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0:18~20>
요즘 전 세계는 힙합이라는 음악 장르에 열광합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예외는 아닌 듯합니다. 그래서 TV 방송에서 힙합과 랩 경연 프로그램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Show me the Money 5>라는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한 ‘비와이(BeWhy)’라는 24살짜리 랩퍼가 있습니다. 힙합이라는 장르에서 많은 랩퍼들은 자극적인 가사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돈과 여자와 욕설이 난무하게 되는데, 그래서 이런 경연 프로그램에서도 방송에서 그대로 내보낼 수 없어서 ‘삐~’처리 되는 게 많습니다.
그런데 비와이라는 래퍼는 ‘Jesuswagger(지저스웨거)’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랩의 가사를 자신의 신앙과 기독교 가치관을 여과하지 않고 방송에 그대로 내보내는 겁니다. 예를 들어 Forever라는 노래의 가사를 보면,
“…새 역사는 다시금 써지네 내 발자취로 산 증인의 삶을 위한 권능을 원해…단순히 내 바지 주머니가 두꺼워지는 게 아니야 내 위치는 많이 변했지만 나는 여전해 난 일시적인 세상의 것으로 움직여지지 않아 영원의 것을 영원히 따라… 현재 난 꿈나무들의 롤모델 근데 얘들아 나는 저걸 따라가지 않아 더 가치 있는 것 바라보지 영원한 걸 따라가렴 그럼 다 나를 따라올걸 아주 잘 알아…(돈이) 더 늘어날 걸 알아 그래서 난 더 원하지 원하지만 집착은 내게 절대 안 권하지 눈에만 보이는 달콤한 우상들에겐 난 평생 절하지 않아…”
이런 가사는 교회에서나 불러야 할 거 같은 랩인 겁니다. 하지만, 이런 랩들을 TV방송에서 불러서 이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금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비와이라는 사람에게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와이 때문에 교회 다니고 싶어 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의 잠언은 “축복을 왜곡시키지 말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부와 명예와 재능과 축복들이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자신의 쾌락과 영광을 위해서만 사용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축복을 바르게 사용하는 겁니다. 힙합이나 랩도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음악적 재능인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왜곡되어 돈, 여자, 욕설과 같은 것으로 도배되고 있는 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목적에 따라 사용하고 있는 한 랩퍼를 우리가 보고 있는 겁니다.
18절 말씀을 보시면,
“내가 심히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라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이것의 히브리어 원어 직역은 ‘나에게 너무 경이로운 것 세 가지가 있다. 내가 모르는 네 번째 것도 있다’라는 것입니다. 지혜자는 매우 총명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어떤 것을 목격하고 생각해 볼 때마다 너무나도 경의로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던 겁니다.
그것을 19절에서 말씀하시는데,
“곧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 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자가 여자와 함께 한 자취며”
지혜자는 하늘과 육지와 바다에서 벌어지는 현상들 중에 한 가지씩을 예로 들고 있는데, 날개 길이가 2m가 훨씬 넘는 큰 독수리의 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탄을 하는 겁니다. 또 육지의 바위 위로 기어 다니는 뱀을 보면서도 감탄을 하는 겁니다. 다리도 없는 뱀이 바위 위를 부드럽고 능숙하게 움직여 원하는 곳으로 가는 겁니다. 또 커다란 배가 바다 위를 떠서 웅장하게 항해하는 모습 역시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겁니다. 한 가지 덫 붙여서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을 나누고 그 사이에서 생명을 잉태하고 탄생시키는 과정은 지혜자가 가장 감탄하는 것 중에 하나였던 겁니다.
그런데 20절을 보시면,
“음녀의 자취도 그러하니라 그가 먹고 그의 입을 씻음 같이 말하기를 내가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19절과 20절이 같은 의미인 것처럼 아주 비슷하지만, 사실은 아주 상반되는 상황과 표현들입니다. 음녀는 남녀의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관계가 아니라 인간의 악한 본성에 따라 범죄하는 겁니다. 그런데 음식을 먹고 입을 씻음 같이 겉으로는 악을 행하지 않은 사람처럼 멀쩡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남녀관계는 하나님께서 주신 특권이고 축복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부정적인 방법으로 축복과 특권을 왜곡시키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고, 때문에 이 세상의 어떤 피조물보다 가장 우수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깐 하나님께로부터 많은 축복을 받은 존재인데, 우리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그 좋은 축복들을 왜곡시키며 살고 있습니다.
내게 주신 건강과 가정과 물질과 재능과 환경… 이 모든 축복을 왜곡시키지 말고, 하나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내게 주신 축복을 나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