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위에 하늘의 지혜”

<전도서 10:8~11> 

이 분은 서울대학교 법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하셨고, 30대 때 검찰총장, 40대에 법무장관을 역임할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소유한 분이고, 15대•16대•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의 제2대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했습니다(김기춘 前.대통령비서실장).

또 다른 이 분은 역시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검사가 되어 23년간 검사생활을 하다가 변호사가 되었고, 현 정부의 제4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분입니다(우병우 前.민정수석비서관).
또 다른 이 분은 성균관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했고, 미국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하고, 모교에서 경제학과 교수를 약 18년간 지냈고, 19대 국회의원을 거쳐, 현 정부의 제2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임명되었었지만 현재는 법원에 기소된 상태입니다(안종범 前.경제수석비서관)

그리고 한 분만 더 소개하면, 이 분 역시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수재로 고려대학에서 학사와 당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까지 했고, 현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을 역임했으나 현재는 검찰에 체포되어 법원에 기소된 상태입니다(정호성 前.대통령비서실 부속비서관).

이 분들은 현재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최순실 국정농단의 중심에 계신 분들로 지목되어 조사받고 있는 분들입니다. 이 분들은 어렸을 때부터 천재소리 들어가며 사셨을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학교들을 졸업했고, 최고의 경력을 갖고 있었고, 각 분야의 최고의 전문지식인들이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로 인해 어쩌면 젊을 때부터 성공가도를 달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무리 이 세상에서 똑똑하고 재능과 권력을 갖고 있다할지라도 ‘하늘의 지혜’가 없으면 하루아침에 몰락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이 비단 정치인 뿐 이겠습니까? 인기 있었던 유명 연예인들도, 잘 나가던 사업가들도, 어떤 분야의 전문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문지식과 재능과 능력이 성공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하늘의 지혜가 없는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모습을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8절을 보시면,
“함정을 파는 자는 거기에 빠질 것이요 담을 허는 자는 뱀에게 물리리라”

이 구절은 부정적인 어떤 계략을 펼치는 사람들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 해를 끼칠 의도로 함정을 파는 사람들이나, 다른 이들의 것을 탈취하기 위해 담을 허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아무리 탁월한 계략을 펼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게 된다’는 겁니다.

9절에서는
“돌들을 떠내는 자는 그로 말미암아 상할 것이요 나무들을 쪼개는 자는 그로 말미암아 위험을 당하리라”

하였습니다. 고대사회에서 거대한 건축물들을 짓기 위해 돌을 뜨는 석공들은 요즘과 같은 좋은 장비도 없이 그것을 해냈는데 정말 대단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또한 커다란 나무들을 찍어내고, 쪼개서 건축에 있어 중요한 재목을 준비하는 목수들 역시 힘과 재능을 소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갖고 있고, 아무리 강한 힘을 소유하고 있다 할지라도 그들이 하는 일 자체가 매우 위험한 일이라 언제든지 큰 부상의 염려들이 도사리고 있었던 겁니다. 한 순간에 큰 부상을 입어 평생 장애를 가질 수도 있고, 심하게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11절에서는
“주술을 베풀기 전에 뱀에게 물렸으면 술객은 소용이 없느니라”

코브라와 같은 뱀들에게 주문을 걸어 묘기를 부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술객이 주문을 걸기도 전에 뱀에게 물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10절을 보시면,
“철 연장이 무디어졌는데도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 오직 지혜는 성공하기에 유익하니라”

커다란 나무를 찍어낼 수 있는 도끼와 같이 철연장이라 할 지라도 그 날이 무디어져 있으면 힘만 더 들고 그 수고가 헛될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좋은 학력도 필요하고, 탁월한 능력도 필요하지만 그 지식과 능력과 재능을 더 온전하게 하는 하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온전한 성공에 이를 수 있는 겁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아무리 잘났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것과 같은 겁니다. 저 역시도 설교를 아무리 잘 준비했다고 해도, 그 설교에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지 않으면 어떤 능력도 나타나지 않는 것을 때때로 경험합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가 곧 하늘의 지혜인 것입니다. 2017년에 우리가 진정한 승리자, 진정한 성공자가 되려면 우리의 재능과 능력 위에 하늘의 지혜 그리고 하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의 현장 속에 그 하늘의 지혜와 그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하루되시기를 축복합니다.

Tags: No tags

Add a Comment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