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연합을 끊어라”

<민수기 16:25~35> 

정말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대통령이었던 분이 지금은 감옥에서 죄수복을 입고, 계속해서 법정을 오고가며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前)대통령을 생각하면 인간적으로는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를 이어 딸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그런 일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 분의 인생이 이렇게 비극적으로 마감하게 된 것은 최태민이라는 사이비 교주와의 잘못된 만남이 그 원인이 되었던 겁니다. 웹사이트 나무위키에서는 이 사람을 “현재 대한민국의 만악(萬惡)의 근원이며, 지금 대한민국에 드리운 그림자의 모든 구원 일수도 있는 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희대의 사이비 종교 사기꾼입니다.

어쨌든 이 사기꾼을 이어 그의 딸 최순실에 이르기까지 이 잘못된 인연으로 인해 박 전 대통령이라는 한 사람의 인생은 파탄에 이르렀고,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부요직에 있었던 인물들 그리고 최순실의 부역자들 그리고 그 일에 개입된 경제인들까지 모두 감옥에 가 있거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 때는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릴 만한 대단한 권세를 누렸을지 모르나, 지금 그들 모두는 가장 비참한 지경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시편 1편 1절에서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진정 복된 인생을 살기 원한다면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말아야’하는 것입니다. 악인들의 자리에 있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도 그들의 말과 생각과 행동과 삶에 전염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망하는 길인 것입니다. 악과 연결될 만한 일이나, 모든 악의 연합은 끊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악과 함께 모두 함께 멸망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민수기 16장에는 레위지파의 고라와 르우벤 지파 다단과 아비람이라는 사람이 당을 지어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주동자는 레위지파의 고라였던 것으로 보이고, 다단과 아비람도 여기에 동조하여 함께 모세와 아론을 반역했습니다.

고라는 같은 레위 지파로서 모세와 아론의 지위에 대해서 시기했던 겁니다. 그래서 다단과 아비람 같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백성의 지도자 250명도 끌어다가 당을 지어 모세와 아론을 대적한 겁니다. 민수기16:3절을 보면,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모세와 아론, 당신들만 거룩한 거 아니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도 거룩하고, 우리에게도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는데 왜 당신들이 스스로 높이는 것이오?’라고 하며 모세와 아론의 지도력을 인정하지 않고 반역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와 아론의 권위는 그들 스스로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권위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반역은 오늘 본문 민수기16:30절 하반절에 보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처럼, 모세와 아론을 멸시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권위를 멸시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본문 26절에서 모세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고 그들의 물건은 아무 것도 만지지 말라 그들의 모든 죄중에서 너희도 멸망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매”

그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고, 그들의 물건에도 손을 대지 말라는 겁니다. 이유가 그것들과 함께 멸망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32절과 33절을 보시면,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들의 집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들의 재물을 삼키매, 그들과 그의 모든 재물이 산 채로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이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땅이 갈라지면서 반역의 주동자였던 고라와 그에게 동조했던 모든 사람들과 그들의 재물들이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갔던 겁니다. 그렇게 그들은 심판 받았습니다. 또 35절에서도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이백오십 명을 불살랐더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과 그들의 자녀들 뿐만 아니라 250명의 백성의 지도자들까지 심판을 받게 되었던 겁니다.

악의 연합을 끊어야 합니다. 우리 가운데 있는 모든 악의 연합을 끊으십시오. 그 악의 주동자 뿐만 아니라 그와 연합된 그리고 그에게 동조했던 모든 사람들 심지어 그들의 자녀들까지 함께 심판 받았던 겁니다.

우리에게 있는 악의 연합은 무엇입니까? 26절에서 그들의 물건들조차 만지지 말라고 했는데, 그 악과 함께 멸망할 수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모든 악과 단절하십시오. 모든 악의 연합을 끊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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