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7:1~7>
– 믿음의 기업(53) –
평생 동안 5만번의 기도 응답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고아들의 아버지’로 불리던 ‘죠지 뮬러(George Mueller, 1805~1898)’입니다. 20대의 젊은 목회자로 고아원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던 중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편81:10)”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고아원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고아원을 시작할 때 준비된 것이라고는 접시3개, 쟁반28개, 물병하나, 컵 한 개, 칼 4개와 포크 4개, 채소 깍는 강판 하나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그는 수많은 고아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정부의 힘을 빌리지도 않았고, 특정한 부자에게 손을 내민 일도 없었고, 오직 순수하고 온전하게 하나님 한 분만을 신뢰하며 기도로 매일의 양식을 공급받았다고 합니다.
<죠지 뮬러의 일기>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나는 어떠한 것도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내가 필요한 모든 것을 주 앞에 가져가 기도했을 때 그분은 자비롭게 다 공급해 주셨다. 그뿐만 아니라 나는 15년 전 오늘 저녁 입을 크게 벌렸고 주님께서 지금까지 그것을 채워주셨다. 새 고아원은 300명의 고아들로 가득 찼다. 나의 삶이 풍성하다”
이렇게 죠지 뮬러는 사역 하는 63년 동안 750만 달러를 기도를 통해 움직였고, 15만 명의 고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냈다고 합니다. 그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지 않고 사역에 필요한 모든 필요를 기도를 통해 응답받아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부르짖는 기도자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심을 보여주었습니다.
힘이 없고 그 누구도 도울 사람이 없어 오직 하나님 앞에 부르짖는 사람은 무능력해 보이지만, 실상은 가장 큰 역사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 기도를 들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움직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기도자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르비딤’이란 지역으로 이동해서 그곳에 장막을 쳤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200만 명에 이르는 백성들이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1절).
그래서 2절을 보시면,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백성들은 광야 한 가운데서 물을 얻을 수 없자 지도자였던 모세에게 분노했고,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세는 그것을 ‘여호와를 시험하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왜 그것이 여호와를 시험하는 것이 되냐면,
민수기 9:17절에 보시면,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는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곧 행진하였고 구름이 머무는 곳에 이스라엘 자손이 진을 쳤으니”
광야는 길도 표지판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그들의 안내자였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머물러 있으면 그곳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머물렀고, 그것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백성들도 구름기둥 또는 불기둥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지금 그들이 르비딤이란 지역에서 머물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인도에 따라 거기까지 온 겁니다. 하나님의 인도에 따라 거기까지 왔는데 그곳에 물이 없는 겁니다. 물이 없으니 고통스러운 겁니다. 그래서 지도자를 원망하고 불평했는데, 그것은 곧 하나님을 향해 그런 원망과 불평을 쏟아 놓고 있는 것과 같은 겁니다.
우리가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어떤 결정을 내렸고, 그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분명 기도 중에 많은 감동을 받았고 그 감동에 따라 움직였는데, 어려움이 올 수 있습니다. 생각만큼 사업이 잘되지 않아 그것이 내 마음에 근심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물질 문제와 사람과의 관계 문제 그리고 행정적인 문제, 직원의 문제 등등 날마다 우리의 기운을 빼는 일들이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럴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평하고 원망하고 남 탓하고 하나님 탓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했던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하나님께서 거기까지 인도하셨다면 거기에는 분명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겁니다. ‘르비딤’이란 지역에서 물을 얻을 수 없었던 것처럼, 당장의 어떤 필요들 때문에 힘들 수 있습니다. 그 때 불평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거기까지 인도하셨다면 거기에도 분명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고, 그 뜻을 구하는 사람은 인생 속에 어려운 일을 만났다고 해서 불평하고, 원망하고, 지도자를 공격하고, 남 탓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합니까? 모세가 마라의 쓴 물을 만났을 때 어떻게 했습니까?
출애굽기 15:25절에서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모세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셨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출애굽기 17:4절을 보시면,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
모세 개인적으로도 큰 위기를 만난 겁니다. 백성들이 화가 나서 모세에게 돌을 던지기 일보 직전까지 간 겁니다. 그런 인생의 위기를 만났을 때 우리가 모세처럼 부르짖는 겁니다. 모세는 위기 때마다 하나님 앞에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위기 때마다 불평하고 원망했던 겁니다. 이것이 백성들과 모세의 차이인 겁니다.
부르짖었던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반석을 쳐서 샘물이 터지도록 하셨습니다(6절). 우리가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여실 것입니다. 불평하고 원망하기 앞서, 우리 인생의 길을 이끌어 가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 부르짖으십시오. 부르짖는 기도자가 역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불평하고 원망만 했으나, 부르짖었던 모세는 계속해서 새로운 역사들을 만들어 갔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