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의 복”

<출애굽기 16:13~30> 
– 믿음의 기업(51) –

성경에는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등장하는 전쟁기사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비교되는 전쟁기사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여호수아의 여리고성 전투>입니다. 하나님께서 승리의 전략을 주셨는데, 매일 한 바퀴씩 6일간 성을 돌고 제7일째에는 일곱 바퀴를 돌고,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 온 백성들이 큰 소리를 지르면 철의 이중성벽인 그 견고한 여리고성이 무너진다는 겁니다. 어찌 보면 허황된 명령이었고, 때문에 순종하기가 어려웠던 명령이었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와 백성들은 순종했고 여리고 성벽은 무너져 내려 이스라엘이 승리했습니다.

또 하나의 전쟁기사는 <사울왕의 아말렉 전투>입니다. 아말렉 족속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 중에 뒤쳐져 있었던 어린아이들과 노인 등 연약한 자들을 죽이고 약탈했던 잔인한 족속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백 년이 지난 시점에서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에게 아말렉 족속을 넘기시기로 했던 겁니다. 사울 왕에게 내린 명령은 가축을 포함하여 모든 아말렉 족속을 진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울 왕이 가축들 중에 좋은 것들은 남겨두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들은 진멸하게 됩니다. 재물에 대한 욕심이 생겼었던 겁니다. 그 일로 인해서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시고, 그를 버리시게 됩니다.

이 두 전쟁을 통해 주시는 교훈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승리하게 되고, 불순종할 때는 버림받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그것이 내게 복이 되지만, 불순종할 때 그것은 내게 재앙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간 먹고 살았던 ‘만나’라는 특별하고도 신비한 하늘로부터 내린 양식에 관한 내용입니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13~20절까지는 매일 내리는 만나를 얼마나 거두고, 그것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겁니다.

16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사람 수요대로 한 사람에게 한 오멜씩(2.2리터) 거두되 각 사람이 그의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거둘지니라 하셨느니라”

과욕을 부리지 말 것을 명령하시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만큼만 먹을 만큼만 가족들을 위해 거두라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 덧붙여 명령하신 것이 있습니다.

19~20절입니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하였으나, 그들이 모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그 동안 굶주리다 보니 오늘은 하늘의 특별한 양식이 내려서 배불렀지만, 내일은 혹시 만나가 내리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백성들이 다음날 먹을 것을 남겨두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 만나는 다음날 아침 썩어 냄새가 나고 벌레까지 생겼던 겁니다.
지나친 염려와 걱정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우리 어린 자녀들이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걱정스런 눈빛으로 ‘아빠, 우리 내일을 뭐 먹고 살아?, 아빠 우리 굶기지 않을 수 있어?’ 그러면 아빠 입장에서는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습니까? 아이들이 아빠를 신뢰하지 않는 겁니다.

마태복음 6:31~32절에서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지나친 내일에 대한 염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불쾌하게 만드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 하늘 아버지를 신뢰하지 않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매일 매일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공급해주시고, 인도해 주실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하늘의 하나님, 우리의 아버지는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부분은 21절에서 30절까지의 내용입니다. 안식일 규례에 관한 최초의 말씀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만나가 첫날부터 여섯째 날까지는 하루치의 만나만 거두어 먹었습니다. 그러나 일곱째 날에는 안식일이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섯째 날에 이틀치의 만나를 거두어 보관하도록 했습니다. 그 전에는 아침만 되면 다 썩고 벌레가 생겼지만, 안식일에 먹을 만나는 썩지도 않고 벌레도 생기지 않았던 겁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일곱째 날에도 만나를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는 일이 있었습니다(27절).

28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그 일로 인해 하나님께서 다시 진노하시는 장면입니다. 그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백성들이 안식일 규례를 준수하며 살도록 하셨던 것입니다(30절).

순종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불순종을 합리화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 말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으면 그것이 어떤 말씀이라 할지라도 순종할 수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순종할 때 복을 받고, 불순종할 때 그것이 우리에게 화가 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순종할 때 그것이 복이 되는데 그 말씀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면 그 사람에게 순종은 더 이상 어려운 것이 아닌 것입니다. 불순종의 저주를 멀리하시고, 순종의 복을 가까이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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