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6:7~9>
1960년대를 전후로 해서 ‘세계의 연인’으로 불리던 배우 ‘마릴린 먼로(1926~1962)’는 부와 명예와 인기와 그 이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난 여자로서 가질 것을 다 가졌습니다. 난 돈도 많고 사랑도 많이 받았습니다…그런데 왜 일까요? 난 공허하고 외롭습니다. 난 파장하여 문을 닫는 해수욕장과 같습니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서른다섯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노인과 바다>라는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타고 세계적인 명성과 부를 누렸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는 문학가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아이다호 주에 있는 아름답고 화려한 집을 구입해서 산지 2년 만에 권총을 입에 물고 방아쇠를 당겨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최대의 부자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알리바바 창업이 인생의 최대 실수다. 다시 태어난다면 이런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루만이라도 쉬고 싶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세계최고의 부자 ‘빌게이츠’는 “나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 않는다. 돈은 오히려 나를 피곤하게 만들뿐이다. 돈은 절대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명성과 인기와 부와 명예…와 같은 부러울 것이 없었던 사람들의 인생의 비극적 결말과 말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고 있는 거 같습니까?
오늘 본문 7절에서
“사람의 수고는 다 자기의 입을 위함이나 그 식욕은 채울 수 없느니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이 공부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자기의 입을 위함” 즉 먹기 위해서 일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식욕은 채울 수 없느니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언16:26절에도 비슷한 말씀이 나오는데,
“고되게 일하는 자는 식욕으로 말미암아 애쓰나니 이는 그의 입이 자기를 독촉함이니라”
하였습니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그런데 그것을 먹으면 만족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독촉하고 있다는 겁니다. 뷔페음식 한번 먹으면 만족스러울 거 같은데, 하루만 지나면 또 다른 것을 우리의 입이 독촉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 식욕을 채우기 위해서 우리 인간이 그렇게 애쓰고 노동하고 있다는 겁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하고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7절에서 “그 식욕은 채울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시는데 여기서 ‘식욕(히브리어 : nepesh)’은 원어에서 ‘영혼(soul)’를 가리킵니다. 그러니깐 배가 허전하니깐 자꾸 뭔가를 채워 넣는데, 그러면 만족이 되어야 하는데 만족하지 못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 식욕이라는 것이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기위한 것이 아니라, 더 근본적인 것으로 파고들어 가면 영혼에 관한 것이고, 심리적인 것이고, 마음에 관한 것과 연결되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깐 그것은 먹는 것으로 결코 채워질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에 의해서만 채워질 수 있는 공허함이라는 겁니다.
다른 공허함도 예로 들고 있는데,
8절에서는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 살아 있는 자들 앞에서 행할 줄을 아는 가난한 자에게는 무슨 유익이 있는가”
인간적인 지혜와 세상적인 처세술이 훌륭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록 가난하지만 아주 지혜로워서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잘 안다는 겁니다. 하지만, 가난하기 때문에 물질 앞에서 쉽게 흔들리고 무너지는 경우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 그의 지혜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라는 겁니다.
또 9절에서는
“눈으로 보는 것이 마음으로 공상하는 것보다 나으나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미국에 관한 이야기, 유럽의 유명한 관광지에 관한 이야기 같은 것들을 듣고 머리로 그 나라들에 대해서 상상해 보는데, 그것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그 나라를 느끼고 배우는 게 훨씬 낫겠습니까? 그런데 그것 역시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과 같다는 겁니다.
인간의 탐욕을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식욕을 비롯해서 그 어떤 것에서도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경험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이상의 것을 갖기 위해서 살아가는 인간의 욕망은 자칫 인간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는 겁니다. 그 모든 것이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허무하게 끝날 것이라는 겁니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들에 대해서 날마다 감사하며 살아가야 하는 겁니다. 눈앞에 없는 것들 때문에 불행하게 살지 말고, 내게 주신 것들에 대해서 날마다 감사하며 살아가 보십시오. 그 때부터 그 영혼의 만족, 진정한 행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무엇에 감사하며 하루를 사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