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8:1~2>
개그맨 ‘이OO씨의 음주운전 발뺌 사건’으로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과 부정적 시각들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엊그제 또 다시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강O씨의 음주운전 사고가 또 보도되었습니다.
강씨는 음주상태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타고 가로등을 들이받아 파손하고 도주했다가 9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하고 자진 출두해서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음주운전 혐의를 시인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바로 얼마 전 개그맨 이OO씨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연예계가 시끄러웠기 때문에 그것이 강씨가 자수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경찰의 수사력이 놀랍도록 뛰어나기 때문에 도망가고, 변명해봐야 과학적 방법으로 어제 밤의 알콜 농도까지 다 산출해 내고, 전국 공공기관과 거리에 설치된 수십만 대의 CCTV가 거리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을 녹화하고 있기 때문에 뺑소니나, 도주범을 잡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 겁니다.
그러니 도망가서 9시간 그 이상을 숨어 있는 들 범인을 잡는 것은 시간문제인 겁니다. 그 사실을 잘 아는 사람은 그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오히려 빨리 자수하고, 죄에 대한 처벌을 받는 것이 더 나은 겁니다.
오늘의 잠언은 “사자처럼 담대한 인생”을 살아야 된다는 겁니다.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초식동물들이야 풀을 뜯어 먹으면서도 귀를 쫑긋 세우고, 두리번거리면서 늘 맹수들의 공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아가지만, 백수의 왕 사자는 그 넓은 초원에서 뒹굴며 한가하게 낮잠을 즐기기도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두려울 게 없기 때문입니다. 사자를 공격할 상대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자와 같이 담대한 인생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1절 말씀을 보시면,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
우리가 죄에 빠지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죄는 우리를 추격하는 추격자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죄의 벌을 피해 계속 도망가고 도망가는 겁니다. 지금 잠시 그 추격을 피해 쉬는 중이라도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죄는 언제든지 나를 덮치고 나를 죄의 벌 아래에 가둬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겁니다. 의인은 두려울 것이 없는 겁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떳떳하면 무엇이 우리를 두렵게 하겠습니까? 세상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겁니다. 추격당하고 쫓기는 인생이 아니라, 사자같이 담대하고 당당한 인생을 사셔야 하는 겁니다.
2절을 보시면,
“나라는 죄가 있으면 주관자가 많아져도 명철과 지식 있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장구하게 되느니라”
이 부분을 쉬운성경에서는 “나라가 부패하면 지도자가 자주 바뀌지만, 슬기롭고 지혜로운 지도자는 나라를 안정시킨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그 예를 보여주고 있는데, 통일 이스라엘의 최전성기인 다윗 왕과 그의 아들 솔로몬 왕의 시대가 지나면서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단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를 경외했던 남유다왕국은 B.C.930년~B.C.586년까지 약350년 동안 20명의 왕이 통치를 했는데, 다윗 왕으로 부터 시작된 다윗 왕조가 끝까지 다스렸던 겁니다. 반면 우상숭배와 범죄로 타락했던 북이스라엘은 B.C.930년~B.C.722년까지 약 200년 동안 20명의 왕이 통치를 했는데, 왕조가 무려 아홉 번이나 바뀌었던 겁니다.
오늘 본문 2절 말씀처럼 나라가 부패하면 지도자가 자주 바뀌지만, 슬기롭고 지혜로운 지도자가 서 있으면 나라는 안정을 찾고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는 겁니다.
지난 5월13일 브라질 상원에서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했습니다. 임기 2년 반을 남겨둔 재집권 1년 반 만에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나머지 임기동안 정부를 이끌어가게 된 겁니다.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올라갔을 지라도 온전하지 않고 어떤 부정적인 비리와 죄와 연관된 그 무엇이 있다면 늘 위태위태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일들을 하고, 수많은 일에 연관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늘 불안에 쫓기고, 위태위태한 삶을 살지 않고 사자처럼 담대한 인생을 살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그리고 세상 앞에서 떳떳한 의인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두려울 것이 없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12절에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은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심어두신 양심에 거리끼게 살아서는 안 됩니다. 사자처럼 담대한 인생을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