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6:33~34>
– 다니엘 하루3번 기도(새벽⑮) –
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게이츠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 않는다. 돈은 오히려 나를 피곤하게 만들 뿐이다.” 참 재미있죠? 빌게이츠는 자신은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 않는데,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이 되어 있는 겁니다.
IT 업계에서 빌게이츠와 세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을 하나 더 들자면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Steven Paul Jobs, 1955~2011)’일 겁니다. 그는 1976년에 그의 양부모님의 차고에서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컴퓨터를 만들면서 『애플 컴퓨터(Apple Computer Inc.)』를 공동창업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경영권 다툼에서 밀려 10년 뒤 애플에서 해고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잡스가 빠진 애플사는 휘청거리고 잡스는 12년 만에 다시 애플로 돌아가 ‘세계 브랜드 가치 1위(브랜드파이낸스 2016 글로벌500연례보고서)’의 오늘날의 애플사를 만든 겁니다.
그가 애플로 돌아온 시점부터 강조한 것이 ‘Think Different 캠페인’이었습니다. 다른 컴퓨터보다 우리 컴퓨터가 더 우수하다는 것을 광고하지 않았고, 다만 애플의 본질이 컴퓨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무언가를 위해 존재함을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이라는 회사의 존재목적이 다른 회사보다 더 성능이 좋은 컴퓨터를 만들어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는 애플의 핵심 가치를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그런 가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패턴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습니다.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은 돈과 성공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1차적으로는 물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은 돈을 좇고, 돈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돈과 좋은 가치 중에 더 큰 가치를 추구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치가 좋으면 거기에 필요한 물질은 따라오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33절에서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셨습니다. 이전 문맥인 마태복음 6:19절부터 32절까지 재정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크리스천들이 재정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갖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비유를 통해 정리해 주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당장 1차적으로 재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정에 대한 염려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32절 마지막 부분에서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더 좋은 가치보다는 돈이라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그런 물질들이 너희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잘 아신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즉,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깐 우리의 삶의 목적이 이 땅에 있는 것에만 집중되어 하늘의 것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지 않고 살아가면 안 된다는 겁니다. 돈을 버는 목적, 내가 성공해야 하는 목적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저는 우리 성도들이 이 땅에서도 성공하고, 큰 부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게 하나님과 무슨 관계가 있겠습니까? 제가 소망하는 것은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증거 되어 지고, 선한 일에 부요한 자가 되어 나눠주고 베풀어주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뤄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어제 세부에 여행 오셨다가 사고로 돌아가신 분의 장례가 있어, 영사관을 통해 연락 받고 우리 성도들과 함께 가서 발인예배와 화장예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어머니의 환갑기념이고, 따님의 생일을 맞아 아들과 딸 부부가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해외여행을 오신 겁니다. 가족 해외여행으로 얼마나 가족들이 들뜨고 행복했겠습니까? 그러나 여행 첫날 바다에서 사고를 당해 64세 되신 아버님이 소천하신 겁니다. 온 가족들의 마음이 얼마나 무너져 내립니까? 그런데 만약 가족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천국의 소망이 없이 살아갔던 가정이라면, 이 장례가 얼마나 절망적이었겠습니까? 그러나 ‘아빠,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 여보, 천국에서 다시 꼭 만나요…’하면서 천국에서의 재회를 소망하며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니깐 그나마 그 마음에 위로가 있었던 겁니다.
우리가 이 땅에만 소망을 두고, 이 땅에서 물질적인 가치만 갖고 살다가, 날마다 물질적인 염려 속에 지내다 죽으면 그것이 얼마나 절망적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갖고 살아야 된다고 말씀하시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땅의 것, 이 땅의 물질에 끌려만 다니지 말고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소망하며, 그 분의 나라를 위해 돈도 벌고 성공도하고, 선한 사업에도 부요하고…, 그렇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겁니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하셨습니다. 더 큰 가치, 더 건강한 가치,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구하시며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재정도 따라오고, 성공도 따라오고, 영향력도 따라오고, 능력도 따라 오는 겁니다. 돈 많은 사람, 성공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가치,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갖고 있는 사람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도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