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22~24>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 1889~1945)’는 독일의 나치당을 만들었고, 나치당이 정권을 잡자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2차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남긴 최악의 파괴적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전쟁 중 죽은 군인만 약 2,500만 명이었고, 민간인 희생자도 약 3천만 명에 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홀로코스트(Holocaust : 고대 그리스에서 신에게 동물을 태워서 제물로 바치는 것 의미)’라고 불리는 잔인한 인종청소 사건입니다. 히틀러는 독일인은 가장 우수한 ‘아리아인’에 속해있었고 다른 인종과는 다른 우수한 특성을 타고 났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생물학적 속성상 독일인들은 유럽 전체를 아우르는 광대한 제국을 건설해야 할 운명을 타고났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일인들이 인종적 순수함을 유지해야 하는 일이 매우 중요했고, 다른 인종 특히 유태인과의 혼혈은 인종을 야만적 퇴보로 이끄는 길이고, 독일인 고유의 순수성을 잃고 결국 멸종하게 되는 길이라는 겁니다.
결국 이런 가치와 이념은 유태인 6백만명(그 중 어린아이 1백만명)과 집시와 동성애자 그리고 장애인과 정치범 등 약 1천1백만명의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광적으로 학살한 잔인한 전쟁범죄를 저질렀던 겁니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일어난 이런 끔찍한 학살은 히틀러가 56세 되던 1945년 그가 죽으면서 끝났습니다.
만약에 이런 악마 중의 악마와 같은 사람이 더 오래 살았으면 얼마나 더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었을지 가늠조차 할 수 없을 겁니다. 제가 신학교 다닐 때 구약신학을 가르치시던 김희보 목사님 이란 노(老) 교수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의 가르침이 얼마나 귀하던지 동기들이랑 ‘저 교수님은 정말 오래 사셔야 해’ 라는 말을 주고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땅에서 악인이 장수하는 것은 결코 복된 일이 아닌 것입니다.
오늘 본문 22절을 보시면,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善惡)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永生)할까 하노라 하시고”
순수한 사람이었던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으면서 죄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으로 지으신 순수한 사람이었던 그들이 드디어 악을 알게 된 겁니다. 속된 말 중에 그런 말이 있습니다. “한 번도 바람 피워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바람피운 사람은 없다” 의미 있는 말입니다. 사람이 범죄하는 것을 보면 한 번 거기에 맛을 들이면 계속 거기에 빠져들 수 있는 겁니다. 이것저것 맛있는 것을 먹어본 사람이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도 더 있는 겁니다. 그런데 맛본 게 없는 사람은 배만 부르면 그만인 겁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으므로 악을 알게 된 겁니다. 이제 그들은 악에 노출되었고, 그 죄의 달콤함을 알게 된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에덴의 낙원에서 방출하기로 하신 것입니다. 죄인들이기 때문에 에덴의 축복을 누릴 자격이 없기도 했겠지만, 그 보다는 22절에서 말씀하시고 있는 것과 같이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하는 것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런 염려를 하시겠습니까? 죄를 아는 사람, 죄의 달콤함을 아는 사람, 악을 행하는 사람이 영생을 한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끔찍하겠습니까? 만약 히틀러라는 한 사람이 더 오래 살았어도 세상은 얼마나 끔찍한 세상이 되었겠습니까? 다행인 것이 사람은 모두 죽는다는 겁니다.
왜 그렇게 되었냐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에덴의 낙원에서 쫓아내신 겁니다. 그 낙원에는 ‘생명나무’가 있었는데, 그 생명나무는 요한계시록에 보시면 천국에도 동일하게 있는 신비로운 나무입니다. 그 나무의 열매를 따먹게 되면 영생하게 하는 신비한 효능이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범죄한 아담과 하와가 그 생명나무 열매를 따먹고 영생하게 되고, 그 자손의 자손들까지 인류 전체가 악을 행하며 영생을 하게 된다면 정말 지금보다 더 끔찍한 세상이 되어 버릴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에덴의 낙원에서 쫓아내시고 에덴동산의 입구를 막아버리셨습니다. 그리고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셨습니다.
요한계시록 2:7절에서는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교회와 그의 성도들이 그 분을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을 굳게 지켜 승리하게 된다면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죄인의 모습으로 영생할 수는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값없이 의롭다함을 받아 영생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악인의 모습으로는 영생할 수 없지만, 예수 안에서 의인의 모습으로 영생하게 될 것을 소망하고, 믿음으로 바라보게 하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는 범죄했고 영생할 수 없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의롭다함을 받아 하나님의 낙원에서 영생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복된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