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으라”

<전도서 6:1~6> 

지난 11월 초에는 미국의 45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미국 대선은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후보들의 경쟁이었고, 선거 캠패인 기간 내내 상대 후보를 향한 내거티브 전략으로 가장 지저분했던 진흙탕 싸움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의 최대수혜자가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이 되었고, 이번 대선의 진정한 승자는 버락 오바마이다(워싱턴포스트)’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45대 대통령 후보들이 기대 이하였고, 상대적으로 오바마는 임기 말에 특별한 문제도 없었기 때문에 퇴임을 압둔 지난 11월6일 오바마의 국민 지지율은 56%였고, 오바마가 대선후보로 나왔다는 가정 하에 트럼프와의 차이는 12%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승리한다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미국 대통령에 관한 뉴스와 최근 우리나라 대통령의 상황은 큰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직 임기를 마치려면 1년여의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95%가 대통령을 향해 분노하고, 막말을 서슴지 않고,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 국가의 최고 권력과 결정권을 갖고 있는 대통령들이라고 하더라도 이 시기에 느끼고 있는 행복감은 각각 많이 다를 거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 대통령은 지옥을 경험하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을 매일 매일 반복하고 있을 거 같습니다.

최고의 자리, 최강의 권력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행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행한 사람도 있는 겁니다. 또한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서 불행할 거 같은데,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아 누리는 사람들도 있는 겁니다.

2절을 보시면,
“어떤 사람은 그의 영혼이 바라는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그가 그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므로 다른 사람이 누리나니 이것도 헛되어 악한 병이로다”

어떤 사람은 그의 마음과 영혼이 바라는 모든 것을 부족함이 없이 받게 된 겁니다. 재물과 부요와 존귀까지 다 받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재앙이나 질병으로 죽어서 그것을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하게 된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가 그 때까지 쌓아둔 것을 다른 사람이 누리게 된 것입니다.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이겠습니까? 그런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얻게 될 때까지 얼마만큼의 눈물과 땀과 열정이 쏟아 부어졌겠습니까?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다 이뤘는데 그걸 제대로 누려보지 못하고 죽은 겁니다.

그리고 3절(쉬운성경)에도
“사람이 자녀를 백 명이나 낳고 장수한다고 하자, 제아무리 그가 오래 산다 하여도 그 마음이 행복을 찾지 못하고 죽어서 매장되지 못한다면, 나는 차라리 낙태된 아기가 그 사람보다 낫다 라고 말하겠다”

고대 사회에서는 많은 자녀를 둔 것은 곧 그 사람의 힘과 번영과 영광을 상징하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자녀를 백 명을 낳았고, 장수까지 한다면 그 사람의 힘과 번영과 영광이 얼마나 큰 것이겠습니까? 그런데 행복을 찾지 못하고 살다가 길가에서든, 홀로 빈 집에서든 죽었는데 아무도 그를 매장하지 않고 버려둔다면 백 명의 자식으로 인한 영광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차라리 낙태된 아이가 그 사람보다 낫다는 겁니다(3~5절 참조). 낙태된 아이는 아예 태어나지도 않았기 때문에 출생의 기쁨과 인생 속에 대단한 업적과 영광은 보지 못했지만, 차라리 유산이 된 상태가 불행한 인생을 사는 사람보다 낫다는 겁니다.

그래서 6절에서
“그가 비록 천 년의 갑절을 산다 할지라도 행복을 보지 못하면 마침내 다 한 곳으로 돌아가는 것뿐이 아니냐”

내 삶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지 못한 인생은 큰 부와 영광과 성공을 이뤘어도, 천 년의 갑절을 살만큼 장수한다고 할지라도 불행한 인생으로 마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어제 최근에 우리 교회에 출석하시면서 은혜 받고 계신 한 분 가게에 부탁할 일이 있어서 잠시 방문했습니다. 거기서 우리 교회를 다니지 않는 어떤 불신자 분과 잠시 대화할 일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우리 성도님과 오랫동안 잘 알고 계시는 분이셨습니다. 그 분 말씀이 ‘우리 성도님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아는데, 요즘 우리 성도님이 교회를 다니더니 얼굴빛이 달라져 너무 보기 좋다’는 겁니다. 그 분 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 계신 분들이 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걸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분의 사업장이 엄청 잘되고 대박이 나고 걱정 근심이 아무것도 없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누구나 다 그렇듯이 좋을 때도 있고, 힘든 일이 몰려 올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분은 처음 신앙생활을 하시는데도 교회가 너무 좋고, 말씀이 너무 좋다는 겁니다. 그래서 교회 일 이라면 뭐든지 도움이 되고 싶다는 겁니다. 이 분의 인생 속에서 행복을 찾은 겁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행복은 찾은 사람은 지금의 환경과 상황에 관계없이 행복한 인생을 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환경 속에,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으십시오. 그 인생 속에 감사와 삶의 의미를 찾으십시오. 그 때부터 우리의 인생에는 놀라운 변화들이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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