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6:1~10>
신약성경을 기록한 언어인 헬라어로 ‘교회’라는 단어는 ‘에클레시아(Ekklesia)’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6:18절에서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에클레시아)를 세우리니…”라고 하셨었고, 에베소서1:23절에서도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위에 교회(에클레시아)의 머리로 주셨느니라”하셨습니다. 그리고 로마서 16:16절에서도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교회(에클레시아)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에클레시아(Ekklesia)’라는 말은 헬라어의 ‘Ek(에크 : Out of : 밖으로)’라는 말과 ‘Kalew(칼레오 : to call : 부르다)’는 말이 만나 ‘에클레시아’ 즉, ‘세상 밖으로 부름 받은 자들’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크리스천들은 비록 우리의 육신이 이 땅에 살아가고는 있지만, 우리는 그 죄 된 세상 밖으로 부름 받은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때문에 우리는 이 땅의 질서를 따르기 보다는 하나님 나라의 법에 따라 사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물론, 이 땅의 법을 지키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세속적 가치와 기준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에서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율법의 속박으로부터 복음 안에서의 자유함을 누리게 되었는데,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않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5:13절). 이것이 진정한 율법의 완성이고(5:14), 이것을 오늘 본문에서는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6:2)”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만들어진 새로운 예수의 법을 따라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예수의 법’ 몇 가지를 말씀해 주시고 있는데,
1. 범죄한 형제를 온유함으로 바로잡아주라(1절).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누군가의 잘못된 일이 드러날 때, 그것을 정죄하고 판단하기보다 온유함으로 그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2. 그 일을 통해 자기 자신을 살펴보라(1절).
우리도 똑같이 연약한 사람입니다. 때문에 우리도 어느 순간 그런 죄에 빠질 수 있고, 어쩌면 지금 그런 죄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어떤 사람의 잘못을 보며 손가락질하기보다는 그 일을 거울 삼아 나에게도 그런 모습들이나 실수들이 없는지 살펴봐야 하는 것입니다.
3. 형제 앞에 교만하지 말라(3절)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예수의 법은 낮아짐과 겸손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무엇이나 된 것처럼 거만한 태도를 갖는 것은 예수의 법을 따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의 법을 따르는 사람은 형제 앞에 교만하지 않습니다. 특히 4절 말씀을 쉬운성경에서는 “자기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사람은 저마다 자기 일을 살펴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어떤 형제가 약해서 죄에 빠지고 넘어졌습니다. 나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 형제와 나를 비교하면서 교만하면 안 되는 겁니다.
4. 말씀의 종들의 생활을 도우라(6절)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구약시대에는 제사장들이 영적 직무를 담당했는데, 신약시대에 들어서면서 목사와 성경교사와 같은 새로운 말씀의 종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들은 말씀으로 양떼를 돌보는 일을 함으로 성도들은 그들의 생활을 도와야 한다는 겁니다.
5. 성령을 위하여 심으라(8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7절) 하셨기 때문에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를 위하여 심어 썩어질 것을 거두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위하여 심고 영생을 거둬야 한다는 겁니다.
6. 낙심치 말고 선을 행하라(9절).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하셨습니다. 예수의 법을 따라 살면 때로는 그 일이 어렵고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선을 행하면 결국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겁니다.
7. 기회 되는 대로 믿음의 가정을 섬기라(10절).
10절에서는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기회 있는 대로 믿음의 가정에 더욱 섬기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회 되는 대로 영적인 공동체인 우리의 형제와 자매를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섬길지 순간순간 마음을 쏟으셔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의 법을 따르는 에클레시아로 부름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제시하고 있는 법들 중에 내가 실천해야 할 예수의 법은 무엇이고, 어떻게 실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