음 보급될 때만 해도 고가의 휴대폰을 소유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1987년 핀란드의 ‘노키아 사(社)’에서 휴대폰을 생산하면서부터 이 시장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노키아는 1997년에 ‘휴대폰 판매량 세계 1위’를 기록하면서 10년이 넘도록 그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부동의 1위 였습니다.

그러나 2007년 ‘애플 사(社)’에서 스티브 잡스에 의해 최초의 스마트 폰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2010년부터 노키아는 영업이익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2013년에는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부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 회사를 넘겨주게 됩니다. 그렇게 노키아는 몰락하게 된 겁니다.

그 이후 스마트폰의 주도권은 애플이 쥐게 되었습니다. 삼성이 열심히 뒤 따라갔지만 애플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모방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애플의 상승세는 이어졌고, 삼상과 같은 회사들이 애플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2015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삼성이 애플을 따라잡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삼성이 25%, 애플이 11%, 화웨이 7%, LG가 5%… 이런 수치들 때문에 ‘노키아의 몰락’ 때처럼, 이제는 ‘애플의 몰락’이란 말이 종종 나오기도 합니다.

세상에 영원한 1위는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해운업계의 부동의 1위인 한진해운 역시 부실한 기업경영으로 법정관리 대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애플이든, 삼성이든 영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오늘의 잠언은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게 될 수 있는 어리석은 두 가지 자랑을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1절을 보시면,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애플의 연간 매출액은 약 600억불(약70조원) 내외입니다. 라오스라는 한 나라의 국민총생산(GDP)과 맘먹고, 네팔 GDP의 3배가량 되는 겁니다. 스마트폰 하나 만드는 회사 하나가 웬만한 후진국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대단한 회사의 ‘몰락’을 예상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살펴보시면, 그런 예가 어디 애플뿐이겠습니까? 이 세상의 아무리 큰 공룡기업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많고 넓은 땅을 차지했었던 강대한 제국의 역사라 할지라도 영원한 1등은 없었습니다.

하물며 우리 개인 한 사람은 어떻겠습니까? 감기 한 번만 심하게 앓아도 일어나기가 쉽지 않은데, 인생의 세찬 된서리를 한번 맞으면 그것이 그 사람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된서리가 언제 우리에게 찾아올지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절에서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보다 조금 잘 난 것이 있다고 해도, 다른 사람보다 조금 빨리 성공했다고 해도… 자랑할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겁니다. 오늘 밤이 내 성공과 영화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런 자랑을 멈춰야 하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랑 두 번째는 ‘스스로 자신을 자랑하지 말라(교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2절을 보시면,
“타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하지 말며 외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하지 말지니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 중에 하나가 자기 입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랑을 늘어놓는 겁니다. ‘내가 옛날에 이랬고 저랬고 여전히 나는 대단한 사람이고…’하는 것들을 말합니다. 그 사람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면 내가 말하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이 이미 그 사람을 알아보기 시작할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든 자기 자신을 스스로 높이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입술이 아닌 자기 입술로 자랑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것 중에 한 행동인 것입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높이면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그나마 있던 존경심이나, 호의적인 마음마저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당신을 높여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신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사실을 인식하고 더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더 높아질 수 있는 길인 것입니다. 그러나 스스로를 자랑하고 높이다 보면 그 나마 가지고 있었던 영광마저 잃어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속에 ‘내일 일을 자랑하는 것’과 ‘스스로를 자랑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겸손한 오늘 하루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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