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으면 살 길이 열린다”

<출애굽기 9:13~21> 
– 믿음의 기업(33) –

2014년 4월에 있었던 『세월호 침몰 사건』은 우리 온 국민들을 대공황상태에 빠뜨린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봄을 맞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고등학생 300여명이 살아있는 채로 바닷물에 가라앉는 장면을 TV를 통해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 국민들은 충격과 분노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 가장 분통이 터졌던 일은 대부분의 학생들과 승객들을 모두 구조할 수 있었던 사고였는데, 선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서 대부분이 죽을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배가 기울어져 가라앉고 있는데 승객들에게는 ‘선실을 빠져나오지 말고 대기하고 있으라’는 선내 방송을 계속했다는 겁니다. 착한 학생들과 승객들은 승무원들의 말을 믿고 가라앉고 있는 배에 그대로 있었다는 겁니다.

차라리 그 말을 믿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다 살 수 있었을 겁니다. 이 사건 이후로 대한민국 사회는 서로에 대한 그리고 정부에 대한 불신이 가득해져 갔던 겁니다. 아무리 선장이라도 사람의 말은 절대적인 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커피가 몸에 좋다고 했다가 안 좋다고도 하고, 현미가 몸에 좋다고도 했다가 안 좋다고도 하는 그런 비슷한 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람의 말은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뿐인 것입니다. ‘진리’라는 것이 이렇게도 되었다가 저렇게도 되는,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이라면 진리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7:17절에서는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또 민수기 23:19절 말씀에서는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그대로 된다는 말씀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면 살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은 인생의 길과 등불이신 것입니다(시119:105).

애굽에 이미 여섯 가지의 재앙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애굽의 바로 왕의 마음은 여전히 완강했습니다. 이제 그 재앙의 강도가 더 강력해진 일곱 번째의 <우박 재앙>이 내려지게 됩니다. 우박은 종종 내리기도 하는데, 애굽 역사상 가장 무시무시한 우박이 내리게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19절을 보시면,
“이제 사람을 보내어 네 가축과 네 들에 있는 것을 다 모으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릇 들에 있어서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들에게는 우박이 그 위에 내리리니 그것들이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특이한 점을 발견하셨습니까? 모세를 통해 바로 왕에게 우박재앙에 대해서 예고를 하셨는데, 그냥 예고만 하신 것이 아니라 ‘이번 우박 재앙이 전무후무한 무시무시한 재앙이 될테니 미리 대비하여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네게 속한 것들을 들에 두지 말고 집 안으로 대피시켜라.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 모든 것들이 모두 죽으리라’라는 겁니다. 재앙이 내려지겠지만 살 길을 미리 알려주고 계신 겁니다.

모세가 바로 왕에게 하던 얘기를 함께 들었던 신하들의 반응은 두 부류로 나눠졌습니다.

20절, 21절을 보시면
“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가축을 집으로 피하여 들였으나,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사람은 그의 종들과 가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두려워하는 자들 &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자들> 이렇게 둘로 나눠져 있는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됩니까? 22절부터 26절까지 내용을 보면, 천둥소리와 함께 우박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우박과 함께 불덩이가 섞여 떨어지면서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밭의 모든 채소와 들의 모든 나무까지 내리쳤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믿고 두려워해서 미리 대피한 자들은 피해도 보지 않고 다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은 자들은 처참한 재앙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왜 이렇게 갈리는 걸까요? 그 힌트가

17절에 있습니다.
“네가 여전히 내 백성 앞에 교만하여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느냐”

바로 왕의 교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상대방의 말을 안 믿습니다. 자기가 더 똑똑하다고, 자신이 늘 옳다고, 자기 생각이 정확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말을 안 듣습니다. 목회자 말도 안 듣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안 믿습니다. 믿으면 살 길이 열리는데 안 믿는 겁니다. 안 믿으면 살 길도 닫히는 겁니다.

우리의 교만함과 똑똑함을 내려놓기 시작할 때, 새로운 지식의 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을 향해 귀를 열어 놓는 사람은 더 많은 지식을 얻게 되는 겁니다. 모든 사람과 세상의 모든 지식과 지혜 위에 계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열어 놓는 사람은 하늘의 지혜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겸손한 사람이 더 지혜로워 지는 것입니다. 겸손한 사람에게 살 길이 열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교만함은 없습니까? 때로 하나님께서는 어린아이의 입술을 통해서도 우리를 가르치실 때가 있습니다. 오늘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십시오. 이제 새로운 살 길이 열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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