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을 품어라”

<잠언 29:22~23> 

요즘 우리나라의 기업과 경제와 관계된 뉴스들이 있는데, 『대우조선해양』은 영국 클락슨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4년 11월 ~ 2015년 9월까지 11개월 동안 수주잔량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었습니다. 이게 불과 1년 전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대우조선의 분식회계와 부실경영으로 인해서 주가는 폭락하고, 회사는 존폐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또 『한진해운』은 수출중심의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 해운과 물류에 있어 부동의 1위였었습니다. 한진그룹 계열사에 속하는데, 한진택배(육), 한진해운(해), 대한항공(공)을 거느리고 있는 그래서 물류에 있어 육(陸), 해(海), 공(空) 모든 물류가 가능한 물류전문 기업인 겁니다. 그러니 이런 회사를 따라갈 물류회사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한진해운은 역시 부실경영으로 인해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인 삼성의 야심작 『갤럭시 노트7』은 출시되자마자 미국의 아이폰이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할 만큼 월등하게 전 세계적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24일에 어떤 시민의 갤럭시노트7에서 폭발사고가 있더니, 여기 저기 수십 개의 노트7휴대폰의 폭발사고가 이어진 겁니다. 결국 수조원에 이르는 돈을 들여 이미 판매된 휴대폰을 리콜하고, 각국의 항공기들은 승객들이 노트7을 갖고 탑승하지 못하도록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부동의 1위’는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이든, 기업이든… 겸손해야 하는 겁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을 돌아보고 날마다 조금씩 발전해 갈 수 있지만, 교만한 사람은 방심하다가 한 순간에 추락하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는 겁니다.

오늘의 잠언은 “겸손을 품어라”는 것입니다.

22절 말씀을 보시면,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성내는 자는 범죄함이 많으니라”

이 구절에서 ‘노하다, 성내다’는 말의 히브리어는 ‘아프(AF)’와 ‘헤마(HEMAH)’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일시적인 상태가 아니라 고질화된 그냥 그 사람 안에서 그렇게 굳어져 있는 기질을 가리킵니다. 그러니깐 이것은 문자적인 의미로는 ‘진노를 소유한’이란 뜻입니다.

필리핀은 신고하면 총기소유가 가능한 국가입니다. 하지만 신고하지 않은 불법 총기를 제작하고 그것을 암거래하는 일 역시 많기 때문에, 경찰들이 불시검문을 주로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사람들 중심으로 합니다. 오토바이 의자 아래에 총기를 숨기고 다니다가 범죄에 이용하고 달아나는 예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누군가 허리에 총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 사람이 곁에 있으면 언제 무슨 일을 겪을지 모르는 겁니다. 할 수 있다면 그런 종류의 사람에게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안전하고 지혜로운 겁니다.

위험한 총을 소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쉽게 노하고 성내는 사람은 ‘진노를 소유한 사람’인 것입니다. 말로서, 표정으로서, 행동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치명적 상처를 입힐 가능성이 그만큼 큰 겁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무서울 게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툼을 일으키게 되고 또 그것은 범죄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23절과 연관이 있는데 23절을 보시면,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하였습니다. 마음속에 진노를 품고 있는 사람 즉 쉽게 노하고 성내는 사람을 관찰해 보면 그 사람이 교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됩니다. 교만하다는 것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다, 내가 옳다, 내 뜻대로 해야한다…’는 마음을 말합니다. 그런 교만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자꾸 화를 내고 다투는 겁니다. 결국 자기가 그 자리에 올라가야 그 다툼이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겸손하면 다툴 일도 없는 겁니다. 겸손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무엇인가를 배우려고 합니다. 높은 자리보다는 낮은 자리를 더 편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니 다투지 않는 겁니다. 자주 다투는 사람, 분쟁이 많이 일어나는 사람은 교만한 사람일 가능성이 99%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4:11절을 통해서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질서이며, 하나님의 원리인 것입니다. 그러니깐 교만을 품는 사람은 스스로 높아지려고 애를 쓰지만 결국 몰락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사람,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를 점점 높여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겸손을 품으십시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품어야 할 마음이 있다면 겸손입니다. 예수님께서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지만 자신을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셨듯이, 우리가 겸손을 품으면 하나님은 그 사람을 높여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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