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는 나의 구원이시다” 

<출애굽기 3:15~22> 
– 믿음의 기업(12) –

40세부터 80세까지 모세는 미디안에서 양을 치며 살았습니다. 양떼를 이끌고 호렙이란 산까지 가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모세에게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출애굽 시켜야 하는 미션(Mission)을 주셨습니다. 모세가 그들 조상의 하나님을 믿고 있었겠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또 체험적으로 특별하게 나타나셨던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자신을 14절에서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Yahweh Asher Yahweh : I AM WHO I AM)”라고 소개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창작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 스스로 존재하신다는 겁니다.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이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졌을 때, 피조물은 그것을 창조하거나 창작한 존재 아래에 있게 됩니다. 토기가 토기장이보다 못한 것과 같은 겁니다. 때문에 우리는 모든 만물보다 위에 계신 스스로 있는 자이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고, 그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5절에서는 하나님의 그 이름을 구체적으로 말씀 하시고 계시는데,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섬겼던 그 하나님이 ‘여호와’이시고, 그 여호와라는 이름은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구절뿐만 아니라 16절에서도
“너는 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이라고 여호와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고,

또18절에서도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라고 되어 있습니다.
14절에서는 그 여호와께서 ‘스스로 있는 자’ 즉 ‘자존자(自存子)’로 말씀하셨는데, 15절 이후에는 그 자존자께서 ‘여호와’시라고 거듭 말씀하시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 이름을 매우 거룩하고 성스럽게 여깁니다. 그리고 언젠가 부터는 이 이름을 더러운 우리의 입술에 올리는 것도 삼가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 대신에 ‘아도나이(Adonai)’ 즉, ‘주님(LORD)’이라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성경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여호와라는 칭호에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뜻 외에 또 다른 뜻이 있다고 합니다(참조, ausdisciples.com).

히브리어 ‘여호와(יהוה : Jehovah)’라고 읽는 단어는 히브리어 철자 ‘Yud, He, Waw(Vav), Heh’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래서 영어식의 ‘여호와’보다는 ‘야훼’라고 발음하는 게 더 가까운 발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대 상형문자에는 그 철자 하나 하나에 뜻이 있듯이 고대 히브리어 역시 철자마다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히브리어 알파벳의 첫 자인 ‘알렙(א :Aleph)’은 ‘황소(Ox, Bull)’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두 번째 철자인 ‘베트(ב : Bet)’는 ‘집, 장막(tent, house)’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야훼(Yahweh)라는 단어의 첫 자인 ‘윧(Yud)는 hand(손)’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두 번째 철자인 ‘헤(Heh)는 Window, behold or look(보다)’는 뜻을 갖고 있고, 세 번째 철자인 ‘와(봐브 : Waw, Vav)는 nail(못)’이란 뜻을 갖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와 네 번째 철자는 같습니다.

그래서 야훼(여호와)라는 이름의 의미는 ‘믿지 못하겠거든 손을 보아라, 못을 보아라’는 뜻입니다. 누가 떠오르십니까? 예수님의 이름의 뜻을 아세요? 예수(Jesus) : 여호와(야훼)는 나의 구원이시다! 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5절부터 22절까지의 핵심은 ‘야훼(여호와)’ 즉, ‘야훼는 나의 구원이시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80살의 나이에 당대 최강자인 애굽왕 바로에게 나아가야 하는데, 그는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시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여호와(야훼)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인류가 구원 받듯이, 구원의 이름 야훼께서 애굽의 모든 결박을 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야훼는 나의 구원이십니다. 우리의 인생 속에 모든 결박이 풀어지고, 인생의 모든 문제들 가운데 구원하실 야훼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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