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안에서 형통하라”

<전도서 8:9~13> 

시편 73:2~3절, 12절을 보시면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들이라도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도다”

이 시편을 기록한 믿음의 사람 아삽이란 사람의 마음에 시험이 들 번한 겁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삶에는 시련과 고난이 있는데, 누가 봐도 악인이라고 여겨지는 사람의 삶은 너무나도 형통한 겁니다.

우리도 종종 이와 같은 생각이 스쳐갈 때 마음에 시험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아닌데, 아무 문제도 없고 평안하고 일도 잘되고 재물도 점점 늘어가는 겁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을 믿는 나는 뭔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은 종교에 대한 관점의 차이입니다. 대부분의 종교는 내 목적(소원성취, 성공, 부요함, 평안함, 복…)을 이루기 위해서 종교를 갖는 것 또는 종교를 이용하는 겁니다. 이것을 ‘기복신앙(祈福信仰)’이라고 하는 겁니다. 어쩌면 이것이 거의 전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에 소원성취와 같은 기복(祈福)적인 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핵심은 아닙니다. 내 뜻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것, 내가 기준이 되지 않고 하나님이 내 인생의 기준이 되셔서 우리가 그 말씀에 나를 비춰보며 변화하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참된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될 경우 그의 삶은 반드시 변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 장차 육신의 죽음 이후에 가게 될 내세(來世)의 삶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때문에 기복신앙적인 관점을 갖고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을 비교하면 시험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역시 그와 비슷한 솔로몬의 고민이 담겨져 있는데, 우리는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교훈해 주시고 있습니다.

9절과 10절을 보면, 다른 사람을 억압하고 학대한 악인들의 인생이 나와 있는데 그들은 평생 악을 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평안히 죽어 무덤에 장사지내게 되었다는 겁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람이 죽어 길가에 버려지지 않고 잘 장사지내는 것을 큰 축복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평생 악을 행한 악인들이 죽는 날까지도 평안하게 죽어, 거창하게 장례까지 치르는 모습에 솔로몬이 시험이 들 거 같은 겁니다.

그런데 11절을 보시면,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그들은 악을 행하는데 하나님으로부터 징벌이 즉시즉시 임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악을 행하는데 더 대담하게 악을 행하고, 그 악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것은 복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저주인 것입니다.

시편119:67절 말씀에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그리고 시편119:71절에서는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하였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어떤 고난과 시련이 있다는 것 또는 어떤 징계가 있다는 것은 그들이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수 있고, 죄에서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없이 계속 평안한 사람들은 계속 대담하게 죄를 범하게 될 것이고, 그들은 죄에서 돌이킬 수도 없고,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도 없는 겁니다.

이것을 시편73:18절, 19절에서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

하나님 없는 형통은 진정한 형통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심판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형통하되, 복을 받되 하나님 안에서 형통하시기를 사모하십시오. 더러운 물질과 축복을 탐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하늘의 문을 열어주셔서 부어주시는 깨끗하고 온전한 형통을 사모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2절, 13절에서
“…내가 아노니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를 경외하는 자들은 잘 될 것이요. 악인은 잘되지 못하며 장수하지 못하고 그 날이 그림자와 같으리니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라”

그림자는 실체가 아닙니다. 그 그림자와 같이 잠시 잠깐 있다 없어지는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형통, 하늘의 문을 열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온전한 형통을 사모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당신은 반드시 잘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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