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단을 피하라”

<전도서7:15~18> 

보통 사람들이 운동을 하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 정도가 있을 거 같습니다. 하나는 건강을 잘 유지해 나가기 위함일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생활의 즐거움을 얻기 위함인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운동 중에 ‘익스트림 스포츠(Extreme Sports)’라는 게 있습니다. 익스트림이란 말 자체가 ‘극단적인 행위’를 뜻하기 때문에 익스트림 스포츠라 함은 다른 운동이나 레저와는 달리 큰 스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암벽등반이나 산악자전거 그리고 스카이 다이빙, 윙슈트 점프…같은 것들을 들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익스트림 스포츠에는 항상 위험요소가 크게 따릅니다. 한번 사고가 날 경우에는 생명에도 위협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게 될 때는 철저히 사전 준비를 하고 그 부분에 대한 충분한 훈련이 된 이후에 하는 게 그나마 어느 정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익스트림 스포츠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사고 확율도 크고, 한번 사고 날 경우에 중상(重傷)에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스포츠입니다. 만약 우리 자녀들이 그런 스포츠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말리고 싶을 겁니다.

왜 오늘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해서 잠시 말씀드렸냐면, 오늘 본문 18절의 영어번역에 익스트림(Extreme)이란 단어가 쓰여졌는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The man who fears God will avoid all extremes :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 모든 극단적인 태도를 피해야 한다)”하셨습니다. 영적인 부분에 있어서 또는 삶의 여러 태도에 있어서도 극단적인 자세는 그만큼 위험요소가 있다는 말입니다.

먼저, 15절을 보시면
“내 허무한 날을 사는 동안 내가 그 모든 일을 살펴 보았더니 자기의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멸망하는 의인이 있고 자기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장수하는 악인이 있으니”

여기서의 의로운 의인은 하나님 앞에서의 의인이 아니고 스스로 의롭게 여기는 사람 또는 의로운 척 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16절(쉬운성경)에서 “지나치게 의로운 체하지 말고, 지나치게 지혜로운 체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이 인생을 살펴보니, 그렇게 의로운 체 하며 살아갈 지라도 한 순간에 몰락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는 겁니다. 또 악을 행한 사람인데도 바로 벌을 받거나 죽지 않고 장수하는 악인이 있더라는 겁니다.

물론, 그 악인이 그렇게 악을 행하는데 병들거나 벌을 받거나 죽지도 않고 장수한다면 그건 복이 아니라 저주입니다. 왜냐하면 악을 행했을 때 벌을 받아 깨닫게 된다면 그 사람은 복을 받은 겁니다. 하지만, 악을 행하는데도 벌이 임하지 않으면(그렇게 장수하면) 그는 계속 악을 행할 것이고, 그는 영영히 바른 삶을 살 수 없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16절에서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하게 하겠느냐”

하셨습니다. 의롭게 살지 말라는 말씀도, 지혜롭게 살지 말라는 말씀도 아닙니다. 방금 전에 쉬운 성경 말씀을 통해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나치게 의로운 체하는 것과 지나치게 지혜로운 체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멸망의 길로 가는 겁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미움 받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어떤 친구들이냐면 자신은 착한 모범생처럼 행동하면서 선생님께 친구들의 잘못을 고자질 하는 친구 또는 자신이 남들보다 예쁜 척 똑똑한 척 그렇게 잘난 척 하는 친구들은 친구들로부터 미움 받기 딱 좋은 겁니다. 16절이 그런 의미와 같은 겁니다. 그건 스스로 몰락으로 가는 길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17절에서는 반대의 경우인데,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우매한 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고 하느냐”

지나치게 의로운 척 하는 것의 반대로 지나치게 악으로 치우치는 것을 말합니다. 악의 끝이 어디까지인지를 보여줄려고 하는 것처럼, 계속 악으로 악으로 폭주기관차처럼 달려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극단(Extreme)은 기한 전에 죽게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는 겁니다. 마치 마약 중독자가 마약을 끊지 못하고 쾌락의 끝을 맛보기 위해 계속 마약을 하면 빨리 죽을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18절에서
“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The man fears God)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 즉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은 의로운 체 하는 삶을 살아서도 안 되고, 악으로 치우치는 삶을 살아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양극단의 태도를 피하고, 모든 일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삶을 사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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